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벤트에 참석해 제 닉네임을 밝히면 이런 말을 듣곤 합니다.

“행크알리미님은 정말 모르는 동네가 없는 것 같아요.”

사실 아주 어린시절부터 방랑벽이 있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용돈만 받으면 이곳저곳을 싸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한번 가본 곳의 길은 절대 잊지 않았고요.

이게 장점이라는 걸 군대에서는 알았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별로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냥 ‘여행 다닐 때 좋구나’ 정도였거든요.

한참이 흘러 행크알리미가 되어 보니, 이 능력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행크 서포터즈 지원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지역을 이야기하는 [여기어때?]나 아파트를 이야기하는 [아분파] 모두 한편을 작성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퇴근 후 집에서도 온갖 자료를 찾아보고 정리해야 일주일에 한편 쓸 수 있을까 하지요.

예의상이겠지만 이들 콘텐츠를 두고 ‘책으로 만들어달라’는 말씀이나 댓글을 가끔 받습니다. 몰아서 읽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호구거든요.

어수룩해서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바둑용어인 ‘호구’에 비유한다죠. 두면 그 즉시 상대에게 잡히는 수를 말합니다. 바보가 아니고서야… 하는.

행복재테크에는 저와 같은 바보가 참 많습니다. 굳이 자기가 공부한 내용을 풀어내는 것은 그럴 수 있다 치고, 투자성과를 낱낱이 그것도 수익분석까지 표로 그려가면서 공개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본인이 사고치고 수습하며 겪은 사업 노하우를 항목별로 분류해 꼼꼼하게 전해주는 분들도 계십니다. 심지어는 쪽지를 보내면 기꺼이 도와주겠다고 하면서요.

처음 행크를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이 분들의 마음을 읽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숨겨놓은 유령 회원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었습니다.

막상 행크알리미가 되고 카페의 거의 모든 경험담을 읽어보면서, 여러 회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경우가 늘어날수록 ‘내가 상당히 착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카페에서 [명예의 전당]이나 [BEST]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이런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이건 자기한테 쓰는 이야기 같은데?’

숙제처럼 분석하고, 일기처럼 남겨놓은 글이 쌓이고 쌓여 목표를 하나씩 이뤄냈을 때… 그 글들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본다는 분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남겨놓은 인생스토리가 자신뿐만 아니라 뒤이어 나와 같은 성과를 내기를 원하는 회원들에게 좀 더 편안한 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셨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18년간 쌓여 51만 회원의 행복재테크를 만들어왔습니다.



행크 서포터즈, 행공스 워크샵 모습

최근 수년간 이처럼 나눔이 당연한 문화를 만든 일등공신은 행크 서포터즈와 행크 공식스터디 회원 여러분이셨습니다.

청약정보, 물건분석, 지역분석, 자신의 투자경험담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이 한웅큼씩 모든 이야기에 담겨 있었습니다.

함께하면 멀리 갑니다. 그리고 빨리 갑니다. 누구와도 마음껏 할 수 없는 투자 이야기를 밤새 쏟아내고, 같이 임장하고, 같이 입찰해보고, 같이 명도하고, 인테리어 정보를 주고받고, 매도까지 같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혀를 내두를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덕분에 ‘나도 저렇게 다 쏟아내도 되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삽니다.

저는 호구가 맞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모은 정보들을 아낌없이 풀어내니까요.

‘잘 읽었다, 고생했다’는 수많은 댓글을 읽다 보면 항상 내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하거든요. 술한잔 걸치고 읽다 울컥하기도 합니다.

그럼 충분히 행복한 호구해도 되지 않나요.

행복재테크에서 호구는 바보가 아닙니다.

A자리에 돌을 놓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잖아요.

아낌없이 풀어내다 보면 스스로 공부도 되고, 스스로 정리도 되고, 한층 더 올라갈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만약 지금 1층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면 함께 손잡고 2층 3층까지 밀고 당겨줄 동료들을 만들어보세요.

나 혼자 고민하고 망설일 시간 같은 것은 애당초 이 동료들에겐 없으니까요.

행크알리미와 함께, 행크 상황실과 함께, 그리고 멋지고 겁나 추진력 넘치는 그런데 따뜻한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는 ‘행크 서포터즈’ 모집이 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할까말까 고민한다면 일단 지원한 뒤에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물론 지원하고 나면 할까말까가 아니라 될까안될까로 고민이 바뀌겠지만…

때로는 한번의 선택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그 선택이 행크 서포터즈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