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마지막 올린 글이, 1차 타겟 89.1-89.5k 가볍게 패스하고 2차 83-84k까지 본다는 글이였는데
패닉셀을 고려하면 70k대까지 열려있단 내용.
이에 이어서 오늘은 타점을 올리는 트레이딩적 관점에서의 글이 아닌 투자적 관점에서 긴 글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비트코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기다리는 과정이 힘들거고 웬만해선 쉬다 오세요.
전 몇 달 전부터 꽤나 큰 조정을 봤었고, 실제로 굉장히 큰 낙폭의 하락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아래 구간에서 천천히 모아갈 계획을 세웠고 이에 대한 제 확고한 생각을 꾸준히 피력해 왔습니다. 단기적 트레이딩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이 자산이 만들어낼 구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기적이고 이상적인 계획은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시간 자체도 매우 귀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생업도 있고, 생활도 있고, 시장을 몇 년씩 기다릴 여유를 확보하는 것만 해도 큰 비용입니다. 그래서 개미는 필연적으로 “시간을 단축시키는 전략”, 즉 단기 매매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단기 매매를 선택하는 순간, 시장은 그 심리를 정확히 겨냥합니다. 방향이 모두 열려 있는 자리에서도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불합리한 포지션을 잡게 되고, 결국 이는 개미가 질 수밖에 없도록 설계된 구조로 반복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가지죠.
“기출처럼 반복되는 과거의 패턴을 공부하고 이해해도, 왜 실제 장면이 오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그 이유는 시장이 우리의 ‘지식’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 구조 자체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차트를 아무리 공부하고, 과거 사례를 아무리 분석해도, 결국에 최종 선택은 심리와 본능에 의존하게 됩니다. 시장은 지난 10여 년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로 이러한 개미의 본능을 더 정교하게 읽고 있고, 이는 시장의 구조와 정면으로 충돌하며 유동성으로 치환됩니다.
2022~2023년의 하락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대부분 “비트코인이 끝났다”고 말하며 물량을 다 던젔지만, 실제로 오히려 비트코인의 과열을 식힘과 동시에 신뢰도를 검증하고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필수 과정이었으며 개미들이 끝났다며 던진 물량은 기관이 들어올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유동성으로 흡수됐죠. 아이러니하게, 이 하락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안정적인 시장 구조는 애초에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지금의 하락 역시 역사적 패턴의 반복입니다.
제가 지금 하락에 눈 한번 안 깜박이며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축적한단 관점을 유지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가격 변동의 대상이 아니라 희소 자원입니다.
공급이 고정되어 있고, 누구도 임의로 늘릴 수 없으며, 글로벌 자금 흐름은 RWA·ETF·국가 단위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 계속 기울고 있습니다.
희소성과 수요 증가, 공급 제한이라는 기본 구조적 원리는 결국 가격을 한 방향으로 수렴시킵니다. 이는 십수년간 축적된 차트의 데이터 속에서도 확인됩니다.
결국 새 상승 임펄스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지만 전 이 과정이 단기간에 끝나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개미들은 이 과정을 견디기 매우 힘들 것이고, 웬만해선 저는 쉬었다 오라고 말을 하고 싶네요.
전, 이 과정을 직접 부딪히며 단기적 트레이딩 측면에서 관점이나 시황을 꾸준히 올릴거고 다시 장이 살아날때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좋은 관점을 올릴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