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크로 인해 경제적 자유를 이뤄 희망의 증거가 된 사람 “희증이”입니다.

오늘은 제가 행크를 만나고 공부하면서 5개월만에 두 번째로 낙찰받은 지방 소형 아파트 명도 후기에 대해 말씀드릴까합니다.

희증이 · 수강 강의 및 스터디(기수) : 경매의 기술, 경매기초, 경매실전, 공메투자반, NPL투자반, 법인투자반, 엑시트클래스, 상가입지분석반, 물파스 14기 ·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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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물건은 저희 남편 명의로 입찰에 들어 갔었는데, 입찰 당일 해당 물건에는 자그마치 22명이 입찰을 했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 경쟁이 너무 쎄서 이번에는 안되는 걸로 생각해야지~”했는데, 저희 남편이 1등 물건 봉투에 찍힌 도장이 자기 도장인것 같다는 말을 해서…에이~설마~?! 했는데… 남편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저희는 2등과 220만원 차이로 최고가 매수인이 되었습니다.

낙찰 당일 저희 부부는 바로 물건지 현관문에 연락처 및 메모를 남기고, 낙찰의 기쁨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맘껏 즐겼습니다.

낙찰의 기쁨을 맛난 음식과 함께

경매 정보지 내용상 해당 아파트에는 소유자의 아버지가 전입되어 있어서, 명도에 큰 어려움이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주일이 흐른 뒤, 듀얼 번호로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점유자는 소유자도, 소유자의 아버지도 아닌… 소유자의 아버지의 사실혼 관계에 있는 아주머니의 따님이었습니다.

점유자분은 위 사실을 얘기하시면서, 지금 우리 엄마가 치매에 걸려서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오늘내일 하신다. 그래서 나는 이사를 최대한 늦게 가고 싶다. 가능한 11월까지 이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일단은 낙찰자 대리인으로서 대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첫 통화에서는 송사무장님께 배운바대로 모든 이야기를 들어드린 후 1차 통화를 끝냈습니다.

이미 1호기 낙찰로 명도를 1회차 돌려본 저였지만, 이렇게 어려운 상황의 점유자 얘기를 들으니 저는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낙찰자의 권리와 점유자의 의무에 대해 상기하고 마음을 다 잡았습니다.

한 두시간 후 저는 “낙찰자분과 확인 결과 요구하신 사항은 받아 들일 수 없다. 가능한 빨리 집을 비워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내고, 내용증명을 우체국 우편으로 한통, 일반우편으로 한통을 보낸 후 동일 내용 사진으로 찍어 문자로도 보내고, 점유자 유의 사항도 보냈습니다.

또 일주일 후, 내용증명으로 보낸 우편은 폐문부재로 송달이 실패하고 대신 일반 우편으로 보낸 내용이 전달된 것을 확인한 후 다시 문자를 보내, 내용증명은 받으셨는지, 이사는 알아보고 계신지 물어보며, 8/22일까지 잔금을 완납할 예정이며 당일부터는 부당이득금을 청구해야 하나, 8/31일까지 집을 인도할 경우 월세 및 미납 관리비에 대해 대납을 해 줄 의향이 있음을 알립니다.

당연히 점유자는 회신이 없습니다.

저는 다음날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받지 않고,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옵니다.

점유자분은 채무자에게 연락하라며, 이런문자를 보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에 저는 “채무자는 점유자가 아니라서 해당사항이 없고, 현재 그 집을 점유하는 분이 OOO님이시니 그 쪽으로 문자 및 내용 증명을 보낸 것이다. 이사를 전혀 알아보지 않고 있다면 낙찰자분도 앞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는 내용의 회신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점유자분은 드디어 아래와 같이 본심을 얘기 합니다.

상기 문자를 받고 저는 남편과 여러가지 대화를 통해서, 점유자분의 입장에 대해서 더 깊이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

“사모님 살고계신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어머님은 편찮으셔서 여러모로 힘드신 것 이해한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다. 낙찰자분 설득해서 8/19일까지 아삿짐 센터나 이사갈 집 계약서 보내 주고, 8/31일까지 이사시 이사비 100만원 지급 예정입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냅니다.

이에 점유자분이 아래와 같이, 저를 못 믿으시 바로 돈은 보내라고 하시면서, 본인의 계좌번호를 보내 주시네요.

저는 당황하지 않고, 회사 방침상 이사비는 모든 짐을 빼고, 현관비번을 받아야 처리가 가능하며, 서로의 합의가 공식적으로 효력이 있을 수 있도록 협의서를 보내 드리겠다고 안심시킵니다.

