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글을 씁니다. 몇 번 글을 쓰려고 들어왔지만, 현 상황에서 그 어떤 이야기를 해도 가격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에 접었습니다.
시황을 간략하게 짚어드리면, 이틀 전부터 비트와 이더가 조금씩 상방으로 움직이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거래량을 동반한 시원한 상승이 아니라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비트 도미가 하방으로 꺾여주면 모를까, 현 상황에선 단기 상승 후 한 번 더 바닥을 다진 후에야 신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더리움 무빙으로 인해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현재 손실 상태이지만, 스테이킹에 묻어두고 있는 터라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팩트라 업그레이드의 실질적 파급효과와 스테이킹 ETF 승인 여부, 비트코인의 최고점에 따라 가격 상승 크기가 결정되겠지만, 여전히 이더리움은 1만 달러까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전과 달라진 건, 스테이킹이 가능한 이더리움 ETF 상품이 만능 열쇠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ETF 상품이라는 것 자체가 월가 기관들의 놀잇감입니다. 더욱이 이더리움 ETF로 스테이킹이 가능하다해도, 채권처럼 가격 움직임이 더디면 몰라도 가격 등락폭 자체가 크면 스테이킹의 매력도는 현저히 떨어집니다. 3~4% 이자를 위해 -50% 이상의 손실을 감수할 기관이 얼마나 있을까요? 암호화폐의 경전과도 같은 비트코인이 아니라면 장투 목적으로 이더리움을 모아가는 건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 어느 시점에 적당히 치고 빠져야 합니다.
만에 하나 제가 기대하는 ‘대불장’이 올해 오지 않더라도 손실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는 1~2회 온다고 생각합니다. 손절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추후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일 겁니다. 저는 반감기 사이클을 여전히 믿고 올해 상반기든, 하반기든 적당한 시점에 엑시트할 계획입니다. 목표는 시드의 5배인데, 어떻게 될런지요. (현재는 전체 -22% 손실 중)
모두 좋은 하루 되시고, 얼른 상승장이 찾아와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