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필두로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해도 너무한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롱텀 알트 투자자들에게는 지옥 같은 나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약간의 반등을 보여주고 있지만, 반등의 힘이 너무 약해 패닉셀을 유도하는 큰 하락이 한 번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뼈아픈 점은 작년 11월 경에 비트를 알트로 너무 성급하게 전환한 것인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곱씹으며 되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투입된 시드만큼은 아니어도 다달이 생기는 여유 자금을 온전히 비트 매수에만 집중하면서 노력하고 있고요. 아마도 저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을 통해 각자가 깨닫는 점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매매 방법(단타, 스윙, 장투)이 무엇인지, 포트폴리오 분산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혹 나침반 삼을 수 있는 멘토가 있는지 등 확고하게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단단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 많은 이들이 염원하는 알트 불장은 ‘기다리는’ 자들에게는 올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을 다시는 분들 중에 ‘알트 불장 안 온다’, ‘시즌 종료됐다’라고 하시는 분들조차 초조하게 불장을 기다리는 행동양식일 겁니다. 시즌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이 카페에 굳이 들어올까요? 그런 분들조차 손절이 아닌 수익을 거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눈팅으로 글을 읽는 분들 뿐만 아니라 정성스레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도 넉넉히 기다릴 수 있는 자금이길 바래봅니다. 급한 일로 눈물을 머금고 손절해야 하는 상황이 없어야 합니다. 그동안 한없이 기다리며 수없이 날린 기회비용이 너무 뼈아프니까요.
국장이 순항하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장도 AI, 반도체, 조선 등 일부 섹터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알트 불장처럼 모든 종목이 오르는 모습은 아닙니다. 시중에는 유동성이 충분하지만, 그 유동성이 전체 자본 시장을 달굴 만큼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셧다운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불확실해진 연준의 12월 금리인하로 고위험 자산군으로의 자본 투입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셧다운이 해제되고,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의 불씨가 지펴지면 코인 시장도 점차 활기를 찾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몇몇 알트들의 ETF가 승인을 앞두고 있는데요, 블랙록 같은 큰 기관들이 솔라나 ETF를 비롯한 알트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시장 판도는 180도 바뀔 겁니다.
아무쪼록 최소 일주일 정도는 힘든 시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잘 견디시고, 혹 여유 자금이 있으신 분들은 비트 매수를 권해 드립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