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크알리미입니다.

아직 채 어둠이 가시지 않은 오늘 출근길이었습니다.

버스에 올라 카페 점검을 하려는데, 앞좌석에 앉은 아저씨로부터 “지ㅅ 지ㅌ”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유~ 잘못탄겨?’ 생각하며 유튜브 틀어놨나 슬쩍 앞자리를 흘겨봤습니다.

그 나이대 아저씨의 휴대폰에선 으레 정치 유튜브 소리가 흘러나와야 하지만, 뜬금없게도(?) 외국어 강의가 재생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자기 딴에 조용히 발음을 따라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같은 버스를, 같은 정류장에서 타서, 같이 내리기까지…그와 제가 지난 정류장은 4개. 채 10분이 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을 갈아타고 회사로 오는 내내 궁금했습니다. 창밖을 보며 멍때리기만 해도 순식간인데, 그 찰나의 시간 동안 아저씨를 공부하게 만든 힘은 무엇일까.

문득 오늘 합격자를 발표하게 될 행크 공식 스터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서포터즈 여러분도요^^)

행크알리미로 카페를 지키며 늘 ‘꿈을 꾸고, 꾸준히 공부하고, 간접경험하고, 함께 실전을 체험하라’는 송사무장님의 성공방식을 이야기해왔습니다.

[필사 경제신문], [명예의 전당] 게시판과 같이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계단을 오르는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열심히 도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거나, 충분한 보상을 받은 분들을 목격해왔습니다. 직접 제 눈으로요.

많은 회원들이 저를 만나면 꼭 물어보십니다. 어떻게 공부하냐고요. 그럴 때마다 이렇게 답하고는 합니다.

“행크 커뮤니티에 다 있어요. 정말이에요.”

재테크 공부를 해볼까 생각만 해보던 초기에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리고 이해할 수도 없었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면 되지 왜 기록을 남기는지, 노하우 쏙쏙 빼서 나만 잘살면 되지 왜 남들 보라고 그 과정을 남기는지… 며칠간 밤새 온갖 경험담을 읽으면서도 참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송사무장님을 만나뵈었을 때 여쭤봤습니다. 왜 다른 커뮤니티는 회원들을 수익화하기 위해 영업하는게 다 보이는데 행복재테크만 공짜로 자기 노하우를 못 풀어서 안달이냐고요.

송사무장님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받은만큼 나눠야지요. 그럴수록 본인의 성과도 커지는 법입니다.”

행크 공식 스터디 지원서류와 PPT파일을 정리하면서 하나하나 여러분의 삶을 읽었습니다. 완벽한 성과를 내고 계신 분도, 절절한 사연을 지닌 분도, 하루하루 열심히 달리고 계신 분도, 어떻게든 오늘을 벗어나고 싶은 분도 계셨습니다.

누군가는 붙고, 누군가는 떨어질겁니다.

불합격 소식이 서운하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송사무장님과 강사분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잖아요’라는 말씀이 그 서운함을 누그러뜨리지 못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행크 공식 스터디 면접까지 오를 만큼 보여주신 여러분의 나눔이 결코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나눔이 끝내 여러분의 성공을, 뒤이은 성공사례들을 만들어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떨어지고 또 떨어져도 다시 지원했더니 결국은 붙여주더라”는 세라미스님의 말씀처럼, 포기하지 않고 ‘악착같이 달려들어 도저히 떨어트릴 수 없게 만든’ 비익조님과 같이, 불합격하더라도 다시 도전해 여러분의 삶을 미래를 내것으로 꽉 움켜쥘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부터 저는 행공스 합격자 공지를 작성하려 합니다.

튤립과, 장미와, 백합과 안개꽃을 섞어 꽃바구니를 만드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두 긴 과정 잘 치러내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