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유로운 가족을 만들고픈 여가입니다!

두달 전 파티룸을 오픈하기 위한 상가를 계약했다고 글을 썼었는데요. 약 한달동안 인테리어와 소품을 넣고 꾸미고 약 한달동안 운영을 해보았어요~

지금까지 느낀 경험을 이야기해볼게요~

제가 계약한 상가는 53년 된 건물을 리모델링 했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부, 외부공간은 깔끔했어요. 벽페인트, 데코타일, 라인조명, 방수처리 된 테라스와 옥상, 깔끔한 화장실 손 볼 곳이 없을 것 같았어요~~


계약 당시 모습

하지만 전 대부분 여자들만 이용하는 새하얗고 샤방샤방한 브라이덜샤워하는 파티룸 말고 어둡고 묵직하면서 남녀노소 이용가능한 편안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원하는 느낌을 찾기 위해서 스페이스클라우드에 들어가서 많은 파티룸을 보고 제가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모아봤어요.



그리고 이제 저의 공간을 어떤 느낌으로 채울지 느낌을 보기위해서 플로어플래너로 도면을 그려봤네요~

만들고 나니까 어떤 물건을 사야할지 대략 감이 오더라고요~






수도설비와 싱크대를 먼저 설치해놓고, 흰 벽을 가리기 위해서 진녹색 커튼을 달아주었습니다.

그리고 밝은 라인조명을 다 떼고 전구색 원통형 조명으로 바꿨어요. 그 후 긴 테이블을 놓아 중심을 잡고 다른 선반들과 의자, 빈백 등 소품들을 하나씩 채웠네요.

텅 빈 공간에 여러 소품을 넣는 과정에서 제 사심이 가득 들어가서 제가 평소에 사고 싶었던 것들도 마구 사고 집에 해놓고 싶었던 것을 파티룸에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힙니다.

냉난방기를 설치해야하는데 저희 호실이 전기가 220v 로 되어 있는 단상이라서 전기 공사와 승압을 하지 않으면 가장 큰 게 36평형 냉난방기를 써야했어요.

어떤분은 36평형이면 괜찮다, 어떤분은 평수의 2배를 놔야한다 했지만 큰 돈을 들이고 싶지 않았던 저는 30평이니까 36평형 놓으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지분스 게릴라 임장 후 모여서 브리핑 하기

그렇게해서 공간이 어느정도 꾸며지고 지분스 5기 게릴라 임장 후 브리핑 장소로 저희 파티룸을 이용해주셨어요~

첫 손님이 여의주쌤과 지분스라 얼마나 영광이던지요 ㅎㅎㅎ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가다가 요즘 가장 스트레스 받는 문제점이 생깁니다.

저희 건물은 1970년에 지어진 53년 된 건물이예요. 계약한 날은 10월 말 가을이었어요~ 지금은 영하 17도까지도 내려가는 유난히도 춥게 느껴지는 완전 한겨울이죠. 벽에서~ 천장에서~ 바닥에서~ 냉기가 막 들어와요. 해가 떴을 땐 외부가 오히려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였어요ㅠㅠ

그래서 난방용품을 더 들이기로 합니다!

오방난로 – 바로 주변만 따뜻함
기름팬히터 – 전면 3m 까지 따뜻함 / 기름을 채워넣어야 함
전기히터 – 주변 1m 따뜻함 / 전기 엄청 먹음

(처음부터 전기 승압하고 난방기 큰거 놓을껄……)

이렇게 해도 공기 전체가 데워지지 않더라고요. 전 원래 겨울을 좋아했는데 이젠 겨울이 얼른 지나갔음 좋겠어요. 손님들이 춥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어찌나 죄송스럽던지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은 계속 들어오네요~소개받았다는 분도 계시고 그냥 네이버나 인스타보고 연락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추웠지만 공간은 예쁘다고 좋은 시간 보냈다고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얼른 돈 벌어서 난방기 한대 더 놔야할 것 같아요~

처음에 수요조사할 때 수도권이지만 작은 소도시 오산에서 이게 과연 될까? 생각하며 시험삼아 해본 마음도 있었는데 한달 운영을 해보니 없어서 이용을 안했던거지, 있으면 계속 이용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했어요,

20~30대 분들이 제일 많고 50대 분들도 모임으로 찾아주시더라고요.

12월은 파티룸 가장 성수기라는데 오픈을 12월에 해서 예약이 실제 있을까 싶어서 금액을 높이지 못했었어요. 그런데 연말이고 크리스마스고 모임이 많은 달이라서 예약은 계속 들어오더라고요.

가격 올릴껄… 뒤늦게 후회하긴 했지만… 첫 술에 배부르랴… 그냥 익숙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욕심 내려놨네요~

파티룸은 입지며 가격이며 인테리어며 이런 것 보다 마케팅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가장 예약이 많이 들어오는 곳은 네이버플레이스인데 인스타에서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네이버, 인스타 위주로 마케팅을 좀 더 해야겠어요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청소하는걸 익히겠다고 제가 청소를 하고 있는데 이제 익숙해졌으니 얼른 청소알바를 구해야겠어요~~한 팀이 끝나면 청소하고 다음 팀들을 받아야 하니까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하고 (임장가야하는데ㅠㅠ) 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주말에도 그냥 집에서 대기하고 있었네요. 다음달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얼른 무인으로 셋팅해놓는게 지금 목표예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달의 BEST글에 선정되신 분들은
행크알리미에게 [성함/닉네임/전화번호]를 쪽지로 보내주시면
행크에듀 5만원 포인트를 적립해 드립니다.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