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법정에서 제 이름이 불리던 순간, 법정 안이 잠시 술렁였습니다.
단독낙찰!
사람들은 모두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반값까지 떨어진 경매물건이 단독낙찰이라니!
아마도 쓸모없거나, 문제가 많은 물건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다른 그림을 보았습니다.
남들이 외면한 그 땅
다들 지나쳤지만, 저는 하나씩 체크를 했습니다.
– 인도는 누가 만들었을까?
– 도로가 계획된 땅은 아닐까?
– 도로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활용이 가능할까?
조사해 보니, 도로계획은 이미 15년 전에 지정된 상태였고 앞으로 남은 기간은 5년.
20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실효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건축 가능한 땅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겉으론 인도였지만, 제 눈에는 상가가 들어설 수 있는 부지로 보였습니다.
뜻밖의 반전
저는 이 땅을 낙찰받았습니다.
머릿속엔 5년 뒤, 계획이 실효되고 나면 상가 한 칸이 5억 원에 분양되는 그림이 그려졌죠.
상가 총 4칸을 만든다면!
하지만 상황은 다르게 흘렀습니다.
낙찰받고 2년이 지나 실제 도로사업이 진행됐고, 저는 보상을 받게 된 겁니다.
그리고 결과는?
2억 5천만 원의 보상 수익.
행운이 아니라 판단기준 덕분어었습니다.
물론, 도로계획이 해제되었다면 20억 수익도 가능했었을 겁니다.
판단기준이 만든 차이
이 사례에서 중요한 건 수익의 액수가 아닙니다.
남들이 도로라고 눈여겨 보지 않았던 땅을, 저는 활용 가능성이라는 판단기준으로 봤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지금 눈앞의 모습만 보고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진짜 기회는, 시간이 지나며 달라질 활용 가능성 속에 숨어 있습니다.
겉으론 도로였지만, 제 눈엔 활용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하느냐’입니다.
같은 물건을 봐도,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결론
투자의 본질은 겉모습이 아니라 보는 눈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판단기준으로 물건을 보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