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나문입니다.
가을바람이 선선해지면서 인테리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계절입니다.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집 가치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늘 고민이 될텐데요.
많은 분들이 인테리어를 통으로 업체에 맡기지만(턴키 인테리어), 투자자라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영 셀프 인테리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영 셀프인테리어의 경우 비용을 줄이고 가성비로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잘못 접근하면 비용도 줄이지 못하고 몸과 마음만 고생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오늘은 망하지 않는 직영 셀프 인테리어 5가지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칙 1. 컨셉과 예산을 확실히 잡자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무작정 시작하면 100% 고생길이 열립니다.
먼저 임대용인지, 매매용인지 목적부터 정하고, 거기에 맞춰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임대용 : 도배, 장판, 조명 위주로 깔끔하게
매매용 : 경쟁 매물과 비교해서 올리모델링을 가성비 있게 진행
인테리어를 했을 때 물건의 경쟁력은 올라가지만 경쟁 매물보다 가격이 높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매매가격까지 생각해서 예산의 기준을 잡아두면 중간에 흔들리지 않고 인테리어를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원칙 2. 공정 순서는 생명
직영 인테리어에서 제일 많이하는 실수가 바로 공정 순서 꼬임입니다.
철거 → 설비 → 샷시 → 목공, 전기(타공,배선) → 타일, 도기세팅 → 필름, 페인트 → 도배,마루 → 전기(조명, 스위치, 콘센트) → 가구 → 장판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큰 흐름이 틀어지면 도배한 벽지가 찢어지고, 장판이 오염되는 등 비용과 시간이 이중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직영 인테리어의 경우 현장관리를 직접하기 때문에 공정순서를 잘 생각해서 스케줄을 짜야됩니다.
원칙 3. 공정별 업자 선정은 가격보다 실력
견적만 보고 최저가를 선택하면 대부분 후회합니다.
처음엔 저렴해 보이지만, 추가 비용이 붙거나 하자가 발생해 결국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업체를 고를 때는 숨고, 당근, 지역업체를 통해 비교 견적을 받고 최종적으로 업체를 선정할 때 포트폴리오와 시공후기를 참고해서 소통이 잘되는 업체를 선정하는게 좋습니다.
조금 비싸더라도 경력과 후기가 좋은 업자를 고르는게 훨씬 좋습니다.
또한, 계약금은 전체금액의 10~20% 이내, 큰 금액이 들어가는 공정의 경우 자재가 현장에 들어올 때 중도금, 공사가 마무리 된 후 잔금 지급 방식으로 진행해야 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원칙 4. 자재는 가성비와 경쟁력의 균형
셀프 인테리어 시 비용 절감 부분에서 가장 신경을 써야 될 원칙입니다.
가성비 인테리어라고 해서 무조건 싼것만 찾다 보면 인테리어 컨셉이 산으로 가고 결국 물건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진짜 가성비란 “가격 대비 효과가 가장 큰 선택”입니다.
현장 상황에 맞춰 눈에 보이는 포인트는 과감하게, 보이지 않는 곳은 실속 있게 선택하는게 정답입니다.
예를 들어, 도배의 경우 벽상태가 좋으면 합지를 선택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반대로 벽 상태가 나쁘다면 거실은 실크, 방은 합지를 선택하는게 효율적입니다.
타일은 타일가게에서 재고 타일을 구매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샷시의 경우 2군 브랜드의 일반 손잡이보다 3군 브랜드의 자동 손잡이가 오히려 더 효율적입니다.
결국 핵심은 싼것만 찾는게 아니라 효율적으로 자재를 선택해야 됩니다.
원칙 5. 현장 관리와 하자 점검은 직접 챙기자
업자에게 맡기면 다 알아서 해줄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턴키인테리어가 아닌 직영인테리어라는 점을 고려해서 현장을 직접 챙기지 않으면 문제는 반드시 생깁니다.
공정 간 공백을 줄여서 공사기간을 줄이고, 각 공정이 끝날 때마다 현장에 방문해서 하자 체크를 꼼꼼히 해야됩니다. 각 공정별로 업자가 다른만큼 하자 발생 시 책임 전가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영 셀프 인테리어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제대로 하면 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무기가 되고, 잘못하면 시간과 돈을 잃는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인테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기 위해서는 위 다섯 가지 원칙만 잘 지키셔도 망하지 않는 인테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전이 현명한 결실로 이어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