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짝반짝 보석공주에요.

오늘은 #외국인도시민박업 창업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제가 운영하는건 아니고 제가 엄마에게 선물드린 숙소에요.

작년5월 아빠가 돌아가셔서 저희 엄마에게 무언가 소일거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서 고민하던중 저는 외국인도시민박업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엄마께 선물을 드리는거니 합법적으로 운영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사업은 투자금이 많이 들고 연세가 많은 엄마가 커버가능한 사이즈 & 소액으로 할수 있는것을 알아보다가 숙소를 오픈해드리면 엄마의 일상에 활력소가 될거라 생각했어요.

과거 친구의 공실공간 부천 행세권 근처에서 에어비앤비를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세팅은 그리 어렵지 않았고 정말 몇일만에 당근으로 세팅한 숙소에요. (한남동에 숙소를 하게 된 이유는?? 부천 숙소에 장박으로 머무셨던 간호사분과 친하게 연락을 하고 지냈는데 추천해주셨어요.)

비용이 얼마나 들었을까요?
궁금하시죠??? 두구두구~~~~
궁금하시면 계속 읽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가 운영하는 숙소는 6개월이 되어가고 오픈하자마자 바로 #슈퍼호스트 가 되었어요.

나름 운영을 잘하고 있고 엄마가 직접 청소를 하셔서 평점은 거의 5점인데요. 가끔 박하게 주시는 외국인분도 계시네요.ㅋㅋㅋㅋㅋㅋ 분명 너무 원더플 원더플한 숙소였다고 하셨고 감사하단 말씀을 열번도 넘게하셨는데 평점은 4점ㅋㅋㅋㅋ 다른숙소에 머문 일본분들은 만족할때가 3점이래요.(우리랑 정서가 달라가지고요.)

지금껏 취소가 한건도 없었고 컨플레인도 한건도 없게 잘 운영중이세요. 숙소 운영중 가장 좋은점은 주인할아버지부부,부동산 할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서 운영이 정말정말 쉬워요. 진짜 쉬워요. 쉽다는게 마음이 편하다는 뜻이에요.

혹시 숙소 손님이 시끄러워도 다 이해해주시고 동네 분들에게 “우리 서진이가 원하는건 뭐든 도와줘야지!!!”라고 늘 말씀해주시는 분들이에요. 그리고 혹 밤에 수건이나 이불빨래가 널어져 있으면 정리해서 창고에 넣어주시기까지 하고 제가 숙소에서 잔날을 제 걱정에 아침 밥상을 올려주시기도 해요. 신기하죠?

더 신기한건 주인집 할아버지는 원래 직업이 보석 가게를 하셨어서 말이 잘통하고 한남동에서 보석가게를 한 덕분에 부자가 되셨다고 해요. 그리고 저희 가족이랑 고향이 같아요. 신기하죠?

제가 엄마에게 숙소를 차려드린거고 또 쉬는날에는 청소도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이뻐보이셔서 한남동에서 자리잡을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시겠다고 해주신 분들이에요. 세상은 참 따뜻하죠?


외국인 도시민박업 물건찾아 삼만리 중인 어느날

제가 5월8일 한남동 임장중 인스타그램에 올린글이에요. 너무나 운이 좋게도 5월8일 딱 한집에 들어가보고 계약을 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는 부동산 사장님의 다리 역할이 중요했어요. (부동산 할아버지 말씀으론 딸같이 느껴져서 도와주고 싶으셨대요. 열심히 사는 모습이 이뻐보이셨다고 하더라구요.)

주인집 할아버지에게 숙소를 할수 있도록 허락을 받게 해주셨고 잘못될경우 본인이 책임지시겠다고까지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말씀에 주인 할아버지의 허락이 바로 떨어지고 그날밤부터 전 인테리어 세팅에 들어갔어요. 퇴근후 8시부터 밤 시간동안 세팅을 하고 그 다음날 출근을 하는 시간을 몇일간 보냈어요.

어닝을 설치하느라 밤 12시 넘어서 드릴공사를 해도 주위이웃분들은 다 이해해주셨고 오히려 응원을 해주셨답니다. 신기하죠?



이집을 고른 이유?? 궁금하시죠?

