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키아오라 지야입니다.
결혼 후 정신없이 한 달이 지났어요.
앞서 카하처리님 게시글에 제가 ‘신혼여행 가지말고 삼삼엠투나 해볼까?’ 했다고 그랬었죠?ㅎㅎㅎ
역시 그 때 먹은 그 마음, 그 때 그 사람 어디 안 가나봐요. 한 달만에 또 일을 벌였어요!!!ㅎㅎㅎ
오늘은 저희의 첫 사업도전, 삼삼엠투 단기임대 운영 경험담을 들려드릴게요!
시작은 공실이었어요 ^^;;
그날은 저희가 경매로 낙찰받아서 월세를 주고 있던 방이 공실이 되는 날이었어요.
임차인이 퇴거하는 걸 보고 보증금을 돌려드렸고, 바로 다음 임차가 맞춰져 있지 않다는 속상한 마음에 빈 방을 어슬렁어슬렁 하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어요.
“단기임대 삼삼엠투에나 올려보자!”
실제 올린 사진
공실 상태의 방을 여러장 찍어, 입주시까지 가구는 채워드리겠습니다! 하고 올렸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해보자,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 라는 마인드였죠.
저는 이런 편이에요. 번뜩!하고 아이디어가 생기면 바로 해보는 편~~
그 바탕에는 단기임대에 대해 공부해놓은 지식이 있었어요! (지나제코님 감사합니다!ㅎㅎ)
그렇게 남편한테 ‘일단 내가 해볼게 한 걸음 뒤에서있어~ ‘하고 올린지 이틀..
긴 문의도 없이 바로 3주 계약하겠다는 분이 나타났어요. 계약금액은 102만원.
첫계약부터 너무 이~~지 해서 너무 설렜네요 ㅎㅎ
오.. 이게 진짜 되는구나~~
그런데 그 기쁨도 잠시…
아니, 우리 방에 아무 것도 없어!!
당장 차를 끌고 삼삼엠투 방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ㅋㅋㅋ
한걸음 뒤에 서있으라고 남편한테 신신당부했는데, 이럴때는 부부가 하나가 되어야하지 않겠어요?ㅎㅎ
괜히 돈아껴보겠다고 용달도 안 부르고 급한대로 쏘카로 QM6빌렸어요. 젊으니까 몸테크 하는 거라며 한 명은 운전, 한 명은 당근으로 네고와 협상전을 펼쳐갔죠..
남편이랑 땀 뻘뻘 흘리며 맨손으로 2층까지 소파랑 거실장 등 각종 가구를 옮겼던 그날, 솔직히 후회도 조금 했어요.
저희는 패브릭 쇼파랑 침대프레임을 직접 닦았습니다. 더운 여름에 냅다 땀으로 샤워한거예요 ㅎㅎ..
저희는 패브릭전용 스팀/습식청소기가 없어서 그랬는데 찾아보니 렌탈도 가능하더라고요. 다른분들은 저희처럼 고생하지 마세요 하하;;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빠르게 세팅을 마쳤어요!
저는 이런 고생 언제 해보겠어~ 하고 생각했습니다ㅎㅎㅎㅎ
이후로도 문의가 꽤 많이 들어오는데, 다 계약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어요. 문의가 길고 간절해보인다고 그분이 계약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간단하게 질문할거만 하고 바로 계약요청 해주시는 쿨거래 분들이 또 계시더라고요.
어떤 분은 장기 계약 원하신다고 하셨는데, 제가 나름 정성껏 네고도 해드리고 안 차던 애플워치까지 차고 그때그때 메시지 확인하면서 진짜 애타게 기다렸거든요?
결국엔 긴 문의 끝에 성사되지 않았지만, 그때 느낀 게 있어요.
“이 일은 진짜 인내의 연속이다. 계약 승인요청 들어올때까지 친절하게 응대하되, 너무 설레발치지는 말자!”
그래도 나아가 봐야죠!
계약된 건을 어떻게하면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입주자들에게 불편 없도록 자동 메시지도 직접 만들었어요.
1️⃣ 오전 9시에는 전체 이용안내
2️⃣ 오후 3시엔 주차와 셔터키 정보
3️⃣ 퇴실 하루 전엔 청소 및 분리수거 방법
이렇게 깔끔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내를 미리 해놓으니 민원도 없고, 문의가 귀찮고 힘들다는 얘기도 있던데 원칙을 갖고 일관적으로 친절하게 응대만 하면 되니까 어렵지 않았어요.^^
그리고 엊그제, 첫 정산금이 들어왔어요!!
수수료.. 세더라고요 ㅎㅎ 게스트와 호스트에게 이중으로 수수료를 받는 삼삼엠투..
그래 플랫폼 사업은 이렇게 하는 거였네..
그래도, 200만원 이상의 계약건이 오픈 일주일 만에 발생한 것을 보고 순간의 기쁨은 진짜 잊을 수 없었어요.
아직 오픈 초기라 예약률을 맞추느라 가격을 낮게 설정했지만, 차후 임대료 인상과 예약률 8~90%를 달성해서 월 현금흐름 200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자가 건물에서 하는거라 월세를 비용에 넣지 않았어요.
기존 받던 임차대로 월세, 여타 비용 넣으면 공실률 반영 후 월 순수익 50정도 예상합니다.
보증금 없이 하는 투자이니 만큼 수익률로 따지면 상당히 크더라고요. 집에 묶인 돈의 수익률은 차후 매도차익으로 계산되니 별개로 계산했습니다.
청소는 매뉴얼을 아주 상세히 작성해서 제가 가지 않아도 될만큼 해놨고요.
이렇게 2,3,4호점 하면.. 수익은 더 커지겠죠?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쓰지만, 정말 애매한 공실 상태에서 실험 삼아 올린 삼삼엠투가 이만큼이라도 돌아가는 중이라는 것 자체가 저에겐 큰 기쁨이에요.
올해 계획 중에 사업해서 수익내기, 소액투자 해보기가 있었거든요.
이틀 내리 로켓배송 받고, 당근하고 때 빼고 광내서 총 비용 120만원 가량으로 오픈했으니, 소액투자도 맞겠죠?
지금도 계속해서 채팅 알림이 오고, 하나씩 하나씩 채워져 가는 걸 보면서 느끼는 게 있어요.
정성껏 운영하면, 결국 누군가는 알아준다.
마지막으로, 저희 단기임대 사진 올려봅니다!
앞으로의 목표
✔ 입주자 만족도 더 올려서 좋은 리뷰 받기
✔ 공실률 줄이기
✔ 2호점도 언젠간…? (진심 반 장난 반 ㅎㅎ)
오늘도 고군분투하시는 모든 행크회원들, 우리 같이 잘 살아남아 봐요!🔥
이상 저의 삼삼엠투 경험담이었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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