이렇게 명도가 잘 마무리 되면 좋으련만, 저는 별안간 이사비에 관리비까지 주면 너무 많이 주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 점유자에게 “낙찰자분이 이사비를 드리는데 관리비까지 드릴 수는 없다고 하신다. 대신 8/25일까지 집을 비워 주시고, 현재 집사진을 보내 주시면 관리비 고려해 보겠다고 하신다”고 문자를 보냅니다.

이 문자를 받고 그동안 전화도 안 받으시던 점유자분이 바로 전화를 하셔서, 흥분하시면서 “왜 이랬다 저랬다 하냐? 왜 이렇게 요구하는 사항이 많냐? 나도 지금 최대한 집을 빨리 비우기 위해서 나를 지지해 주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내가 이런 것까지 얘기해야 하는게 너무 자존심이 상한다. 등등등 ”

사실 이 전화를 받을 때 저는 마냥 듣고 있기는 했지만, 점유자 분이 자신의 감정을 쏟아 부을 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내가 이런 얘기까지 들어야 하나?라는 온갖 복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점유자분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흥분이 가라 앉은 것을 확인한 후, 조목조목 처음부터 변경된 내용이 없다. 처음에 관리비만 내 준다고 했고, 이후 이사비만 내 준다고 했고, 이후 더 빨리 나가면 이사비와 관리비 둘다 가능하다는 내용이다는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 나름대로 명도방에 복잡한 심경을 얘기하면서 우리 동기분들과 선배님들의 응원의 메세지로 마음 샤워를 했습니다. 명도방이 있어서 정말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8/21일 그동안 합의한 내용에 대해 합의서를 작성해서 합의서를 문자로 보냈습니다.

다행히 점유자분이 만나는 것을 꺼려하셔서, 합의서는 문자로 동의 한다는 회신을 받았습니다. 합의서 내용 중에는 모든 짐을 빼고, 전출을 하고, 공과금 처리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점유자분에게 공과금 정산과 전출 완료에 대한 확인 문자를 미리 보내자, 갑자기 전화와서는 “내가 사정이 있어서, 전출은 10월까지 뺄수 없는데 양해를 해달라”고 합니다.

희증이: 사모님 전출을 빼지 않으면 낙찰자분이 부동산을 매도하거나 임대를 놓을 때 들어오시는 분이 대출이 안나와서 어렵겠습니다.

점유자: 흥분하고,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내가 이때까지 그 쪽 편의 다 봐주면서 일찍 나가주는데, 그런 것도 편의를 못봐주냐? 어차피 팔려면 인테리어 하실거 아니냐? 인테리어 언제까지냐? 9월 말까지라도 전입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 나도 이제 지쳤다. 나도 사실 그냥 우리엄마 어찌되든 상관없이 도망가서 숨어버리면 된다. 등등등….

희증이: 벌렁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애써 담담한 목소리로…전입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점유자: 내가 아르바이트 하는게 있는데, 이 동네에 전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

희증이: 일단은 낙찰자분과 회사에 상의 하고 연락 드리겠다.

전화를 끊고 두 번째 어택을 받을 상태에서 잠시 심호흡을 한 후, 한 시간 뒤 문자를 보냅니다. 헉 오타가 있네요 ㅠㅠ

점유자분은 이에 대해 “생각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완납 영수증은 보내 드릴테니 전출확인은 직접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회신이 오네요. ㅠㅠ

8/25일 이사 당일, 저는 오후 반차를 내고 동사무소에 들러 전출 확인을 하고, (다행히 전출을 하셨더라구요).

도시가스에 전화를 하니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점유자분에게 도시가스 완납 증명서는 안받았냐 물으니, 그런거 없고, 도시가스 기사님 전화번호를 알려 주셔서, 직접 통화후 가스 정산 확인을 했습니다.

이렇게 저의 2호기 명도는 저에게 여러가지 교훈을 남기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명도 후 아파트는 현재 이쁘게 새단장 중입니다. 이쁘게 수리해서 매력적인 가격으로 매도하는 그날까지 힘내보겠습니다.


명도후 내부 사진

명도 후 희증이가 배우 교훈

1. 명도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너무 몰아 붙이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고 상대방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파악하자.

2. 소탐대실: 기왕 따뜻한 명도를 결심했으니, 전체적인 수익률에 큰 차이가 없다면 기존에 생각한대로 밀고 나가자.

3. 상대방이 화를 내는 것은 나에게 내는 것이 아니고, 정말 코너에 몰려 있는 힘든 상황에 대한 분출이니, 그 감정은 그대로 흘려 보내고, 나를 지지해주는 동료와 선배들의 경험담에 힘을 얻자.

이상 희증이의 2호기 명도 경험담이었습니다. 명도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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