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자되는세상입니다~^^

잠시 근황을 공유하자면 저는 4월 동안 제주도 한달살기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 여행은 아니고 워케이션 목적으로 왔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니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꼭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제주도에서 찍은 벚꽃 사진입니다

저는 3월 말에 평일, 주말 12시간씩 이틀간 재테크시작스터디 13기 동행임장을 다녀왔습니다.
100명이 넘는 스터디원 분들과 함께 임장하고 소통하면서 느낀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터디원 분들을 위한 글이지만 다른 분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합니다.





모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장할 때 얻은 정보에 대해 반드시 Fact check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경매는 일반적으로 점유자가 있어 부동산 내부를 미리 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신 매각물건명세서, 현황조사서 등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많습니다.

그럼 일반매매는 어떨까요?
경매와 달리 부동산을 파는 매도인은 주로 공인중개사를 통해 물건을 내놓습니다.
(직거래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일반매매 위주로 임장을 하다보면 중개사무소를 필수적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부동산 사장님이 물건 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을 들을 기회가 종종 있는데요.
그 때 여러분은 어떤 자세로 들으시나요?
대부분 중개사의 의견을 전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행임장을 하면서 제가 스터디원들에게 가장 많이 지적한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주어진 정보에 대해 제대로 된 Fact check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잘못된 자료를 그대로 믿고 투자를 실행했다가 큰 돈을 잃을 수 있습니다.

재테크 기초반에서도 다뤘던 저의 실제 사례를 예로 들겠습니다.
2021년 12월 28일에 서울시에서 신속통합기획 1차 선정지를 발표했습니다.

권리산정기준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그 당시 생소한 단어가 보도자료에 다수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를 놓고 수많은 부동산 단톡방에서 분쟁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자료를 놓고 각자 다르게 해석하는 부동산 톡방 내 투자자들의 대화

심지어 30년 넘게 재개발재건축을 전문적으로 중개하는 부동산에서도 당시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음에 잘못된 해석을 보냈다가 몇시간 뒤 정정해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정정 전 문자


정정 후 문자

저는 이런 혼돈의 카오스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요?
이 내용을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을 만한 사람에게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발표 직후였기 때문에 전화 연결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계속된 시도 끝에 겨우 한 담당자와 통화에 성공했습니다.

부세 : OOO 주무관님 안녕하세요.
제 가족이 이번에 실거주 목적으로 OO구 OO동에 있는 주택을 매매로 계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부득이하게 이사를 갈 수 없게 되어 전세를 놓게 되었습니다.
오늘 발표한 보도자료에 저희가 산 집이 신속통합기획 구역 안에 포함 되었더라구요.
부동산 사장님을 통해 물어보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서
무조건 실거주를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던데 정말 그래야 하나요?

담당자 : 구역 지정 발효 전 계약을 하셨다면 실거주 의무 없습니다.

저는 신속하게 서울시 담당자와 통화 후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했고 물건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부동산 사장님 말만 믿고 가만히 있었다면?
부동산 톡방에서 떠도는 투자자들의 부정확한 의견에 헤메고 있었다면?
아마 투자를 실행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서울시 담당자와 통화할 때는 절대 투자자 컨셉으로 전화하시면 안됩니다.
무조건 ‘실거주한다, 부모님이 살집을 구매했다’ 이렇게 말씀하셔야 원하는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도 기본이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좋은 물건을 만났을 때 “물건과 사랑에 빠지는 것을 조심하라”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내용 조차 파악하지 않고
계약금을 넣었다가 또는 입찰했다가 소중한 종잣돈을 날리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참 안타까운 점은 최근에 투자를 오래한 분들 중에서도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큰 손해를 보는 케이스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 저는 실패 사례는 없지만 그럴수록 더욱 겸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주기적으로 배운 것들을 복습하고 정리하고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본인의 투자 실력을 절대 과신하지 말아야 합니다.
투자 기간과 상관없이 기초부터 탄탄하게 잘 닦아나가야 오랫동안 즐겁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 본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갈음하겠습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국가대표, KBO 통산 129승 전설 투수 장원삼 선수



감사합니다.

2024.04.18
부자되는세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