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찰에서 첫 낙찰을 받은 기적(?)의 소유자입니다.
이제는 저의 경험담을 말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 하는 배움의 장으로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물건을 선택한 이유부터 보겠습니다.
마통까지 끌어다 만든 저의 종잣돈은 1억3000만원. 취등록세, 명도비, 인테리어비용 등을 생각해 1000만원 빼고 최저가 1억2000만원을 예상하고 검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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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1억3000 만원 / 2회 유찰 후 최저가 6370만원
마음에 들어 손품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원종역(서해선) 개통예정이라는 문구!
‘우와, 지하철역이 생기면 집값 오르겠는데…’
지도상 보니 물건지에서 원종역까지는 도보 11분. 개통을 앞둔 서해선을 보니 김포공항역(공항철도, 9호선, 5호선) – 원종역 –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 소사역(1호선) 원종역에서 바로 환승은 못해도, 한 두 정거장만 더 가면 서울로 진입하기 편하겠더라요.
개통예정일도 코앞이라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하나 더, 물건지 옆에 있는 커다란 녹지?
군부대인데 이전이 진행중이었습니다.
같은 오정동 일대의 낙찰 물건을 조회해보니 2022년부터 빌라치고는 낙찰가율이 80~100%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이거 뭐지? 하다가 발견한 인근 재건축 추진소식??
“이거다! 드디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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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물건과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저는 직장인이고 저희 회사는 겸직금지조항이 있어서 매매사업자를 낼 수 없기 때문에 2년 내 단기매도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이사비주고 인테리어하고 나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상황.
그래서 2년 이상 보유할 물건을 검색하고 있었고, 상태 좋은 오피스텔 사서 꾸준히 월세 받다가 1~2천만원 남기고 파는 것보다는 중장기적인 물건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남편과 상의 끝에 이 물건에 입찰하기로 했습니다.
입찰기일이 1~2일 후여서 발품 없이 손품만으로 분석하고 바로 첫 입찰에 낙찰을 받아버렸습니다.
제가 이 물건을 고른 이유들을 정리해보면..
첫째, 곧 지하철역이 개통예정. (23.7.1 실제 개통됨)
둘째, 옆의 군부대가 이전 중. (부천시에서 2027년까지 토지정화사업 완료 예정)
셋째, 인근이 재건축 추진 중 (이 물건도 곧 재건축되겠지 -혼자 생각함)
넷째, 인근에 대명초등학교, 원종고등학교, 버스종류장 위치하여 나쁘지 않음
다섯째, 도로변에 있고, 건물 앞뒤로 공간이 있어 햇빛은 잘 들거 같음
여섯째, 전액 배당받는 임차인이니 명도가 쉬울거 같음
여기서 제가 한 실수는
첫째, 경락잔금대출이 아닌 마통으로 가용머니를 산정하면서 너무 싼 물건 위주로 검색하고 낙찰받은 점
=> 가격이 저렴하니, 노후주택 위주로 검색되는데 대부분 주차장없고 수리비 과다 발생, 임차인 맞추기 어려움.
=> 여러분, 생각보다 경락잔금대출이 잘 나옵니다. 용기되어 더 좋은 물건에 도전하세요!
둘째, 경매개시일이 너무 촉박하여 발품없이 손품으로만 물건을 분석한 점
=> 낙찰 후 현장 가보니, 누수안내장이 떡 하니 붙어있고 아랫집에 누수 피해를 주고 있는 점.
=> 낙찰 후 찾은 부사님 왈 “왜 받으셨어요? 저희들은 다 말렸는데….” 하셨는데…
다음 이야기부터는 더 실감나는 원문으로 읽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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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없이 손품만으로 물건을 분석하고 낙찰받은 왕! 왕! 왕초짜부린이 5040입니다. 오늘 [2탄]에서는 하자있는 집을 낙찰받은 이야기입니다. 6.13(화)에 낙찰을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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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경험담은 2023년 8월 게재된 ‘5040’님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나의 첫 낙찰과 명도’를 재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