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경향성이 높은 9월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9월 FOMC 회의도 하루가 채 남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예상하듯이 25bp 인하는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중요한 건 파월 의장의 발언이겠죠. 과연 금리 인하 배경은 무엇인지, 남은 하반기에 점도표가 어떻게 찍히는지를 유심히 봐야 합니다. 섣부르게 ‘경기 침체’라는 언설은 하지 않을 것이므로 금리 인하 배경에 대해선 매파적으로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남은 건 점도표인데, 2회 이상만 찍어 준다면 약간의 조정을 받더라도 연말 불장의 필요조건은 갖춰진다고 봅니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오늘 기준으로 78입니다. 수치 상으로는 명확한 알트코인 시즌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에서 체감은 되지 않습니다. 최소 작년 11월 같은 불장 분위기가 재연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들은 조정을 받고 있죠.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는 지난 90일 동안 비트코인 대비 1~100위까지의 알트코인이 얼마나 올랐는가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인데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라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가 정확한 시장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비트코인의 독주입니다. 적어도 140K까지는 도달해줘야 연말 불장의 충분조건도 갖춰진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여기서 비트가 가격상승으로 흡성을 하기보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도미가 떨어진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불장은 늦춰지거나 아니면 반감기 사이클 자체가 변했다고 분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월가 기관이 크립토 시장에 대거 들어오면서 시장 환경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음을 인정해야 하고요.

현재로서는 이더리움이 4,000불을 침범당하지 않으면서 잘 지켜주고 있는데, 비트가 도미를 흡성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려준다면 이더리움의 만 달러 도전은 쉬이 달성되리라 봅니다. FOMC 이후가 가장 궁금하시겠지만, 25년 4분기에 비트코인의 독주가 시작된다면 모두가 불장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장 역시 무섭게 오르는 중인데요, 자산 시장의 버블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금 가격 또한 버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요. 이러한 상황에서 불장이 진행된다? 솔직히 불안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향후 2~3주간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코멘트 남기겠습니다.

일상에서 희비극의 교차를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지만 댓글 남겨주시면 늦게라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만, 개별 코인 가격 예측에 대한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모두 안전에 유의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