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리야 입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간 새롭게 도전하는 일들이 생겨 개인적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물론 행크 인기글은 꾸준히 보며 지냅니다 😁ㅎㅎ)

오늘 글을 써야겠다 결심한 이유는, 최근 정지창 Q&A 시간을 통해
사업의지는 있으나 아직 무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걸 알았고
저는 새로운 아이템을 자주 생각해내는 편이라 제 방법이 도움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 이야기를 예시로 가볍게 창업 아이템 찾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매일, 매 순간이 사업의 기회다
(내 경험과 문제에서 찾기)
정지창 수업을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하고 싶은게 많아서 도전도 많이 하고 그 때문에 실패도 많이 합니다.
실패는 분명 쓰리지만, 그것을 경험하며 가지고 있지 못한 통찰을 깨우치기에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편입니다.

많은 도전을 한다는 것은, 많은 아이템을 생각해 낸다는 뜻이고
많은 아이템을 생각해 낸다는 것은, 많은 기회를 발견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단, 내가 그 모두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중 선택과 집중을 해야하며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도 가치의 우선순위를 두고 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 중 해보고 싶은 것들만 빠르게 조사하고 실행해 봅니다.
(사실… 저는 아이디에이션 단계를 제일 즐깁니다😅)

자, 이제! 제가 아이템을 도출해 내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최근의 제 이야기로 한 가지 예를 들어볼게요.

여행 계획 중 찾은 문제들-
저는 요즘, 가을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과 신혼 여행 계획을 짜느라 바쁩니다.
3주라는 긴 시간을 자유여행 할 예정이라, 국가간 이동 및 도시별 이동이 많아 이동수단을 먼저 예약 해야하고
숙소와 각 당일 투어 일정을 잘 맞춰 두어야 문제가 생기지 않기에 시간별로 쪼개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휴양없는 터키~이집트 3주 강행군! 푸하하😇)

3주라는 긴 여행 계획을 짜는 것은 정말 만만치 않았습니다.
다음 계획, 다음 계획을 짤 때 마다 문제가 생깁니다.
그 중 정말 큰 문제를 찾았는데 이 문제가 나만의 문제일까?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늘 여기에서 부터 머릿속에 느낌표가 가득 생깁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빠르게 조사를 실행합니다.

1️⃣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이것이 문제임을 깨닫는다.🌟(별표 5개)
→깨달아도 메모를 안하면 곧 잊어버린다. 바로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2️⃣ 이 문제가 다수의 문제인지 확인한다.
→여기서 문제인식에 대한 흥미를 느끼면 다음을 조사한다.
3️⃣기존의 솔루션이 있는지 확인한다.
4️⃣기존의 솔루션의 시장반응, 빈틈, 돌파구를 파악한다.
(고객 요구를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지 확인한다.)
5️⃣더 나은 BM, 차별성을 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 본다.

저는 여행에서 생기는 문제를 발견하고 위의 방법으로 기본적인 조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해외에서 사업을 하기는 어려우니 국내에서 대입이 가능한지 파악해 보았습니다.
국내 유사한 서비스가 몇 곳 있으나, 유사 서비스라도 그들과 다른 타겟군으로 비틀어보니
그들 역시 불편도가 높아 후발주자여도 충분히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는 걸 파악했습니다.
사업계획서에서 작성하는 항목대로 내가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 무엇이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정부지원 사업 강의에서 말씀드리는 대로 실제 사업에 필요한 것들을 조사하는 것 입니다.

사실 이 문제는 좀 더 디벨롭해서
예비 신랑의 깨끗하고 맑은(?) 무정부지원 명의로ㅎㅎ(??) 스타트업에 도전할까 고민중입니다.
(이미 머릿속엔 매각 계획까지…😂 ㅎㅎㅎ)

+ 아, 이런 조사가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고요?
아뇨…넘치는 정보 속에 살고 있으니, 구체화 전 기본 조사는 사실 하루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포착하고, 연결하고, 제안해보자
(타인의 경험과 문제에서 찾기)

이번엔 다른 얘기를 하나 해볼까요?

제가 참 멋지다고 생각하는 지인이 있습니다.
무려 10년 전, 저에게 처음으로 정부지원사업이라는 개념을 알게해 준 분입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시작은 몇 평 안되는 작은 가게에서 소품을 판매하던 그는
시장의 요구에 따라 늘 새롭게 피봇팅을 해가며 엄청난 추진력으로 도전해 나갔고
지금은 대기업들과 협업을 하는, 많은 직원을 책임지고 있는 사업체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를 오래 지켜보니 본 받아야 할 점이 보였습니다.

1️⃣ 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
2️⃣ 생각난 것은 작게라도 바로 실행한다.
3️⃣ 실패를 빠르게 인정하고 보완점을 찾는다.
4️⃣ 기회를 포착하고 사업으로 연결한다.
5️⃣ 제안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모두 중요하지만- 제가 잘 하지 못했던 4, 5번을 그 분은 참 잘하셨습니다.

예를들면 이런 것 입니다.
어느 회사의 대표이건, 담당자이건, 다른 고객이건 그들과 대화할 때는
그들이 하는 말에 집중하고 그들의 대화속에 원하는 것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 판단하면, 바로 그 문제(or수요)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내 고객이 될지도 모르는 그 사람의 요구를 정확히 조사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시킵니다.

기회를 포착하고 이를 사업으로 연결하여 확실한 수요에 공급(협업)을 하는 것.
이러한 방식으로 그는 한걸음씩 성장하여 대기업들과 협업하는 사업체를 만들었습니다.

저 역시, 이것을 깨닫고 4,5번으로 기회로 만들어 3,000만원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예전에 함께 일하던 실장님을 만나러 갔다가 우연히 00브랜드를 운영하시는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예정 없던 만남에 어색히 앉아있던 저는, 두분의 대화를 듣고만 있다가
최근 그 대표님이 현 브랜드에 문제를 느끼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하며 대표님이 느끼는 그 문제에 대해 여쭤보았으며
경쟁사 대비 이 업체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리소스를 파악했습니다.
저 혼자였지만, 기회를 봤습니다.

저는 집에 가서 아이패드에 그 업체가 가진 리소스와 개선점을 바탕으로 리브랜딩 계획을 써봤습니다.
2~3일 연구 후, 실장님께 전화를 걸어 대표님을 다시 만나보고 싶다 했습니다.
이미 브랜드를 걸고 판매를 하는 업체여서 리브랜딩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명확했기에 무모하지만 새로운 계획을 제안해보기로 결심한 것 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대표님 또한 실장님께 전화하여 저를 다시 만나고 싶다 했다는 것 입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박수소리가 짝! 하고 났습니다.

그리고 첫 만남부터 1주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대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너무 빠른 만남에 제대로 된 자료도 없었고 제가 손으로 그린 계획표가 전부였으나
그 날, 저는 브랜딩 프로젝트를 따내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을 계기로 일이 진행되며 작업비로 총 3,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기회 포착, 연결, 제안의 힘을 알게된 순간입니다.

정부지원사업 강의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관찰력과 호기심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관찰력과 호기심은 사업에 작은 불씨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많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매일, 매 순간, 나에게서, 그리고 타인에게서 사업아이템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
앞으로 멋진 사업 해내시어 좋은 소식 많이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