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 등업, 단순 짧은 글 도배로는 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기네요ㅎㅎ
요즘 날씨가 시원,쌀쌀해지면서 집 근처 한강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카페에 들어올 일이 적어졌습니다.
그동안 매일 지표 발표 끝나고 글 올리느라
잠도 늦게 자고, 피로가 쌓여 업무에도 지장이 생기고,
안티 악플러들과 싸우느라 스트레스도 받았었는데,
요즘은 카페에 잘 들어오지 않다보니
정신도 몸도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최근까지 많은 분들이 전에 올린 글에다가 안부도 물으시거나,
시황에 대해서 궁금하시다고 댓글이나 쪽지도 많이 보내주시길래
짧게나마 시황에 대해서 글 올리겠습니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란 걸 가장 싫어합니다.
대선에서 누가 당선될지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졌고,
인플레이션이 재상승 할 것이라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는 보수적으로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는 정말 중요한 한 주 입니다.
미국 대선은 한국시간으로 모레 6일 오전12시까지
투표가 마감이 됩니다.
이 부분은 다들 알고 계실거라 생각하구요,
또 이번 주에는 FOMC 금리 결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5bp 인하 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번 FOMC의 중점은 연준 의원들이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상승 위험에 대해서
얼마만큼 우려하고 있고, 통화정책 변화에
얼마만큼 기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회의내용과
파월 연준 의장의 인터뷰 내용을 중점적으로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11월에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FOMC 회의 내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경계감 때문에 12월에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제가 지난 FOMC 이후에 10년물 장기채 금리가
4%근처까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었고,
결국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과 소매판매,PCE가
상승하면서 장기채 금리는 4.3%근처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에 유동성 긴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로 연준이 앞으로 빅컷은 힘들어 보이고,
더 나아가 최악으로는 금리 동결을 장기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에서는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 고용발표도 말씀드린대로 고용은 다시 크게 떨어지고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라고 했는데,
고용은 저의 예상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솔직히 고용이 이렇게까지 떨어질거라고는 예상 못했습니다.
아마도 항만파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고용 영향이
컸었을 거라고 판단 됩니다.
12월에 발표될 11월 고용은 다시 안정세를 되찾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똑같다지만
소수점 자리를 보신다면 사실상 0.1%실업률이 상승한 겁니다.
9월 실업률에선 4.051%가 나오면서
반올림된 수치로 4.1%로 발표 됐었지만,
이번 10월 실업률에선 4.143%로 나오면서
사실상 이 전월보다 0.092% 실업률이 증가한 셈입니다.
0.1% 실업률이 늘어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번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때문에 11월에 금리 인하를 못하고
건너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시장의 우려와는 다르게
고용지표 발표 이후 11월 FOMC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드린 겁니다.
그리고, 미국 FOMC의 기준 금리 발표 7시간 전에
영국 영란은행의 통화정책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25bp인하 가능성은 높지만, 혹시나 동결이 나온다면
시장에서는 분명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같이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추세에서는
유럽과 영국,일본,중국의 통화정책 발표도
정말 중요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왜 중요하느냐? 물으신다면,
최근 영국의 10년물 국채가 20bp넘게 올랐습니다.
영국 입장에서는 단기간에 정말 크게 상승한 겁니다.
이게 미국 등 세계 채권시장에서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 유동성과 연관됐기 때문에 앞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여러 주요 국가들의 통화정책 발표도
중요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이 대세 상승장인지,
아니면 더 이상 상승하기 힘들고,
거품이 조만간 터지고 큰 조정이 올지에 대해서
어느정도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통화정책 동결이나 다시 재인상은
분명 시장에 큰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중요한 일정 중 또 하나,
중국의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부양정책 발표가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됐고, 8일까지 열립니다.
8일 금요일에 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관심 깊게 봐야 합니다.
중국의 전인대가 왜 중요하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이번 미 대선에서 만약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중국의 부양정책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왜냐?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트럼프가 중국 관세에 인상에 대한 정책을
중국내 부정적인 내수 시장 전망을 상쇄하기 위해
추가적인 큰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양정책 지원금으로 중국내 생산기업들은
생산 비용 부담을 크게 덜을 수 있겠죠.
이게 곧 전세계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아마도 개인적으로는
올해 중 가장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도 지금 불확실성이 매우 커져있는 상태죠.
워렌버핏도 닷컴버블 때 이후로
역대급으로 현금 비중을 늘려 놓은 상태입니다.
아마 대선의 판가름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용이 급격히 나빠졌다고 경기침체나 경제위기라고
부정적으로 과민반응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아직까지는 그러한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개선되면 개선됐지, 추가적으로 나쁜 경제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은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최근 10월 31일에 발표된 미국 개인 저축률도
4.8%에서 4.6%로 더 내려왔습니다.
개인들의 경기선행 심리나 소비도 여전히 건강합니다.
결국 지난 주 발표된 고용지표는 10월에 일어난
일시적인 항만파업,허리케인 피해 영향으로 인한
일시적인 하락 현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재무부의 TGA잔고도 9210억 달러입니다.
한화로 약 1260조 원의 현금량입니다.
지난 4월 이후로 가장 많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결국 재무부가 쌓아둔 현금은 언젠가는 재정 지출을 통해
다시 시장에 풀리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재무부의 현금 보유량이
내년 1월에 있을 부채한도협상이 마무리 되는 기간까지
점진적으로 버티는 자금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나서 부채한도 협상이 가결되면서,
정부는 더 강도높은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가 된다면 큰 조정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여하튼 현재는 가장 큰 이슈인 미 대선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합주 중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니아 주에서 19명의 선거인단이 있기 때문에
아마 여기서 우세를 점한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미국인들 70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했는 상황이고,
현재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약간 우세하고 있지만,
그래도 선거인단 투표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정말 누가 당선 될지는 아무도 예상하기 힘들 것이고,
박빙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당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짧게나마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제 글을 기다리셨던 분들이 떠올라
또 추가적인 정보들을 올리면서 글이 길어졌네요.
이번 주는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바라보시고, 변동성에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대선 투표가 마감 되더라도,
결과 발표가 이번 주 안에 나올지,
아니면 다음 주에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다음 주 까지도 보수적으로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