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일리니입니다.
투자를 한참 쉬고있다가
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씁니다.^^
행크에 들어와 처음으로 거둔 수익에 대해 매도 과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투자를 하기에 앞서 전
풀하우스 선생님의 토지 수업을 들었고,
토지초급스터디 3기를 막 마친 상태였습니다. 스터디를 한 번 듣고 투자한 물건입니다.
그 때 당시의 제 안목으로 고른 물건이라 대단히 좋은 물건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분 토지로 공유물분할소송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토지 투자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거주지와 가까운 곳의 물건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당시 땅야 어플에 자주 들어갔었는데,
지도 검색으로 보니
최근 실거래가 물건이 많은 곳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근처에 공매 물건을 발견합니다.
이 곳은 산업단지가 예정된 부지 근처였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동네에서
산업단지 지원시설 분양이 몇 백대 1로 마감되었다
라는 현수막을 여러번 보게되었습니다.

산업단지와 지원시설 사이의 도로가 딱 하나 있었는데,
물건지는 그 도로 옆에 붙은 토지였습니다.

전체 토지로 보면 땅 모양도 괜찮고,
기존에 공장으로 썼던 부지라 평평하고
진입로도 잘 되어있었고,
상가로 활용해도 너무 괜찮겠다 느꼈습니다.

지분이지만,
오래 소유하고 있어도 괜찮겠다 판단했습니다.
이 판단은 토지스터디를 통해 생긴 안목입니다^^

정말 특이했던 건,
산업단지 근처 도로가 2차선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좁은 도로에 트럭들이 잘 다닐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산업단지는 2023년 후반 ~ 2024년에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였고요.
도로 확장이 될 여지가 있겠다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도로 확장 계획이 그렇게 빨리 나올거라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공매로 낙찰 후 3개월만에 도로 확장 계획이 담긴 고시문을 보고 놀랐습니다.

장기투자로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제가 투자한 토지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고,
왜 투자했는지 그 이유와
보상토지 프로세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보상토지의 정보 및 매도수익률
◆ 면적 : 60제곱미터( 지분 )
◆ 지목 : 장
◆ 용도지역 : 계획관리지역

21년 11월에 공매로 22,610,000원 낙찰받음.
22년 2월에 도로결정고시
23년 3월에 국가(국토교통부)와 매도 계약
23년 4월에 토지보상금 30,056,570원 지급
이후 지장물보상금 726,930원 지급

잔여지 보상금은 아직 받지 못한 상태!!! ( 잔여지는 35제곱으로 미미합니다. )

양도소득세는 과세표준의 20% 정도 납부했습니다.
보유기간별 세율로 보면 2년 미만이라 40%인데,
어떻게 계산이 된건지 …ㅎㅎ
아직 담당자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보상금 총 순수익은 약 600만원 정도.
낙찰 후 ~ 보상금 지급까지 1년 5개월 소요.
낙찰가 대비 순수익률 약30% ( 기간 고려 X )

이 물건에 입찰한 이유
1. 산업단지 근처 지원시설용지 분양 경쟁률이 몇 백대 일로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

2. 산업단지와 지원시설 사이의 도로가 하나인데, 그 도로를 끼고 있는 토지!!

3. 지분이지만 전체 토지로 봤을 때, 활용면에서 괜찮음. 공장 부지이지만 상가 부지로 활용하기에 적합.

4. 공유물 분할 소송 과정을 경험해보고 싶은 의도가 있어 토지 지분 물건을 선택.

5. 산업단지는 2023년 하반기부터는 입주 가능한 것으로 계획되어있어서 머지않아 도로가 확장될 거라 기대함.

보상절차

1) 보상계획공고 및 열람
( 도로구역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 )

도로 구역 결정 고시가 내려지면 실시계획인가가 난 것으로 봅니다.
도로 결정 고시 외에 일반적인 보상 고시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보상 고시는 계획일 뿐, 실시계획인가가 되어야 실제 사업이 시행됩니다.

도로구역으로 결정이 되면,
토지이음에서 빨간색 줄로 지도에 표시가 됩니다.

2) 이의신청 기간

토지 수용에 대한 이의가 있는 자는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전 PASS

3) 감정평가업자 선정

감정평가업자 선정 기간에
감정평가 업체 몇 군데서 우편물을 보내서 자신들의 업체를 지정해달라고 합니다.
( 소유자 추천 요건 : 전체소유자수 과반 및 토지전체면적의 과반 이상 )

4) 감정평가 및 보상금 산정

토지의 감정평가는 시세를 반영하는데,
정확히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감정가 예상은 밸류쇼핑 사이트에서 참고하였습니다.

보상금 지급은 전액 현금이라고 고지가 되어있네요.

5) 손실보상협의 ( 손실보상 명세서 제시)

보상 담당자는 보상금액을 제시하고
그것에 협조해 줄것을 요청하였고,
더불어 잔여지 매수 청구를 해달라고 협의문을 보냈습니다.

손실보상명세서에는
보상금액이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6) 계약체결 및 잔여지 매수청구

계약 체결을 위해 보상을 담당하는 기관에 갔었는데,
직원은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었습니다.
아마도 추진하는 사업을 빠르게 진행해야 하는 입장이여서 그러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세종도시공사와 계약하는 줄 알았지만
매수인에는 국토교통부라고 적혀 있었고,
세종도시공사는 보상 사업을 대행하는 업체였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후
잔여지 매수청구까지하고 왔습니다.

7) 수용재결

토지는 계약을 했지만,
토지에 심어져 있던 지장물은 누구의 소유인지 알 수 없었기에 지장물만 재결로 넘어갔고, 이후 재결서를 받게 됩니다.

이 재결서에는 재결되는 토지 및 지장물 전체에 대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지장물 보상금 세부 내역과 함께
지장물 보상금이 공탁이 되었다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처음 지장물에 대해 제시했던 보상금보다 조금 더 올랐네요.



8) 공탁금 찾기

법원에 직접 가서 공탁금을 찾아왔는데요.
알아보니 1000만원 미만의 소액은 온라인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네요!!

맺으며
보상 토지 투자는
처음 물건 조사할 때, 보상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고,
보상이 되더라도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물건인지 철저히 분석하는 게 필요합니다.

보상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기에
단계별 집행계획이 어느 단계인지 파악하고
입찰 여부를 선택해야 합니다.

실시계획인가가 나면 이후엔 딱히 할 게 없습니다.
토지는 명도도 필요없고,
기다렸다가 보상 받으면 끝입니다.

보상 토지 투자만의 매력인거죠!!!

완전 소액으로도 가능하고!!
지방 물건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고!!
국가가 사주는 거니 돈을 못받을 가능성은 제로죠.

안해보셨다면 새로운 투자도 한 번 해보세요!!!
풀하우스 선생님의 수업과 스터디 완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