1)숙소근처에는 순천향병원이 있어서 환자 가족들이나 실습 간호사들 수요를 예상했어요.(위홈으로 예약을 받아요.)

2)강남 강북 어디로 가건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 그점을 염두했어요.

3)이태원과 가깝기 때문에 외국인 수요를 염두했어요. 실제로도 외국분들이 엄청 많아요. 대부분 에어비앤비톡으로 이야기하기땜에 돈워리~~

4)한남동 카페거리와 가깝기때문에 지방에 사는 젊은 친구들을 염두했어요.

5)한남3구역이 이전을 하게되면 이쪽 근처에 숙소가 부족할거라 예상했어요. (근로자들? )



원래 이곳의 테라스는 보시는바와같이 페인트는 다 벗겨져 있었는데 저는 이 테라스를 본순간 이곳이다!!! 계약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셀프 인테리어를 밤마다 시작했어요. 엄마를 위한 곳이기 때문에 엄마에게는 비밀로 프로젝트가 진행이 되었어요.

이곳은 외국인 도시민박업으로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계약시 만약 허가가 안나오면 계약을 파기한다는 특별 조항을 넣었고 5/8-29일까지는 준비기간으로 하고 렌트프리를 받았답니다. 사실 세팅은 몇일만에 끝났구요. 공짜로 한동안 운영했어요. ㅎㅎㅎ



위의 사진과 아래의 사진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1)셀프로 잔디를 깔았어요.
2)셀프로 어닝을 달았어요.
3)셀프로 외부 전구도 달았어요.
4)셀프로 테이블을 조립해서 설치했어요.(쿠팡에서 페인트칠이 안된걸 사서 직접 페인트칠을 했어요.)
5)사진에는 없지만 테라스에 아이비 나무를 달아서 운치있는 곳으로 만들었어요.
6)구석구석 페인트칠도 손수했어요.

사실 이곳은 오래된 주택이라 현대식 건물에 익숙한 친구들은 이곳이 너무 낯설고 더럽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 같아서 최대한 휴가를 온듯한 감성으로 꾸미고 싶었고 봄,여름,가을에는 테라스에서 맥주한잔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전구와 간판은 오토로 켜지도록 OTT서비스가 되는 기구를 이용해서 밤이되면 자동으로 켜지고 늦은밤이 되면 자동으로 꺼져서 저의 노력은 그다지 들어가지 않게 세팅을 해두었어요. 화장품이나 목욕용품은 좋은걸로 세팅을 해뒀고 수건도 넉넉히 준비해서 머무는동안 편안하게 해드리려고 노력을 하고있답니다.








숙소외관

제 손으로 꾸민 숙소 외관이에요. 나름 이쁘죠?? 제가 추구한건 도심속에서 휴가 워케이션 같은 느낌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이곳에 앉아 있으면 휴가에 온듯한 느낌으로 쉼이 있는 곳으로 꾸미고 싶었고 테라스에서 맥주한잔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일상을 상상하며 테이블 세팅도 해뒀어요.



숙소 입구

엄마의 게스트하우스 입구는 간단한 꽃과 신발장으로 꾸몄는데 모든제품은….당근입니다^^ 그리고 간판도 달았어요.




주방

주방 역시도 워낙 낡아서 고민을하다가 스메그 제품을 당근으로 구해서 꾸며뒀어요.

아무래도 젊은 친구들은 브랜드 제품을 좋아해서 되도록 깔끔하고 단정한 스메그 제품을 구해서 집안을 꾸몄답니다.

너무 신기한건 제가 회사에 간 동안 이 집을 구해준 부동산 사장님께서 냉장고,세탁기를 중고에서 구해서 세팅해주셨구요. 침대 세팅까지 해주셨어요. 나중에 여쭤보니 열심히 사는 모습이 너무 이쁘고 딸같아서 도와주고 싶었다고 하셨어요.




주방용품

주방용품은 사실 다 집에 있는 새거나 당근 무료나눔으로 받은걸로 세팅했어요. 거의 돈은 안쓰고 세팅했어요.








ROOM #1,2

숙소의 방은 3개인데 한개는 창고용으로 쓰고 두곳은 손님용으로 쓰고 있어요. 사무실 폐업하는곳에 가서 얻거나 다 당근으로 구입한건데 티가 나나요????



