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뒤풀이 중 송사무장님께서 재건축 투자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우리들의 경험담에 올려보라고 하셔서 용기내봅니다.

저는 어린 아들이 있고 직장을 다닙니다. 결혼 후 시댁근처에 살았고, 친정 근처에 직장이 있어서 아들은 친정에서 돌봐주셨습니다.

왔다갔다 힘들어하던 어느 날, 같은 집에 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복층 빌라나 단독 전세를 구하러 다녔습니다.

그렇게 만난 운명의 부동산!! 친정 바로 앞에 있는 대지 51평의 2층 아주 오래된 단독주택이었습니다.

“재건축사업시행인가 직전, 현재 조합원 분양 신청 직전, 감정평가 진행중!”

집주인은 노부부신데 재건축을 반대하다 결국 진행되니 이사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워낙 큰 물건(대지 평당 2000만원)이라 거래가 쉽지 않다가 저희가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자금 문제도 있고, 집도 너무 좁아지는데 제가 크게 밀어붙였습니다.

가치판단을 했고 확신이 있기 때문이었죠.

10억 집을 100억으로 만드는 방법은 딱 하나뿐입니다
(본문과 관계없음)

당시 친정부모님 아파트를 전세 주고 받은 전세금, 저희가 살던 집 전세금을 합쳐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여긴 단독주택과 빌라가 혼재한 지역인데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하도 반대를 하니 조합에서 특혜를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원 플러스 원(1+1)이라고 잘 아시죠? 단독주택 조합원들은 기본 24평 외에 하나를 더 분양받을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35평 하나를 더 분양받을 자격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2015년 1월 이사 계약하고 중도금 내고 이사하는 2-3개월 사이에 감정평가와 조합원분양신청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감정평가 결과는 저희 집이 코너에 있고 잘 지은 집, 잘생긴 땅(?)이라 후하게 받아서 11억4천만원. 매수가 보다 1억이상 더 받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1억은 이익이네 하고 있었는데 주택재건축은 비례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조합 추정 비례율 122%를 곱해 최종가가 산정된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례율이 훨씬 더 올랐어요)

그리하여 11억 4천 X 1.22 거의 14억에 육박하는 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지금 좋은 분위기로 일반 분양가를 높일 수 있어서 조합원 분양가는 매우 낮게 책정, 결국 아파트 두채를 받아도 들어가는 추가분담금은 5천만원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즉 10억 5천만원으로 24평, 35평 아파트를 갖게 되는(입주시 각각 7억5천 정도, 9억5천 정도 아주 보수적으로 낮게 잡아 예상) 아름다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과 관계없음)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가치를 잘 판단했기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1월에 이사 들어간 집은 벌써 이주를 시작해 현재 이주비를 받고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지역의 단독주택을 또 매수해 이사했습니다.

이 물건은 원래 친정집에서부터 불과 100m, 아파트 쪽문 바로 앞의 단독주택 밀집지역에 있었습니다.

재건축 한다만다 말만 무성했고 실제로는 되겠어? 하고 신경도 안 쓰고 있는 사이에 그만큼 진행되고 있는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근처 사는 직장 동료들도 저희가 이사해 5-6개월 만에 이주할 때까지도 저게 설마 되겠냐는 분위기였습니다.

이주 관련 플랜카드가 나붙어서야 부랴부랴 알아보려고 했지만 이미 가격은 저만치 달아나버린 상태가 되었죠.

저는 행크를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의 포트폴리오를 잘 구상해 보고자 합니다.

경제적인 자유를 막연하지만 꿈꾸게 되었습니다!!

경매와 재건축, 어쩌면 가장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구조 아닐까요???
위 경험담은 2015년 게재된 ‘재아’님의
‘주택재건축투자’를 재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