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하며 시댁으로부터 받은 전세금으로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그리 많지 않은 돈이었기에 ‘소액으로 핵심지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다 찾다 찾아낸 것이 바로 재개발·재건축이었습니다.

5억 7천만원 주고 아파트를 샀는데 그만 45억이 되어버렸습니다

여러 투자과정을 거치며 5억 7천만원에 매수한 한강변 아파트는 어느덧 45억 전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매수 후 1대1 재건축 되었기에 분담금은 9억원 정도였으나 한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분담금 대부분은 시공사나 조합에서 대출해주기 때문이었습니다.

금액상으로만 보면 집값에 분담금을 더해 16억원 가량의 자금이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보면 큰돈이 있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전세 세입자를 맞추면서 오히려 제 손에는 현금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 아파트는 지금도 여전히 시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매입한 단독주택이 있었습니다. 대출 6억원 정도를 받아 10억에 매수한 물건입니다.

이 단독주택은 얼마 지나지 않아 84㎡와 59㎡의 아파트 2채로 재건축되었습니다. 과정이 순조로워 투자 후 3년 반이 지난시점에 아파트의 시세는 40억을 돌파했습니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재개발은 빌라 단독주택 상업지를 철거하고 신축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것을, 재건축은 아파트를 철거하고 신축 아파트로 분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중 장기적인 투자를 위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분야는 재건축입니다.

재건축은 적은 돈으로 먼저 깃발을 꼽는 방식의 투자입니다. 화폐가치가 떨어지기 전 낡은 건무를 매수해둔다면 수십억 분양금액이 없더라도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철거 전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이후 개포동 신축 아파트단지

서울은 더 이상 확장할 공간이 없습니다. 노후된 지역도, 그 안에 노후된 건물도 많습니다. 그리고 노후된 지역은 계속 슬럼화되고 있습니다.

대규모 택지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만큼 이런 노후지역 중 향후 신축 아파트가 될 입지를 잘 찾아낸다면 놀아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사이클은 우리가 늙어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같은 돈이면 핵심지를 찾아 남들보다 먼저 투자해야 합니다. 재개발·재건축이 완료되어 신축 아파트가 되면 부동산 가치는 급격히 상승하는 법입니다.

재개발·재건축 투자는 일이 바쁘거나 부지런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한번 지역만 잘 정해놓는다면 알아서 사업이 진행되고, 이 과정이 공유됩니다. 굳이 돌보지 않아도 알아서 자산을 불려줍니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을 두고 ‘물을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돈나무’라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리스크도 주의해야 합니다.

기본 5년 이상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사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분담금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재개발·재건축은 긴 시간 자금운용계획을 잘 세워 접근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또한 조합이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전에 너무 좋아 보이는 물건이 있어 가계약금을 내고 부동산에서 집주인을 기다리고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이 부동산에 오는 도중 조합이 보낸 ‘사업시행인가’ 문자를 받았답니다.

그래서 집주인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버렸답니다. ‘2억을 더 주면 계약하겠다’고 해 결국 계약은 파기됐습니다.

위약금으로 공돈 6000만원이 생겨 좋긴 했지만, 이후 30억까지 상승한 아파트를 볼 때마다 그때 놓친 것이 한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것이 바로 재개발·재건축 투자입니다.

청량리, 노량진 등 앞으로의 도시계획이 분명한 유망지역에서 아직 저평가된 물건을 찾는 눈을 키우고, 수없이 임장하다 보면 적은 자금으로 향후 신축 아파트가 될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잣돈을 모으고, 똘똘한 한 채 먼저 선점하고, 하나씩 하나씩 투자를 해나간다면 언젠가 분명 핵심지 아파트에서 아침을 맞는 우리 가족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재아님의 행크TV 행크초대석 영상을 재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