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 자본주의를 찾아보면 이런 문장이 등장합니다.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하여 생산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경제 체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갈 뿐이지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누구나 부자를 갈망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때 신혼집이 전세였다면, 지금 서울에 살 수 없었겠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저는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학시절 용돈도 받고 알바도 하고 젊음을 무기로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았습니다. 딱히 돈에 대해 고민할 이유가 없는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직장인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용돈보다 훨씬 많은 돈을 월급으로 받게 된 것입니다.

월급을 받게 되자 쓸 수 있는 돈의 규모가 달라졌고, 점심식사와 커피값으로만 1만5,000원 정도를 자연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입사 전에는 관심이 없었던 고가의 가방이나 카드 지갑에도 돈을 썼습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는 지출이 쌓여 카드 결제대금이 빠져나가면 월급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보다 돈이 남으니 뭘 더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자동차에도 눈이 가 4,0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를 60개월 할부로 구매하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나 싶네요.

이런 소비 패턴은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며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 했지만, 높아진 소비 패턴을 과거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모임과 술값은 너무 아까웠습니다.

더 당황스럽게 한 것은 신혼여행,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비용이었습니다.

결혼식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각각의 항목을 정리해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충격적인 금액이었습니다. 무엇 하나 합리적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충격을 받았던 것은 신혼집이었습니다. 내심 신혼집은 꼭 여기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의 전세 가격이 예상보다 훨씬 비쌌습니다.

당시 신혼집으로 생각했던 곳은 공덕삼성아파트(33평)였는데, 전세 가격을 확인해보니 4억이나 해서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납니다.

4억을 당시 적금 금리(2.5%)로 계산해보니, 향후 10년 동안 두 사람의 월급 중 50%(300만 원)를 매달 저축해야 겨우 가능한데 이게 말이 되나.

10년 안에 전셋값 상승, 자녀 양육비, 노후 자금 마련까지 고려해 보면 퇴직할 때까지 저축해도 그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돈)의 부족이 얼마나 냉혹한 현실로 사람을 밀어내는지 철저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럼 왜 굳이 서울에서 거주하려고 했냐’ 물을 수도 있겠지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신혼생활도 꼭 서울에서 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정된 예산으로 서울에 살기 위해 외곽 부동산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교통이 불편하고 오래된 아파트 위주였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엔 대낮에 윗옷을 벗고 다니는 사람도 있었고, 화장실에 용변이 그대로인 집도 있었습니다. 집 보러 다니면서 받은 충격을 다 설명하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서울 하늘 아래 마음에 드는 전셋집을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차라리 최대한 저렴한 월셋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고, 최대한 아껴 빨리 월셋집에서 탈출하겠다는 첫 번째 전략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부족하다는 것은 삶의 전반을 힘들게 만듭니다.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해결되지 않고, 단순히 열심히 산다고 나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더욱이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면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기 마련입니다.

당시 자본주의나 부동산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미래에는 넉넉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한 덕분에, 10년이 지난 지금 자본을 모아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사회초년생이나 신혼 부부 혹은 자본주의에서 부자가 되는 법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월급쟁이 강남 내집 마련하기」를 끝까지 집중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월세 보증금 1,800만 원으로 시작해 꾸준히 노력한 끝에 자산 60억을 만들기.

단언컨대, 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위 글은 기필코강남(조동식)님의 신간
「월급쟁이 강남 내집 마련하기」 일부를 재편집했습니다.

책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출간공지를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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