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크알리미입니다.

이번에도 길고 길었던,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짧았던 엑시트스터디가 끝나갑니다.

이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같은 요상한 두 달의 시간이 초보자들은 가볍게만 봤던 투자의 진중함을 맛보는 계기가, 중급자에게는 나태했던 자신을 다잡고 다시 기회를 노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머리가 서서히 희끗해지면서 생각이 많아집니다. 직장이 나를 책임져주지는 않을 것이고, 그럼 이제 다음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게 쉽사리 눈에도 손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부동산? 창업? 부동산+창업? 아파트 상가 재개발·재건축 토지 공장 무인점포 고시원 편의점…그 무엇의 사례를 봐도 쉽사리 달려들기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도 견뎌보면 그냥 견딜만 한데 꼭 무엇에 도전해야 하는지 망설여집니다.

여기서 어디로 가야 나가는지 가르쳐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넌 틀림없이 도착하게 되어 있어.
계속 걷다 보면 어디든 닿게 되거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행복재테크에 수많은 성공사례들이 매일같이 게재됩니다. 부끄러워서 확~꺼내놓지 않은 분들의 이야기까지 더하면 족히 하루에 수십건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엑시트스터디를 하면서 과감히 투자에 나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아직도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을 것입니다. 첫 발을 내딛는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건 당신의 문제만이 아니니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도 될까’ 쪽지로, 또는 장문의 메일을 보내주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안 바쁠 때 답장을 조금씩 드리고는 하는데, 대답은 늘 한결같습니다.

책을 읽고, 카페를 통해 경험담을 접하고, 두려우면 강의나 스터디를 함께하고,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히 ‘지금이다’ 하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그 시점이 베스트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행크 커리큘럼의 전부입니다.

불가능한 것을 이루는 방법은
그냥 가능하다고 믿는거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엑시트스터디를 마치고 나면 당신 앞에 ‘가지 않은 길’이 보일 것입니다.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그 길을 따라 가도, 그냥 익숙한 오늘에 머물러 있어도 됩니다. 일상이 미래가 변하지 않아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수많은 성공사례와 수많은 성공인이 책에서 말했듯 안개낀 그 길을 걷는 것은 도전이며, 그만큼의 위험이 뒤따릅니다. 투자에 관심을 가질수록 각종 유혹들이 손을 뻗고, 때로는 그렇게 공부해놓고도 남의 판단에 의지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저는 ‘내 지갑에서 나간 돈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내 자신이 확실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하고 간접경험만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모은 돈을 잘못된 판단, 남의 말 한마디에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것이 투자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내딛기로 했다면, 내가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때까지 지식과 경험을 쌓기를 바랍니다.

나는 어제로 돌아갈 수 없어.
왜냐면
나는 그때와 다른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여러분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퇴근 후 만난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 하루 있었던 에피소드를 나누고, 주말에는 뭘 할지 함께 고민하고…”나중에 엄마아빠가 타워팰리스 사줄게”로 이야기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엑시트스터디는 출근길 버스에 올라탄 것과 불과합니다. 회사에 나가 업무를 하고, 출장을 다녀오고, 점심식사를 하고, 회의를 하고, 전화도 받고, 일일결산을 제출하고… 아직 해야 할 일과 보내야 할 시간이 많습니다.

행복한 가족과의 저녁시간을 상상하며 오늘도 잘 버텨낸 엄마 아빠들의 ‘희망찬 첫 발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행복재테크 상황실 식구들은 언제나 카페에서, 행크TV에서, 책 교열하는 골방에서, 그리고 이벤트의 무대 뒤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격하게 즐거웠습니다. 내일 만나요~

특별한 날만 축하할 필요는 없잖아?
아무것도 아닌 날을 축하해.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 내 기분은 ‘행복’으로 할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아….제주임장에서도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