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경매낙찰스터디 경기서부조는 7명 공투로 10월 4일 잔금을 치르고 그동안 저희의 마음을 콩닥이게 했던 “행복이”를(행복한마을, 학교 바로 옆에 있어 더 행복한, ‘행복이’라 칭해봅니다) 저희 가족으로 맞이했습니다.

처음 보았을 때는 참 위치는 좋은데, 참 살기는 좋은데 비싼아이였습니다.

특히 부천에 사시는 클래시님과 엘리님께서 이곳은 ‘말해뭐해” 입지라고 강조하셨죠 ^^

위치도 좋아 부천임장을 이곳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시겠지만, 저희 경기서부조는 징크스가 있죠 ^^

임장을 가면 그 지역 부사님들께서 저희를 피해 문을 닫는 ㅜㅜ 첫 부천 임장때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자라는 조원들의 의견에 따라 임장을 했고, 잔금처리를 위해 문을 연 부동산에 그냥 들어갔습니다.

“좀 먼데서 왔는데, 다 문을 닫아서요. 날씨도 더운데 힘드네요.”

다른 부동산과 공동중개여서 그냥 가라는 부사님과 그래도 오셨는데 살짝이야기라도 해주시겠다는 실장님. 이 실장님 덕분에 인연이 이어졌습니다.

간단하게 주변 분위기와 시세를 알려주시고, 남자아이 2명을 키워 발망치가 심해 1층을 원한다는 이야기, 평일에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나왔습니다.

9월 12일 빛나는써니 조장님과 주변 시세조회 하고 경낙스에서 찾은 내딸 철근쿠크다스님과 약속된 부동산으로 가서 물건을 보았습니다.

원래 1층 물건이 3건이 나왔는데, 하루 사이에 2건 거둬들인 상황. 부사님께서는 미안해 하시며 경매물건 바로 앞동인 2415동 물건을 보여주셨습니다.

입주 후 22년 동안 인테리어를 한번도 안 한 물건, 7억1천 호가인데 인테리어비용 빼고 7억에 네고해 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오신 실장님께서 갑자기 저희 물건지로 그리고는 과감하게 물건의 문을 열어졌히시더니 “여기는 6년전에 인테리어를 싹~~ 하고 오셨고, 전체에 딱 2동 밖에 없는 알파룸 구조 입니다. 한번 보세요.”

헉~~ 남편에게 보여준다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여기 저기 살펴보니, 22년 인테리어 안된 집과 비교가 되더라고요.

철근쿠크다스님과 저는 너무 좋다는 이야기만 계속하며 ‘경매입찰가에서 인테리어비용은 작게 잡아도 되겠다. 짐은 생각보다 없고, 집을 깨끗하게 사용하셨다’라고 생각하며 물건을 보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실장님의 조심스러운 말.

“이 집이 경매로 나와서 급매로 6억 3천에 파신다고 합니다.”

계약서를 쓸때까지 그 누구도 이 금액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알지만, 비밀인 금액 6억 3천.

그날 저녁 긴급 줌미팅을 하고, 저희는 공투를 결성합니다.

9월 18일 물건의 소유자(겸 채무자)를 만나 계약을 진행하려면 어찌해야할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분위기가 ‘너희가 돈 가지고 와서 갚아줘. 10월 12일 입찰일 전에 가져오면 천만원 깍아줄께’ 입니다.

부동산 사장님도 경매취하 절차를 모르셔서 버벅대고, 소유자는 천만원깎아주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상황. 병아리인 저와 행운복파파님, 클래시님은 벙쪄서 아무말도 못하고 줌미팅에서 해보자와 멈추자는 의견이 분분..

못 믿겠다와 불안함을 감수해며 나아가는 것이 투자라는 의견이 오가고, 시원하고 확실하게 선긋고 정리하고 밝은 미소로 마무리 해주시는 반짝초이님의 대출 여부에 따라 결정하자는 의견에..동의

다음날 대출여부를 확인해보니 경매물건이라 대출 불가. 다시 좌절하고 부사님께 못하겠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아쉬워하는 부사님의 마지막 말씀.

“아~~ 아드님께 잘~~ 설명했는데..”

저는 경낙스에서 잃어버린 아들(행운복파파님)도 찾았습니다.

9월 20일 챌린지수업 저희조 발표. 원래 이 물건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므로 비홍이공동리더님과도 이야기 나누며 아쉽다는 말과 불안하다는 말이 함께 공존하고, 질문에서 이 물건에 대한 진심으로 궁금한 부분을 쿵쌤께 여쭈어 보라는
비홍이공동리더님의 진심의 조언에 저희는 솔직 질문을 넣었습니다.

쿵쿵나리쌤의 한마디

“뭘 고민해, 내가 다 도와줄께. 어여 해봐. 여기 경낙스에서 공투로 3000만원씩 21명가?”

채팅창은 눈치게임 하는 것처럼 숫자가 올라오고, 많은 동기분들이 소팔고, 논 파는 동안 저희조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간단하게?

