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매를 하고 싶었던건 20년 전이었습니다.

당시 전세로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간걸 알고 컨설팅 업체에게 수수수료 300만원인가를 주고 사는 집을 경매로 낙찰을 받은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 관련서적을 몇권 사서 읽으며 강의도 듣고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어린 아이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했던 워킹맘이었던 저에게는 실행으로 옮기기엔 열정이 부족했었나 봅니다. 무엇보다 종자돈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달 수입과 생활비는 정해져 있는데 목돈 마련하가가 여간해서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렇게 여영부영~~ 소설책이나 무용담 읽듯 경매관련 책들을 읽으며 실행을 옮기지 못했네요.

그리고 2020년 당시 하던 일을 접고 시간이 좀 있었고 전 인터넷 쇼핑몰과 경매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가 오고 부동산 시장보다 온라인 판매시장이 더 비전있다고 생각한 저는 행크에 가입하여 눈팅만 하다 또다시 실행을 못하고 말았네요. 당시에도 저의 걸림돌은 여유자금이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만큼 경매에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이었겟죠~~(지금생각해보면 다 부질없는 생각이었네요 )


부천시 전경

또다시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50대로 접어드니 이대로 이루어 놓은것 없이 나이만 들겠구나 싶고,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2023년은 제대로 공부하고 실행하겠다고 마음 먹고 송사장님의 경매의 기술 특강을 신청했습니다 . 집에서는 무조건 행크티비와 관련 유튜브만 보고 한달에 2번씩은 입찰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한번 두번 패찰을 하면서도 그저 입찰하는 내 모습 만으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서 너번 패찰을 하다가 나의 마음을 점검하게 됩니다, (정말 낙찰 받고 싶은거니?” 그럼 낙찰받을 만한 물건을 선택하고 낙찰될만한 금액을 적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선순위 물건중에서 감정가랑 갭이 큰 물건을 찾았고 장수동 빌라를 발견합니다 당시 선순위 1억 7천이었고 감정가 2억 8천 전 시세가 떨어져도 어느정도 갭이 있겠다 싶어 다음날 바로 근처 부동산을 순회했습니다. 같은 물건인데도 부동산 사장님에 따라 정말 다른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다녀야 하는걸 알았죠)

그중 한 부동산 사장님이 아주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십니다.

“그집~~ 아주 좋아 복층이야 가져만 오면 내가 팔아줄게 2억 3천에 받아줄게”

아싸~ 무조건 들어가자. 그런데 입찰 며칠 전에 쿵쿵나리님이 방송에서 그집을 소개 하시는 거에요

“이런 경쟁자가 붙겠는데~ 얼마를 써야 하나? 나만 알고 있는 것 같아 1억7200만 쓰려고 했는데 한두명 더 들어올듯 하니 좀 더 써야겠다…”

입창 당일까지 금액을 정하지 못하고 꼭 받고 싶은 마음에 1억8천 쓸까? 하다가 1억7천 900 으로 입찰했습니다.

입찰일은 우리 큰아들 생일인 5월 3일 느낌좋고 결국~
단….독

그래도 가슴이 넘 쿵쾅거리고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구에겐가 막 그저 감사)

바로 물건지로 찾아갔습니다.

당시 서류상으론 주택도시 보증공사에서 돈을 받고 세입자가 나간 상태라 빈집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집에 도착하니 사람은 없는데 앞집 벨을 눌러 물어보니 “그집 어떤 아저씨 혼자 살고 있어요” 하십니다.

맙소사~ 부동산 사장님의 희망적인 이야기만 듣고 현장조사를 안 한것이 실수였습니다.

문앞에 급하게 써서 메모를 남기고 와서 송사무장님의 명도의 기술 강의를 차에서 집에서 틈만 나면 강의를 듣고 들었습니다. 제3자 화법 오키. 그런데 그날 새벽 1시부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에요.
왠지 불길한 예감~점유자인듯 한 느낌. 제3자 화법을 쓰려면 이시간에 전화 받으면 안되지…

전화를 안받으니 무려 23통의 전화를 하신 조금 이상한 점유자 나중엔 문자로 ” 어디 두고 보셔~~뜻대로 안될꺼요”
라고 문자를 남기셨더라고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걱정은 안됐습니다. 어차피 권리가 없는 사람이고, 이사비 좀 주면 된다는 생각에 안전마진을 확보했다고 생각하니 전혀 걱정이 안되더라고요.

이번건은 하나도 안남아도 수업료다 생각하고 하기로 했으니까요

점유자분과 몇번 통화하고 그 분 입장에서 이해모드로 이야기 하며 50만원의 이사비를 드리겠다 했죠. 회사에선 정해진게 없는게 사장님 사정이 안좋으신거 같으니 잘 이야기 해볼게요 하며~ 그랬더니 다행히 2주 만에 집을 비워주시겠다 합니다.



5층인데 복층이고 단독 옥상테라스 까지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노후에 살고 싶은??

부동산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매매해주겠다고 하고 모든게 순조로웠습니다.

그런데 양도세 77% 이걸 몰랐네요 어설프게 공부한거죠. 전세는 잘 안나간다고 하고 대출은 90% 받아서 이자가 100만원 가까운데…. 어찌해야 하나 아~~그래서 ‘엑시트를 설계하고 입찰하란’ 소리였구나 싶네요.
정 안되면 이사가지 모~ 그런데 아이들은 들은척도 안하네요. 중동에서 이사가기 싫다고…

부동산 사장님께 세금때문에 못팔겠다고 하니 이집 매매는 내가 할 수 있는데 전세는 찾는 사람이 없어서 몇주를 흘려보냈습니다. 한달 이자를 내고, 도배를 하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데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집 꼭 마음에 들어 하시는 분 있어서 만나고 싶다고 하네요.

다행이 부사님의 중재로 전 좋은 가격에 매도 할 수 있었고 어제 잔금까지 끝냈습니다.

닉찰부터 매도까지 딱 3개월입니다.

이제는 자신감도 생기고 보는 눈도 좋아진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또한 기쁘고요, 경매를 한번 성공한 이상 이제 생활이 될 듯합니다. 정말 실행이 답이고 실행이외의 다른건 다 핑계라는 걸 알았네요.

첫 낙찰 성공?기 라고 해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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