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프2입니다!~~

저는 근대5종 선수 출신으로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생활을 하다가 은퇴 후 시작한 작은 사업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제가 마주했던 고민들,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운동선 경력을 마친 후, 저는 “이제 뭘 해야 하지?”라는 막막한 질문과 마주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취업 준비를 하면서도 수입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지만, 면접 일정과 아르바이트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가진 것들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체육대학을 졸업하고 운동선수 출신이라면, 전공을 살려서 PT샵을 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자금이 부족했던 창업 초기
퇴직금과 연말정산 받은 돈으로 창업을 해야 해 여동생 버프좀 받았습니다:)

여동생은 피부관리샵을 운영중이었고, 그곳에 사용하지 않는 방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방을 리모델링해 PT룸으로 만들고, 피부관리와 운동을 동시에 제공하는 샵앤샵(Shop & Shop)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피부관리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자기관리에 관심이 많아서 제가 원하는 타겟층과도 잘 맞았거든요. 브랜딩은 “피부관리와 PT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놀이방 매트를 깔고 벽에는 거울을 설치했어요. 기구는 소도구 위주로 구비했습니다.
[BEST] 근대5종 선수는 어떤 PT샵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제프2)

스케줄 조정과 작은 수익

취업준비를 하면서 저녁에만 PT를 진행했는데, 기존 알바보다 훨씬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저녁에 찜질방 발렛파킹 알바를 했거든요. 제 시간이 알바에 묶여있어서 다른 스케줄 잡기가 힘들었는데, pt샵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건 제가 스케줄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영업의 꽃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창업했다는 걸 알리지 않으면 사람들은 제가 뭘 하는지 모르거든요.

마케팅이 빠질 수 없기에 초기에는 전단지도 돌리고, 다양한 광고를 시도했지만 생각처럼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다시 분석했습니다. PT샵을 찾는 고객은 누구일까?

오프라인사업이고 멀리서 찾아오는 업종은 아니다. 최대한 가까워야 한다. 그럼 근방에 있는 사람들이 타켓이 되고, 그들에게 알려야 하는게 첫 번째다.

마케팅 포인트는 입소문을 통해 고객을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키맨을 찾기로 했습니다.

키맨을 찾다: 동장님과의 협력
키맨이란 내 대신 소문을 내줄 사람을 의미합니다. 저의 키맨은 바로 동네 동장님이었죠.

이 지역에서는 동장님이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분에게 제 사업을 알리고 무료로 PT를 제공하며 입소문을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동장님을 믿고 많은 분들이 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대기고객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제 공간은 1시간에 한 명만 운동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원하는 고객들이 대기가 생겼고, 결국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매출 변동과 위기
1년을 운영하면서 매출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가장 많이 문의가 오는 시기는 연초에서 여름까지였고, 여름휴가 이후에는 재계약률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시즌에 따른 매출 변동은 불가피한 부분이었지만, 그와 동시에 수입의 불안정성도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혼자 운영하고 있지만 미래에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면 이런 불안정한 수입으로는 지속가능성이 없었습니다. 취업을 병행하면서도 사업 확장방안을 항상 고려하면서 운영을 했습니다.

자본의 한계와 경쟁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근처에 대형 헬스장이 생기면서 경쟁에 뒤쳐지기 시작했습니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시설도 훨씬 뛰어난 헬스장에 많은 사람들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서비스업종에서 시설과 가격이 얼마나 중요한 경쟁 요소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격증도 많고, 운동선수로서의 경력도 충분했지만, 결국 시설과 가격적인 부분이 대중의 선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의료원 출강 기회
운이 좋게 고객 중 한 분이 의료원 수간호사님이셨고, 그분이 의료원 복지 프로그램 강사로 저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주 3회씩 의료원에 방문해 출장 PT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 기회를 통해 고정 수입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차별화 전략: 근대5종 선수 출신의 장점 활용
무엇보다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근대5종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떠올렸습니다. 근대5종은 사격, 펜싱, 승마, 수영, 달리기 등 다양한 종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특화된 부분을 수익화 할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고민 후 저는 승마와 수영을 결합한 패키지상품으로 만들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가장 가까운 승마장에 방문해 내가 코칭을 할수 있으니 이용료만 내고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안을 했고, 승마장 사장님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주셨습니다.

수영장과도 제휴를 맺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레인 1개를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PT 12회 + 승마 2회 + 수영 2회 패키지를 만들었고, 수영을 꺼려하는 분들은 승마로 대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승마라는 종목자체가 흔하지 않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선택해 주셨습니다. 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전에 하고 싶은 이야기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때 비슷한 고민을 합니다.

“지금까지 해본 일이 전부인데, 앞으로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매일 같은 일만 하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찾고 싶었죠.

그때 내가 가진 전공과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결국 PT샵 창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마주한 여러 시행착오는 제게 중요한 교훈을 주었고, 그 경험이 저를 성장하게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나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결론: 창업은 도전이지만 성장의 기회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가장 중요한 점은 차별화의 중요성과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창업은 쉽지 않지만 자신만의 강점을 찾고, 그것을 잘 활용하면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작은 힌트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강점을 잘 활용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이런 경험이 하나씩 쌓여 배움의 기회가 될 수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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