발표 후 경기서부조 줌미팅에서 웃음꽃이 피었지요. 행분복파파님께 다시 부동산과 연락 첫마디는 “저희 엄마가 미쳤나 봅니다. 사장님 진행할게요.”로 시작하자고 ㅎㅎㅎ

9월 21일 쿵쿵나리쌤의 큰 뒷배를 얻은 저희 경기서부조는 행운복파파님을 메신져로 부동산과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행운복파파님의 차분하고 흥분하지 않은 말투, 이제 칼은 우리가 잡고 있다는 당당함 덕분에 저희는 모두 현금으로 다 마련해 가겠다라는 명분으로 1천만원을 더 네고 받습니다.

9월 24일 경낙스우수회원치킨파티가 있는 날. 저희는 쿵쌤의 크~~은 도움을 받아 계약을 합니다. 그리고 10월 10일의 잔금일도 쿵쌤의 신의 한수 같은 조언으로 10월 6일로 당기고, 바로 이사를 나가기 힘들다는 전 소유자겸 채무자분이
10월 31일까지 임대료 100만원에 사는것으로 협의하였습니다. (법무사수수료 세이브 했네요)

또한 더 이상 경매꾼들이 얼쩡거리지 못하도록, 주변 부동산에 이 물건은 일반매매로 계약이 끝났다는 소문을 내달라는
쿵쌤의 마지막 당부조언까지, 아주 든든하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치킨파티전 쿵쿵나리쌤의 강의에서도 저희조의 사례를 이야기 하시며, 꼭 경매뿐만 아니라 이렇게 경매 취하 조건으로 급매로 잡아오는 것도 또다른 투자법이라며 많이 배우고 또 좋은 경험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쿵쌤이 아니셨으면 저희는 아마 이 선물같은 ‘행복이’를 반송시킬 뻔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불안하지만, 설레이고, 무섭지만, 기다려지는 긴 추석연휴 끝 잔금일 10월 6일

‘행복이’가 완전히 저희들에게 왔습니다.

경매취하를 위한 채무액을 바로 채권은행, 채권자에 입금하는 형식으로 잔금을 치렀고, 입금 완료되면 소유자겸 채무자가 바로 전화하여 확인하고, 경매취하서류를 만들어 대기 중인 법무사에 경매취하 신청서를 등기소에 제출하는 것으로
모든 근저당권 말소/ 경매취하/ 소유권 등기이전 세 가지 등기신청이 한꺼번에 들어갔습니다.




10월 6일 오후 3시 12분. 부동산으로부터 가슴 떨리는 사진을까지 받고 우리 ‘행복이’는 깔끔하고 깨끗하게 저희에게 왔습니다.


그 사이 22년 인테리어 안한 집은
호가를 1000만원 올리셨네요

현재 저희 ‘행복이’가 가장 낮을 물건으로 실거래가 등록되었지만(매수로 최저가는 기쁘네요.^^ ) 이 동네 아파트 커뮤니티와 부동산들은 일주일 동안 시끄러울 겁니다. 그리고 주목도 받겠죠 ^^

저희는 그 주목과 시끄러움이 어느정도 잠잠해 질 때까지 기다리며, 다시 임장을 합니다. 다시 공부를 합니다.

이제 투자금은 없지만, 물건이 좋으면, 준비하고 있으면 불가능한 일도, 안되는 일도 없음을 이번 매수과정을 통해
배웠고 깨달았습니다.

쿵쿵나리쌤의 어마어마한 도움과 든든한 마음의 힘 덕분에 저희 7명 똘똘뭉쳐 웃으며, 이 모든 과정을 즐겼습니다.
쿵쌤 정~~~~말 감사합니다.

흔들릴때, 넘어질뻔 했을때 손잡고, 안아주신 비홍이공동리더님 아무말 없이 지켜보시기도 힘드셨을 텐데 카톡의 숫자가 없어짐으로 믿고 계심을, 마음의 위안을 삼았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두렵고, 무섭고, 불안했을텐데 서로 믿고, 긍정의 말로, 응원의 말로, 그리고 밝은 미소와 가벼운 농담으로 함께해준
경기서부조 6명의 가족들 정말 감사하고, 함께 하게되어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사이좋게 제가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웃껴는 드릴께 ^^

계속 관심갖아 주시고, 응원과 격려주신 열정문수르공리님, 부동산 문여는 비법 알려주신 부생부사공리님, 치킨파티때 먼저 오셔서 정말 진심의 축하와 멋진 꿀팁알려주신 뭉치맘공리님, 멋진 우수회원 치킨파티 기획해 주신 원주루공리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열정의, 실행력의 최고 끝판왕이었던 경매낙찰스터디 10기 동기여러분. 정말 많은 힘과 긍정의 에너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진행했습니다. (소팔고, 논팔았던 분들 최고가로 파셨길.. ^^)

이제 더 멋진 매도 전략으로, 다시 좋은 소식 가지고 오겠습니다. ^^

저희 경기서부조.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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