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디입니다.

안녕하세요 반디입니다. 1월에 일반매매로 매수한 그 아파트 결국 잔금날이 왔고, 대출을 실행해 등기를 마쳤습니다. 못보신 분들은 요기 그래도 저렴하게 샀다고 생각해서 대출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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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억넘는 투자금이 2억짜리 아파트에 묶이고
남은 1,000만원으로 상심하고 있었던 지난 4월12일
인천 외도민 임장을 갔습니다.

서울에 비해서 인천은 확실히
잘 모르시는 부사님들이 많으셨습니다.
실패와 거절이 이제는 익숙해질 무렵
단독 주택 지하 근생이 있다고 하길래
‘집이라도 보고싶다’는 마음으로 다녀왔습니다.

“어머, 이게 왠일이야?”
“집 머선 일이야?”
“올 화이트에 1층은 카페야 뭐야?”


이런 느낌의 주택이었어요~

그 단독주택은 지하와 1층을 근생으로
2층은 주택으로 사용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하는 근생이고
시멘트 재질이라서 합법적인 외도민을 하기에
부적합 해 보였죠.

그렇게 부사님과 인사하고 주변을 더 둘러보는데
자꾸 그 집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1층 카페 알바분에게 여쭤봤죠
여기 건물주 분 전화번호좀 알고싶다고…

그렇게 전화를 걸어서 지하가 정말
좋아 보였는데, 근생이라 사용할 수가 없다고
말씀드리니, 2층에 빈 집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한번 해보라고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이미 제주에서 큰 펜션을 운영중이셔서
숙박업에 대한 이해가 있으셨고
전역하고 이제 사업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니까, 본인도 군 출신이었다고
말씀하시면서 제주도에 내려와 얘기좀 나누자고
하셨습니다. (라포형성완료)

그리고 알고보니 1층 알바분이 아니고 따님이셨다는…
저는 그때 바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각났습니다.

우리 숙소에서 체크인 하는 손님께
리뷰를 부탁드리는 대신에 1층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게 소정의 쿠폰을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케잌이나 디저트도 먹지 않을까
하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WIN WIN !!

월요일에 바로 구청에 전화해서
합법적으로 되는지 확인하고
임대차계약서를 스캔해서
이메일로 주고 받으며 도장을 찍었습니다.
(제주에 계시기 때문에)





현장사진

사진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로 가보면 좀 다른거 다들 아시죠??^^

저랑 와이프는 다음날부터
청소에 들어갑니다.
(청소용품은 역시 다이소가 짱입니다)




당근당근당근과
다이소이소다이소와
쿠팡팡팡파팡팡앞ㅇ팡
신공을 활용해서 비어있던 집을
이렇게 꾸며보았습니다.





실사를 마치고 에어비엔비 등록 후
어제 첫 손님을 받았는데
정말 깔끔하게 잠만 주무시고
나가신것 같았습니다.

첫 손님이라는 기쁜 마음에
1층 카페에서 케잌을 사서
드렸는데 좋아하셨을지 모르겠네요^^

외도민을 통해 부수입이 생겼다는
기쁨도 있지만, 집을 꾸미면서 생기는
즐거움과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지치지 않고 1주일 만에 세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 결론은

야! 너도 천 만원으로
사업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