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구옥 반지하 빌라를 매매하여 인테리어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턴키가 아닌 직영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였고, 가장 저렴한 턴키업체 견적보다 약 600만원, 가장 비싼 턴키업체보다 약 1000만원 저렴한 금액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일 저렴했던 턴키 견적: 약 1730만원 (부가세 포함 1903만원)

제일 비쌌던 턴키 견적: 약 2160만원 (부가세 포함 2370만원)

직영 인테리어 최종 가격 : 약 1300만원 (부가세 포함 가격)

✅직영 인테리어란?

소비자가 직접 인테리어 기술자를 고용하여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인력 고용, 재료 구입, 스케줄 조정, 청소 및 마감 체크 등을 소비자가 직접 진행하기에 비용을 아낄 수 있지만, 현장 상황을 모두 컨트롤 해야 하기에 꽤나 막막하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초초초보가 직영 인테리어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단계를 따라 천천히 진행하다보면 어느새 공사가 끝나있는 걸 발견하실겁니다ㅎㅎ

✅인테리어 흐름 이해하기

업자를 섭외하기 위해서는 공사의 큰 흐름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턴키 업체 상담 받기

직영으로 한다면서 왜 턴키 업체 상담을 받냐고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열심히 발품을 팔다보면 예산에 맞는 저렴한 턴키업체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업체와 계약하고 편하게 인테리어를 진행하면 됩니다.

둘째, 턴키 업체와의 상담을 통해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궁금했던 부분도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셋째, 견적서를 받음으로써 전반적인 시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턴키 업체 문의는 숨고 / 블로그 / 네이버 / 동네 인테리어 업체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적어도 4곳 이상의 상담을 받아보시고, 웬만하면 현장에서 실측하는 업체를 골라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자세한 상담이 가능하거든요.

상담 전에 미리 물건 구석구석을 살펴보면서 궁금한 부분을 적어두시는걸 추천합니다.

✅공정별로 업자 섭외하기

이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였고, 시세 파악도 어느 정도 되었다면 업자를 섭외하면 됩니다.

🔹숨고 : 여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검증이 어렵고 사기를 걸러내는게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의 집: 시공 피해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업체 별로 포트폴리오가 자세하게 나와있어 내가 원하는 분위기의 업자를 고를 수 있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은 업자는 섭외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셀인 카페: 셀프 인테리어 카페에 문의글을 올리거나, 기존 사례에 달린 정보로 직접 연락하여 섭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후기가 있긴 하지만, 여기도 사기를 잘 걸러내야 한다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다만, 셀프 인테리어 고수들이 글을 많이 올리기에 참고할 만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블로그를 운영하는 업자를 통해 직접 계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업자의 성실도나 시공 사례를 파악할 수 있지만,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만큼 객관적인 자료를 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동네 로컬 업체: 물건지 근처에 있는 철거/설비/도배 장판 업체에 방문하여 상담 받아보셔도 됩니다. 물건지 근처이기 때문에 일량이 좀 적어도 계약을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가격이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결론은 모든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여 가장 저렴하고, 신뢰가 가고, 실력이 좋은 업자를 선정하시기 바랍니다!

✅일정 조율하기

일정은 업자 섭외 후, 마지막에 한번에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로 일정을 픽스하면, 나중에 꽤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업자의 경우 일정을 잡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영 공사는 턴키 공사보다 변수가 훨씬 많습니다. 설비에서 실수가 나오면, 그 뒤 공사가 줄줄이 밀립니다.

따라서 너무 빡빡하게 잡는 것보다는 공정별로 하루~이틀 정도 텀을 두고 일정을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설비 하나를 잘못하는 바람에 뒤에 일정을 다 미루느라 꽤나 고생했답니다😅)

✅공사 진행 및 현장 감독

시공이 시작되면 조금 바빠집니다. 현장도 체크해야 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도 해야 하고 정신이 없답니다.

직장에 다니신다면 모든 시공 과정을 보기 어려우실겁니다. 그래도 철거, 설비의 경우 꼭 현장에 계시면서 틈틈히 체크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철거하지 말아야 할 걸 철거하거나, 철거해야 할 것을 철거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설비의 경우도 공사를 진행하다가 배관이 막히거나, 누수가 발생하는 등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기에 근처에 상주하면서 감독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 중간중간 사진을 요청하셔서 현장을 체크해주세요! 그래야 실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서 경험에서 우러나온 tip💡

다음 공정을 진행하는 업자에게 “앞 공정 진행하시는 사장님께 특별히 전달하거나 당부할 사항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시는겁니다!

다음 공정 진행자는 본인의 공사를 조금 더 수월하기 위해 여러 주문사항을 주실 겁니다. 예를 들어, “철거 업자한테 샷시 틀은 철거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거 저희가 철거할거예요” 이런 식으로요~ 우리는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니기에, 이런 세세한 상황은 전문가의 의견을 많이 받아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인테리어는 원래 변수가 많은 작업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집 하나를 뜯어 고치는데 얼마나 변수가 많겠어요!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차분히 대처하시면 스트레스를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ㅎㅎ

✅ 입주 청소 및 마무리

입주 청소는 조금 비싸더라도 업체를 섭외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집이 더 깔끔해보이고, 전세나 매매 시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집 청소 한번 하면 최소 이틀은 앓아 누울 수 있기에, 청소는 레버리지하는걸 추천드립니다ㅎㅎ 구옥 빌라라면 더더욱!

이렇게 직영 공사를 진행하는 방법을 제 경험에 비추어 설명해보았습니다.
✅ 직영 공사 장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
-인테리어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음
저는 인테리어에 굉장히 무지한 사람이었는데, 이 공사를 진행하며 많은 지식과 실전 경험, 협상 능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타이탄의 도구를 모은다는 느낌으로 첫 인테리어 만큼은 셀프나 직영으로 진행해보시면 어떨까요??

✅ 직영 공사 단점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듦
-초보이기에 놓치는 부분이 많으며 중간 중간 변수가 있음 (공부로 극복하는건 한계가 있더라구요)
-협상력이 밀릴 수 있음
협상력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한 팁은, 업자들이 쓰는 전문 용어를 섞어서 대화하시는 겁니다! 셀프 인테리어 카페나 책을 보시면서 “아 이 세계에서는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구나”를 배우시고, 상담 시 전문 용어를 활용하신다면 업자도 함부로 바가지 씌울 확률이 줄어드니까요~

✅ 글 마무리

이렇게 직영 공사 경험담을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직영 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소비자 마인드가 아닌 기획자 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 입니다. 소비자 마인드로 업자들에게 친절과 서비스 정신을 기대하면 절대 안 됩니다. 기획자의 위치에서 내가 원한는 방향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비용 협상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시도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순진한 사람에게 덤탱이 씌우려는 업자분들을 자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영 공사 경험담을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별거 없는 경험이지만, 처음 직영 공사를 진행하시는 분들의 막막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는 글이 되길 바라며!!
이상 글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각 공정별 주의점, 팁, 시세(?) 등 좀 더 자세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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