거실 & 화장실

거실과 화장실 모두 많이 낡았지만 전혀 공사를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깔끔하게 유지했더니 어느누구도 낡았다고 컨플레인을 하진 않더라구요. 티비도 🥕 커텐도 🥕 무료나눔.

우린 모두다 호텔에 익숙하고 현대식을 좋아할것 같지만 가끔은 일탈하고 싶잖아요.

저 스스로도 도심안에서 하루 휴가온 컨셉으로 또는 친구들과 파티하는곳을 원했던것 같아요.



전 이집에서 해바라기,토마토를 키우면서 여름을 보냈어요.






옥상에 상추밭이 있어서 상추선물을 받았고 마당에 앵두나무가 있어서 할아버지가 먹고싶은대로 따먹으라고 하셨어요.
또 한남동에는 이영자 맛집으로 유명한 한방통닭집이 있어서 여름에 참 많이 사먹었던거 같아요.


테라스에서 한방통닭 참 맛있겠죠??



오픈을 하고 손님이 안계시는 날엔 이곳에서 머물면서 지내요.

이곳에서 책을읽거나 넷플릭스도 보고 공부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사실 집이 근처이긴 하지만 전 이곳이 참 좋거든요.
좋은 이유는 우리가 생각하는 한남동은 한남더힐,나인원한남,유엔빌리지 처럼 대기업,연예인,사업하는 부자들만 사는 곳이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요.

이곳 주택에 거주하는 분들은 워낙 한남동 토박이분들이 많으셔서 토지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상승해서 자동적으로 부자가 되셨지만 여전히 소탈하게 지내는 분들이 참 많아요. 한남동은 한평이 2억이래요 ㅋㅋ

그래서 그분들에게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삶 자체가 순간순간이 공부인것 같아요. 그리고 그분들의 자제분들은 어떤 삶의 자세로 살아가는지 또 어떤식으로 상속을 받게 되는지를 자연스레 듣게 돼요. 그게 참 재밌어요. 우리가 생각하기엔 부자들은 펑펑쓰면서 살것 같지만 하나하나 소중히 여기며 생활하시고 또 저에게도 조언을 참 많이 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용기도 참 많이 주세요.

저같은 경우는 아랫집에 주인할아버지 부부가 사시는데 직접 상추,파,당근등을 농사지어 나눠주시구요.

저 역시도 맛있는게 생기면 할아버지 할머니께 나눠드려요.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도 하고 이곳은 숙소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곳이에요.

큰 노동력이 들어가지 않고 엄마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 이곳, 그리고 저에게 삶의 안정감과 나만의 아지트인 이곳,
이곳을 사랑합니다. 사무장님께서 숙박업을 하시는 이유를 알것같기도 해요.

이곳을 꾸밀때 송사무장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잔디를 깔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역시 어른 말씀을 들으면 손해볼일이 없죠??

오픈후 벌써 6개월이 지났는데 이곳은 투자금은 보증금1500만원과 집 꾸미는 비용은 200만원정도 밖에 안들어 간곳이라 이미 투자금 회수는 하였고요. 이곳은 엄마의 소일거리 장소, 저의 아지트에요.

그리고 최근엔 행크 엑시트 친구가 필라테스를 학원을 하는데 미국에서 오시는 선생님의 숙소로도 예약해주셨어요. 숙박업소는 방의 개수에 따라서 수익이 한정되니 엄청나게 많은 수익이 있진 않지만 투자금 대비 대 만족인곳이고 계속적으로 저희 가족은 숙박업에 관심이 많아서 확장을 해 나아갈것 같아요.

사무장님께서 많이 응원해주셨고 저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은 늘 큰 가르침을 준다는걸 배웠답니다.

사실 집에 일이 많아서 활동을 잘 못했지만 사무장님께 큰 도움을 받어서 창업하게 되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인생은 어쩜 우리가 혼자 못하는 일들을 주위사람의 도움으로 할수밖에 없는데 제가 생각하는 성공은 도움을 줄수있는 사람의 총량이지 않을까? 생각되요. 그들로 인해 어떠한 일들을 남들보다 조금은 덜 힘들게 조금은 더 쉽게 해나간다면 그것이 성공이라 생각해요. 왜냐면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고 모든사람의 하루는 24시간이니깐요.

이상 보석공주의 창업 도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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