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시는 부모님께서 다세대 빌라를 갖고 계십니다.

4/5층에 부모님과 동생이 살다가 최근 동생이 독립을 하게 되었고, 한 개층을 전세로 돌리려고 계획중이셨어요.

그러다 수입을 고민하시는 부모님께 단기임대를 제안드렸어요.


유사한 조건의 집을 찾아 보니 전세는 3억 9천, 월세는 월 110 정도 가능한 상태였는데, 수익 극대화를 위해 조금 불편하지만 단기임대를 세팅하기로 했어요.

삼삼엠투를 통해 시세를 확인해보니 주당 70~80만원 선으로 가능할 것 같았고, 한달이면 280~320만원이라 월세대비 2.8~3.2배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되었습니다.

단기임대 세팅 준비
리모델링, 소품세팅
먼저 오랫동안 살고 계셨던 공간이라 도배를 새로 했고, 화장실도 바닥타일을 덧방으로 깔끔하게 고쳐주었어요.

작은 테라스가 있었는데, 사실 위반건축물로 오랜 기간 사용하시던 것을 이번에 철거했습니다.

철거하고 나서보니 오히려 해도 잘 들어오고 집이 환해져서 엄마가 진작 없앨걸 그랬다고 하시더라고요.


테라스 지붕 철거

그리고 기존 집기를 최대한 활용하고 나서 당근마켓 나눔을 통해 침대3개, 거실 소파, TV, 에어컨을 세팅했어요.

이렇게 세팅하는 데 총 100만원이 안들었습니다. 부지런하면 돈을 아낄 수 있어요.


위반 건축물 철거후 테라스

단기임대 광고 및 계약
세팅이 끝나고 스사스 실력 발휘해서 사진 찍고, 삼삼엠투에 매물로 등록했고, 블로그도 만들어서 글도 썼는데요.



단기임대 방 세팅

등록 후 약 1주일만에 첫 계약이 되었어요.

집을 한 번 보시고는 바로 들어오고 싶다고 하셔서 그 다음날 바로 짐 가지고 오셨어요.

그리고 바로 통장에 입금이 되었습니다.

아빠가 너무 기뻐 하시며 인증샷을 보내주셨어요.

이 분들은 일주일 있어보시고는 너무 좋다며 한 달 더 연장 계약을 하시고 지금도 지내고 계십니다.

단기임대를 만들어가다보니

1) 입지 좋은 곳에 수요가 있는 것이 필요하고 (저희 부모님댁은 서울 요지에 초역세권입니다)
2) 주차장의 중요성
3) 엘베가 없는 빌라의 단점 극복 포인트 만들기

이런 것들이 새삼 중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2층에 전세계약도 만료되면 단기임대로 전환하시겠다고 하시네요 ^^

곧 등기치는 제 오피스텔도 단기임대 세팅을 위해 준비중인데요, 저도 성공적으로 세팅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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