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로 10년을 보내며 이런 상상을 한번씩 하곤 했다.
‘통장에 매달 꼬박꼬박 현금이 입금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만 해도 행복했다.
고등학생 대상 영어강사였던 나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며 자연스럽게 경단녀가 되었다. 하루 한달 일년이 지나다 보니 어느새 그렇게 10년이 흘러버렸다.
우연히 서점에 들렀다가 「송사무장의 경매의 기술」을 집어들었다. 읽는 내내 큰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이렇게 돈 버는 방법이 있구나’ 싶으면서도 너무 부러웠다.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니까 잊었던 열정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부동산 관련 책을 무작정 읽었다. 한 30권쯤 넘어가니 경매 용어와 부동산 시세 흐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의도 듣고, 네이버 행복재테크 카페에서 수많은 실제 사례들을 살펴보고 비슷한 회원들과 소통했다.
자신감이 붙자 읽기만 했던 경험담을 그대로 따라해보기로 결심했다. 가장 만만하게 보인 경매 물건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였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고, 권리분석조차 3초면 끝나는 간단한 물건이었다.
당시 실거래가는 2억4000만원이었고, 시세보다 4000만원 저렴한 2억139만원에 낙찰받았다. 이게 진짜인가 싶었다.
기쁨도 잠시, 명도 걱정이 음습해왔다. 「송사무장의 경매의 기술」이나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에 있는 고수들의 노하우대로, 달달 외워서 명도대상에게 그대로 읊었더니 그는 나를 경매 고수로 보고 긴장하기까지 했다.
이 집은 조금 올라서 현재 시세는 2억6000만원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냥 따라만 했을 뿐인데, 경매 한건으로 5000만원의 예상수익을 올리다니 정말 신세계였다.
경매를 해봤으니 이번에는 현금흐름을 만들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첫째는 소액으로, 둘째는 부동산에 사업을 접목시키는 것이 목표였다.
100만원만 벌자는 생각으로 시간관리가 수월한 아이템을 찾은 끝에 무인아이스크림점을 창업하기로 했다.
권리금보다 월 고정비가 적게 들어가는 곳을 찾다 월세 30만원인 점포를 얻었다. 여기서는 뭘 해도 손해는 안 나겠다는 생각이었다. 권리금과 보증금을 더해 총 2000만원이 들었다.
월세 탓인지, 초보 사장 탓인지 처음에는 매출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인기 아이템을 골라내고, 두바이 초콜릿과 같은 흥행상품도 들여놓으면서 매출은 초기에 비해 3배 이상 올랐다.
더 놀라운 사실도 있었다. 이 사업을 통해 무려 3000만원이나 대출을 받았다. 내 돈 하나도 들이지 않고 월 1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든 셈이었다.
기세를 이어 이번엔 에어비앤비와 단기임대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서울에 있는 다가구 매물을 모두 뒤져봤지만 역시 금액이 감당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다시 경매 물건을 찾기 시작했다.
서울 중심부, 지하철역 도보 10분 이내, 그리고 투자대비 현금흐름…
서울 성동구,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다가구를 낙찰받았다. 감정가가 시세 대비 1억 이상 저렴한 것을 확인하고, 단독으로 5억4800만원에 입찰했다.
1~3층까지 3가구라 임대수익률로 접근하면 수익성이 낮지만, 사업을 접목시키면 충분히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곳에 처음 방문했을 때 주변에 사는 할머니들은 ‘사람이 안 산 지 3년 넘었다’며 하나같이 말렸다. 예상대로 실내는 쓰레기와 거미줄로 충격 그 자체였다.
낙찰 뒤 다이소에 가서 비옷을 사고, 샤워캡 쓰고, 고무장갑에 에프킬라까지 손에 들고 들어갔습니다. 엄두가 안 나고 과연 이 쓰레기가 치워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명도 과정에서 소유자가 싹 치우고 나가 한시름 덜었다.
이제 인테리어 차례. 임대사업을 겨냥한 만큼 최대한 세련된 느낌을 주려 했다. 2층은 파티룸, 누수가 심했던 3층은 일반 가정집 컨셉으로 꾸몄다.
건물은 현재 에어비앤비와 단기임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 한달만에 25일이나 예약될 만큼 인기가 좋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쓰레기집은 이렇게 월 500만원 이상 만들어주는 ‘황금알 낳는 거위’로 탈바꿈했다.
부동산에 사업을 결합하면 더 많은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말은 진짜였다.
성공한 분들을 따라하다 보니 정확하게 1년 6개월 만에 평범한 주부에서 월 600만 원을 버는 사업가이자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
이제는 1년 뒤, 2년 뒤의 삶이 기대된다. 공부하고 경험한 것들을 실천하기만 해도 충분히 대기업 직장인 연봉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되었다.
평범한 나도 해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나의 연봉이 오르기보다 내가 나의 가치를 올리는’ 삶에 대해 한번 생각해봤으면 한다.
위 경험담은 2024년 10월 ‘부동산뮤즈’님의
‘행크 머니 콘서트’ 강연 일부를 재편집했습니다.
2025 행크 머니 콘서트💖에 행크 회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행복재테크의 슬로건이 뭔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
caf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