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원 벌고도 허무했던 그 순간
경매 한 건으로 천만 원 벌었을 때… 솔직히 허무했습니다. ‘이게 다야?’ 싶었거든요.
회사 다니면서 밤마다 물건 찾고, 주말마다 임장 다니고, 몇 달 동안 열 번 넘게 입찰해서 겨우 천만 원이라니.
그때 깨달았죠.
“아, 나는 지금 뭔가 놓치고 있구나.”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 중에도 저처럼 열심히는 하는데, 수익이 안 나는 분들 많을 겁니다.
제가 찾은 ‘기준’ 하나가, 천만 원에서 2억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수익이 안 나는 이유
혹시 여러분도 하루종일 눈 빠지게 경매물건을 찾아보시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돈 되는 걸 도통 알 수가 없더라고요.
입찰가 열심히 계산하고, 권리분석 꼼꼼히 체크하고… 낙찰만 잘 받으면 수익이 날 거라 믿었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그렇게 노력해도, 수익은 크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권리분석만 했지, 부동산의 가치를 보는 눈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떤 사람은 한 건 투자로 2억을 벌고, 어떤 사람은 열 건을 해도 고작 천만 원입니다.
그 차이는 결국 판단 기준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였습니다.
결국 문제는 노력하는 시간이 아니라, 보는 방향이었습니다.
4년간의 뼈아픈 깨달음
천만 원을 벌고 나서 욕심이 났습니다. ‘이제 좀 더 큰 건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특수물건전문가 컨설팅을 받으며 특수물건에 도전했죠.
낙찰은 받았지만, 그 후가 악몽이었습니다.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 끝에 패소. 원금을 되찾기까지 무려 4년 6개월이 걸렸습니다.
왜 실패했을까요? 나의 안목 없이 남의 도움으로 쉽게 돈을 벌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때 깨달았죠. 아무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결국 내가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없으면 소용없다는 걸.
그 후로는 내 실력을 갖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실패가 저를 진짜 투자자로 만들어 준 셈입니다.
결국, 돈을 버는 사람은 물건을 잘 찾는 사람이 아니라 기준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냄새 나는 도랑 옆 땅’에서 2억 수익이 난 이유
그 실패 이후, 저는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진지하게 공부했습니다.
좋은 물건을 싸게 사는 실력, 그건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볼 수 있는가에 달려 있었거든요.
예를 들어, 이런 물건이 있었습니다.
냄새나는 도랑 옆 주택.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면했죠.
하지만 저는 달랐습니다.
토지이음에서 도로계획을 확인하고, 시청 담당자에게 직접 전화해서 복개 도로 계획을 파악했죠. 이 도로가 완공되면 해당 부지가 갖는 건축 가능성과 활용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걸 봤습니다.
정보가 아니라, 해석이 무기다.
2년 반 만에 2억, 그 판단의 결과
낙찰 당시 입찰자는 단 2명이었습니다. 아무도 관심 없던 물건이었지만, 저는 분명한 기준을 갖고 접근했습니다.
도로 완공 6개월 만에, 이 부지는 완전히 다른 땅으로 변했고, 2년 반 만에 2억 원의 수익을 남기고 매도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저 냄새 나는 도랑 옆 땅으로 봤겠지만, 저는 그 안에서 숨은 가치를 본 겁니다.
이게 우연이었을까요? 아니요. 명확한 판단 기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물건도, 보는 기준에 따라 완전히 다른 투자가 됩니다.
진짜 수익의 갈림길
열심히 하는데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그건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보는 눈’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낙찰가는 싸지만 수익이 안 나는 물건, 누가 봐도 조건이 좋은데 이상하게 안 팔리는 부동산.
그런 혼란을 줄이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같은 물건을 봐도 누구는 위험으로, 누구는 기회로 봅니다. 그 차이는 결국 무엇을 근거로 판단하느냐에 있습니다.
저 역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 기준을 만들어왔고, 지금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결과는 바뀌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