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억만장자최탄수입니다.

지난 매도기 이후에 약 4개월 만에 또 다른 매도 후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을 보시면 저는 경매로 빌라를 낙찰받아 매도를 하였는데요.
이 때의 투자전략은 모아타운 지정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예정지 투자 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실제로 낙찰받은 지역이 모아타운으로 선정이 되었고 감사한 EXIT를 할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그렇게 첫 번째 투자를 마무리 한 이후에 저에겐 많은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투자를 진행하기에는 예정지 투자라는 것이 경매로 진행한다고 해도 하이리스크라고 판단이 되었고 또한 구역 내 매물을 찾기도 쉽지 않았죠. 성공적인 엑시트를 했음에도 이후의 투자방향 설정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하락장이라고 해도 여전히 높은 아파트의 낙찰가율에 낙찰 받기가 쉽지 않았고 첫 번째 엑시트를 빌라로 했기 때문에 빌라에 계속 눈길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이 투자 전략을 설정했습니다. 그 기준으로는

– 주변에 아파트가 많이 없는 지역은 빌라도 실수요가 있을 것이다.
– 결국 중요한 건 가격! 싸게 받아서 싸게 판다.

빌라도 사람 사는 곳이기에 싸게만 받는다면 싸게 팔든 전세 맞추든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으로 단기매도 사례를 증명해 보이겠다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렇게 재개발 이슈가 아예 없는 지역을 낙찰을 받고 명도를 하고(명도에서 조금 힙겹긴 했지만…) 집을 내놓은지 2주만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요약해서 정리하면

23.11 낙찰
23.12 잔금 납부
24.02 명도 이후 2주만에 매도 계약서 작성
24.04 잔금 예정(전세 맞춰지는 대로 빠르게 합의)
이렇게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세전 수익은 무려 6,000만원 !!!(매매사업자 적용예정)

처음 반신반의하던 빌라 단기매도를 실천하고 나니 이전 고민의 순간순간들이 피와 살이 되었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자를 진행하며 느낀 투자 포인트는
– 빌라도 결국 매도는 된다. 그러나 해당 지역(동별로 세세하게) 거래량이 충분한지는 꼭 손품조사 및 발품을 통해 확인 해야한다.
– 결국 중요한 건 가격! 싸게 낙찰받은 만큼 매도까지 여유가 있고 매도협상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었다.
또한 네고 요청에도 흥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비슷한 년식, 컨디션의 나온 매물 중 내가 낙찰받은 매물의 내세울만한 장점이 한 개 이상 있어야 빠르게 매도가 가능
하다. 내가 받은 매물의 장점으로는
1) 년식 대비 깨끗히 관리되어 있는 건물상태
2) 전용 9평임에도 방3개로 이루어져 있어 동일평형 대비 커보이는 룸 크기
3) 빌라임에도 앞에 산이 드넓게 보이는 조망권을 갖고 있는 점
요러한 장점으로 인해 엘베없는 4층임에도 불구하고 나와있는 다른 매물들보다 메리트가 있을 수 있었다.
– 한 지역의 거래는 확실히 토박이 부동산 사장님들의 역량이 중요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올수리를 통해 빠르게 매도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부동산 사장님의 조언을 통해 도배, 입주청 소만을 진행하여 수리비를 아낄 수 있었고, 복비를 추가로 제공하는 방법을 통해 내 매물을 더욱 신경써주셨다.(엘베
없는 4층인데 하루에 4~5팀씩 집을 보여주셨더라는… 부사님 최고!)

안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되게 할 방법을 생각하자.
매도 이전까지만 해도 저 또한 빌라가 생각처럼 요즘 시기에 팔릴까라는 의문을 하루에도 수백번 고민하면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팔리는 매물은 어떤게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작년 경,공매 낙찰된 빌라들을 지속적으로 복기했습니다. 분명 단기매도로 진행한 낙찰자분들이 있었고 나 또한 그러한 물건을 선별해서 진행하면 되겠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자에 임했습니다.
결국 제일 중요한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하지만 그 또한 포기하지 않고 공부한 사람에게 온 것이라 여기기로 했습니다. 운도 실력이다!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 투자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