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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타임라인은 이렇습니다.
9월 12일 LH 당첨
9월 24일 LH 계약
11월 2일 매수자 계약금(10%)
11월 12일 잔금납부 및 소유권이전 등기
11월 15일 매수자 중도금(20%)
12월 6일 매수자 잔금(70%)
계약
LH 계약서
분양대금은 계약금+융자금(주택도시기금)+잔금으로(or 계약금+잔금) 입주지정기간 내 일시납하게 되어있습니다.
공고에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잔금 납부를 공시했습니다.
또한 잔금 납부 시 주택도시기금 융자금 전액을 납부하거나 해당 은행에서 계약자 명의로 대환해야 한다고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투자가 목적이기에 대출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고 대환 조건을 알아보았는데 금리 2.8% +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서 조건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잔금은 현금 또는 신용대출을 활용해서 진행하면 되었기에 문제는 없었습니다.
인테리어
생각보다 상태가 준수합니다.
준신축 아파트라 수리를 할 부분은 딱히 없었습니다.
매물들이 기본 인테리어더라고요. 그래서 포인트로 부분수리를 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잔금납부까지는 약 한달 반의 여유가 있었기에 먼저 부동산에 물건을 2억에 내놓고 매수자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바꾸는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화장실 물때나 현관, 베란다 타일, 후드필터 등의 청소를 완료하고 도어락과 주방 수전을 구입했습니다.
바닥 장판 교체를 위해 업자를 알아보던 중 부동산에서 매수 손님이 계약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그동안 2팀 정도 문의가 왔었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집을 보고 간 매수자가 다른 물건과 비교 끝에 저희 물건을 매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진행 중이던 장판업자에게 견적만 문의하고 매수자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1.96억에 협상이 불발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급하지 않았던 건 잔금일까지 시간이 있고 인테리어를 하면 2억까지는 팔 수 있다 생각했기에 이번 매수자에게는 1차적으로 200만원까지는 조정을 해주겠노라 했습니다.
부사님 : 매수자분이 대출을 알아보고 연락 주신다고 하셨어요. 가격은 그때 제시한대로 200만원까지는 네고 가능하다고 말씀드렸고요.
로이 : 네. 1.98억에 하는걸로요.
부사님 : 네, 그 이상은 힘들다고 말씀드렸어요. 이분이 계약하게 되면 등기는 바로 해주실 수 있나요? 매수자분이 대출을 신청하려면 등기가 된 상태에서 신청을 해야 하니까.
로이 : 계약만 한다면 바로 가능합니다. 어차피 대출승계 받을 거고 나머지 잔금은 현금이나 신용대출로 진행하면 되서 문제없습니다.
갈아타기를 하려던 매수자는 기존 주택의 대출을 갚아야 디딤돌이나 신용대출이 가능하다고 하여 가족에게 현금을 빌려 계약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부사님 : 매수자분이 현금을 확보해서 내일 계약 진행하려 하고요. 11월 중으로 등기 하시는 것과 도어락, 수전까지 교체해주시는 조건으로 전달 드렸습니다.
어차피 도어락과 수전은 미리 사놨고, 장판이나 조명에서도 돈을 아꼈기에 부담없이 해주기로 했습니다.
계약
계약 당일인 10월 29일 화요일, 일찍 도착한 저는 열심히 설명서를 보며 도어락을 달고 있었는데..
지문인식 도어락
부사님이 매수자에게 약속시간을 전달하는 것을 깜빡했답니다..!
황당하게 계약이 미뤄지고 매수자의 직업 특성상 연락도 쉽지 않아 스트레스가 조금씩 쌓이더군요.
그러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일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부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로이 : 사장님 일단 가계약금이라도 받았으면 합니다. 저희가 어제 계약을 하신다고 해서 공사일정도 미뤘는데, 구두로만 얘기가 오고 가는 거지 실제로 계약을 할지 안 할지는 가 봐야 아는 거잖아요.
토요일까지 기다렸다가 계약하기에는 저희도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믿을만한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부사님 : 가계약금 얘기 잘 전달 드릴게요. 보통 100~200정도 정도 가계약금으로 받거든요. 그리고 토요일은 일정이 가능하신거죠?
로이 : 네. 시간은 맞출 수 있습니다. 가계약금이랑 시간 잘 전달 부탁드릴게요.
매수자와 연락이 된 부사님이 오전 11시로 약속을 잡았다 했으나 또 연락이 두절된 우리 매수자가 가계약금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답니다.
하루이틀 지나면서 의심이 피어오르더군요.
이게 진짜 매수자가 존재하는 게 맞나?
부동산 사장님한테 가두리 당하는건가?
(중간에 매수자가 대출 알아본다 했다, 현금 한다고 했다, 또 대출 알아본다 해서 가상의 인물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괜한 우려였나 봅니다. 목요일에 최종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부사님 : 매수자 연락이 왔는데 아는 분이 현금 빌려주기로 했나봐요. 12/6 입주 전에 인테리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중도금을 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로이 : 그럼 등기를 먼저 완료하고, 매수자가 소유권이전등기 확인 후에, 중도금 지급하고 인테리어 공사하는 걸로 하면 되겠네요. 가계약금은요?
부사님 : 네~ 200만원 보내시라 할게요.
입금 완료 후 매수자가 실재한다는 안도감(?)과 부사님 의심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1월 2일 계약 당일
매수자와 만나서 계약을 완료하며 2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계약금을 받고, 등기 완료 후 중도금(20%)을 받기로 했습니다.
소유권 이전등기 및 중도금
11월 12일 우리은행에서 기존에 있던 융자금 5500만원을 대환대출했고 매수자에게서 받은 1980만원과 나머지 잔금은 현금으로 납부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습니다.
(+공가주택이라 그런지 법무비용이 저렴했습니다)
11월 15일 등기를 확인한 매수자로부터 중도금(20%)를 입금받고 매수자는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잡음이 많았지만(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그래도 비용이 크게 안 드는 부분은 수리해줬어요.
매도 완료
12월 6일 매도 당일 현장에서 매수자분이 남편과 소리지르며 싸우다 울었던 기막힌 상황이 있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조율을 마치고 나머지 잔금(70%)을 이체 받아 매도를 완료했습니다.
정리하면
매수 136,609,000원
매도 198,000,000원
수익은 세전 약 5800만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수익도 수익이지만 무엇보다 2024년 공부를 시작할 당시 가졌던 목표가 ‘부동산 한개만 받아서 팔아보자’였는데, 그걸 이루었다는 기쁨이 더 크네요.
행크에 가입하고 인사만 드리다 처음으로 글을 써봤는데요.
글재주가 없어 걱정했는데, 많이들 축하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참 따듯한 곳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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