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을 보면 누구라도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도대체 어디까지 빠질 건가. 언제 끝나는 건가. 특히 준비 없이 시장에 들어왔다면, 지금 이 하락은 공포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하나가 이 정도 파급력을 가질 거라 예상 못 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중요한 건 패닉이 아니라 구조를 보는 눈이다.
버핏이 말했듯, 바닷물이 빠져야 누가 벌거벗고 수영했는지 안다. 상승장에선 실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아무 종목이나 사도 오르고, 전략이 없어도 돈이 벌리니까 자신이 잘한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금 같은 하락장에서야말로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준비 없이 들어왔다면 무너지는 것도 한순간이다. 감정에 흔들려 매매하면 잃기 딱 좋은 시기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내 전략이 어디서 틀렸는지, 어떤 부분에서 현실을 외면했는지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엔 대부분이 도망친다. 화면을 꺼버리고, 시세를 외면한다. 하지만 진짜 투자자는 이럴 때 구조를 본다. 시장이 왜 이렇게 움직이는지, 어떤 논리로 반응하는지 분석한다. 그렇게 시스템을 조정하고 자신만의 기준을 다듬어 가는 것이다. 이 차이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쌓이면 복리처럼 격차가 벌어진다.
시장은 늘 과하게 반응한다. 호재가 나오면 끝없이 오를 것처럼 굴고, 악재가 뜨면 세상이 끝난 것처럼 무너진다. 그래서 고점에선 다들 “이제 시작이다”라 외치고, 저점에선 “끝났다”고 포기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뉴스는 이미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냉정하게 구조를 이해하고 있으면, 시장의 과민 반응은 오히려 기회가 된다.
지금 이 흐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변수는 트럼프다. 많은 이들이 그를 돌발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인물이라 보지만, 나는 그 안에 일관된 패턴이 있다고 본다. 그는 협상가다. 언제나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극단적인 발언과 강수를 둔다. 감정이 아니라 계산이다. 스타트업처럼 나라를 경영하겠다는 철학이 그의 행동에서 읽힌다. 그리고 그 곁에는 전통 정치인이 아니라 실용과 전략에 기반한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우리는 이런 흐름에서 표면만 봐선 안 된다.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결국 어디로 향하는지, 그것이 협상의 종착지인지 수단인지 구분해야 한다. 나는 후자라고 본다. 실제로 미국은 유럽, 한국, 동남아까지 다양한 국가와 접촉하며 협상 전선을 넓히고 있다. 결국 남은 건 중국 하나다. 4월 안에 정리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시장은 이런 계산을 하지 못한다. 감정만으로 반응할 뿐이다. 지금 주가지수는 -20% 이상 빠진상태다. 전형적인 2년짜리 경기침체 수치다. 하지만 지금 미국이 진짜 침체냐 하면, 그렇진 않다. 실물은 아직 괜찮다. 결국 협상용 쇼일 가능성이 높다.
원래 시장은 멘탈이 먼저 무너지는 게임이다. 육체가 아니라 마음이 탈진해서 손절한다. 직장보다 더 지치고, 인간관계보다 더 복잡하다. 하지만 결국 버틴 사람이 남는다. 숏에 취한 사람은 사라지고, 원칙을 지킨 사람만이 자리를 지킨다. 언제나 그랬고, 이번도 다르지 않다.
연준은 당장 금리를 쉽게 내릴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트럼프는 정면으로 실물경제를 흔들며 압박하고 있다. 고용지표, PMI, 소비 데이터를 일부러 약하게 만든 듯한 흐름이다. 무모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그의 협상 방식이다. 지는 척하면서 판을 흔드는 전략. 그는 그런 전술가다. 그리고 이런 혼란이 미국 경제의 붕괴를 뜻하는 건 아니다.
지금 우리가 봐야 할 건 감정이 아니라 구조다. 이 하락이 끝일지, 더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방향을 읽을 수 있다면 불안감은 줄어든다. 낙관은 바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동시에 가장 강한 무기다. 다들 절망할 때, 그때야말로 진짜 기회다. 언제나 그래왔다. 그래서 나도 지금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이 내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단 걸 알기 때문이다.
나도 이전에 수많은 하락장을 겪었다.
상기빔도 맞아봤고, 부처빔도 견뎌냈다 헝다빔이 덮쳤을 때도 버텼고, 코로나빔으로 세상이 멈췄을 때도 살아남았다. 계엄빔 소리까지 들려오던 공포장도 지나왔다. 매번 위기였고, 매번 다시 올라왔다. 살아남은 자만이 다음 사이클의 주인이 된다. 그 진리는 단 한 번도 예외가 없었다.
지금이 절망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겨울은 영원하지 않다. 비트코인은 항상 우상향해왔다. 그리고 그 곁을 지킨 사람만이 졸업장을 받는다. 그러니 지금은 조급해하지 말고, 호흡을 고를 시간이다. 따뜻한 계절은 늘 예고 없이 도착한다. 그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십니다. 이 시기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습니다. 다만, 지나온 흐름을 보면 이 같은 국면이 영원히 이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결국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시장에는 분배의 패턴이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다시 축적의 단계로 넘어가는 길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구간이 오히려 더 힘겹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변동성은 줄어들 수 있지만, 체감되는 무게감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마 이시기가 2달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변동에 대한 감정 관리가 아닙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시야에서 멘탈을 단단히 유지하는 것입니다. 쉽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잡는 시간입니다.
이 시기를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견디는 힘이 결국 다음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
하락을 기회로 볼지, 공포에 휘둘릴지는 결국 스스로의 해석에 달려 있다.
같은 시장을 마주해도 누군가는 퇴각을 선택하고, 누군가는 진입 시점을 찾는다.
결국 차이를 만드는 건 시장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응~ 어차피 우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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