자신이 살아온 삶을 뒤돌아보았을 때 회한이 남지 않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알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지 않아서 남는 후회, 몰라서 가지 못했던 길을 돌이키면서 겪는 회한.
뒤에 무언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우리는 도전하기도 하고 직간접 경험을 통해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EXIT 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확신을 주는 책, 송사무장님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엑시트를 읽었다.
나는 내게 주어진 것(상황)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며 전환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 솔직히 말하면 도전조차 해보지 못했다.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보다 당장 내일이면 돌아오는 전자어음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가 원하는 만큼 시간과 돈을 사용하고 싶었다.
그러나 열심히 산다고는 하는데 한 발짝 진전이 없는 삶들이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숨이 차도록 헉헉대며 살아왔다.
그러다 우연히 부동산 경매를 알게 되고, 행크 카페 가입을 하고, 부동산 강의를 들으면서 경제적 자유를 위한 꿈을 키우며 지내고 있다.
목표만 세우고 성과 없이 지내오다가 엑시트를 운명처럼 만났다. 송사무장님을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경험한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진짜 노하우가 눈에 잘 들어왔다.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잠깐 읽었는데 가슴에서 뭔가 울컥하는 감정이 올라와 울뻔했다. 좋은 책은 어려운 책이 아니라 잘 읽히는 책이라는 것을 검증하고 있는 셈이다.
엑시트는 부자가 되기 위한 기술적인 것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멘탈 갖추는 방법까지 있다 . 멘탈 갖추는 방법은 늘 곁에 두고 실행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투명한 유리멘탈을 가진 사람이라 이 부분이 참 크게 와닿았다.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된다고 생각하고 접근할 것, 자신이 노력하여 바꿀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할 것, 문제가 발생하면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 안 좋은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 이 글귀들은 조만간 나를 유리멘탈로부터 EXIT해 줄 것 같다.
인생의 한 시기를 혹독하게 살아야
평생이 여유롭습니다
이 한줄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숙련이 시간이 필요하다. 과연 나는 혹독하게 부자가 되기 위한 도전을 해보았는가, 아니면 혹독하게 살기를 작정했는가.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아직 혹독하지 않게 살고 있지 않는 나를 보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기를 결심했다면 인생에서 잠시 동안의 혹독한 시기는 견뎌낼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 시간을 견뎌내기 위해서는 엄마와 아내의 역할, 일터에서의 역할에서 조화로움과 이해를 구하는 시간들이 필요할 것 같다.
평생의 여유로운 시간들을 위해서 혹독함을 견뎌내야 한다는 구절도 좌우명처럼 새겨 놓아야겠다.
책에서 송사무장님은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은 3년이라 했다.
“부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는 자신의 능력보다 ‘생각과 ‘의지’ 의 차이에 따라 좌우되었다. 따라서 현재 당신이 머물러 있는 이유는 당신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려울 것이라 여겨 지레 겁먹고 포기 했거나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기 때문임을 명심하라”
자본주의 시대를 살면서 정작 자본주의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시장에서도 성공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고 살아왔다.
많은 자기계발서나 경영서를 읽어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송사무장님이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조언을 구할 수 없었던 청년 시절로 돌아가서 건네는 자본주의 사용설명서이다.
우리는 조언을 구할 수 없는 그 시절을 뛰어넘어 시행착오를 줄이고 지름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이 책 한권으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부자의 길에 대한 의구심을 확신으로 만들고, 앞으로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무엇을 준비해가면 될 것인지 큰 그림이 그려졌다면, 이 책의 임무는 다한 것이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그린대로 삶을 살게 된다.
위 경험담은 2020년 11월 게재된 ‘richness99’님의
‘평범과 가난에서 EXIT하라’를 재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