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월9일에 생애최초로 낙찰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계속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다보니, 좀 수익을 덜 보자 생각하고 수익율 계산기 돌려본 후에 입찰을 들어갔는데, 단독 낙찰이 되었어요.
그동안은 50명, 60명 씩 입찰이 들어왔었는데, 단독으로 낙찰을 받으니,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입찰전 분명히 다 검토해 봤는데도 너무 불안해서 다시 복기를 하였습니다.
처음엔 대항력있는 임차인이 있어서 입찰을 안들어왔나? 여러 고민을 해봤는데, 결론이 나왔습니다.
비싸게 낙찰받음
입찰전 손품을 팔았을때는 못 보던 정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작년에 해당물건지에서 1개의 사건에 14개의 물건번호가 붙은 경매가 진행이 되었습니다(토지별도등기에 유치권도 있었음). 제가 받은 경매물건도 새로 나오긴 했지만 같은 채무자의 물건이었습니다. 도시형 생활주택인데 반이상이 같은 사람의 소유였어요.
작년에 경매물건을 살펴보니, 저랑 같은 위치에 같은 면적의 물건이 2개 있었는데, 저보다 1천만원 이상 낮더군요. 결론은 한번 더 유찰이 되기를 다른 사람들은 기다렸던거 같아요.

전 최저가에서도 4백을 더 썼답니다.
부동산에 월세를 내놓으려고 갔더니, 건축물대장에 있는 물건이냐면서 물어보셔서 이건 또 무슨 소리지? 했더니 불법으로 쪼개기해서 월세를 내놓았다면서 제 물건은 정상적인 물건인지 물어보신거였어요.
입찰전에 건축물대장도 봤는데,, 왠지 또 자신감이 없어져서 한번 더 확인하고 안심을 했답니다.
다행히 월세 시세가 제가 입찰 전 임장시에 알아봤던거와 동일하였어요.. 그때는 이런 얘기도 없으셨는데.. 역시 임장시에는 더 세심히 알아봐야겠다고 느꼈어요.
대출도 알아보는데,
매각허가결정기일이 16일이라 아직 낙찰자와 접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매각허가가 나면 명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고, 배당신청도 하셨고, 배당을 다받으시는 물건이라 들어간건데, 명도가 잘 되겠지요.. 임차권도 설정되어 있는데, 살고 계신건지 이미 나가신건지는 모르겠지만.. 쉬운 명도라고 생각하고 들어간건데, 이외로 어렵게 풀리는 경우도 있어서 걱정이 앞섭니다.
대출도 알아보는데, 상담사분들은 1억미만은 취급제한이 있다고 하시네요.
물건지 근처로 알아보려고 하는데, 전화상담하니 서류가 있어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해서 결정문 받을때까지 또 기다려야 하네요.
느낀점
1. 손품을 보다 상세히 파악한다. 집합 건물일 경우, 특히 화곡동처럼 전세사기 물건이 많은 지역일 경우 좀더 깊게 파고든다.
2. 대출 : 신탁대출받을 경우, 일반 대출, 임대사업자 대출 가능여부까지 파악. 대출이 안될 경우 잔금 납부 방법의 여러 방안을 파악한다.
3. 주변의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은 있는지, 있다면 입주시기, 분양가, 월세시세, 전세시세 파악
해당물건 주변의 여러 부동산을 전화나 방문임장을 꼭 한다.

* 아직 명도도 시작 안했고, 대출도 알아보는 중입니다. 매매보다는 월세 세팅을 생각하고 들어간 물건이라 수익은 날거 같은데, 최종 월세 세팅 후에 한번 더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