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은 밤새 한숨 돌렸지만, 비트코인은 다시 미끄러졌습니다.
촉발점은 베센트 재무장관의 기자 응답이었습니다. 그는 AI 투자가 아직 초입이며 내년 1~2분기부터 생산성 효과가 본격화될 거라 했고, 대규모 설비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무역·감세·관세의 정책 일관성이 미국 내 투자를 북돋우고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했습니다.
시장은 이 신호를 ‘미국 내부 모멘텀 견조’로 읽었고, 기술주 지수는 반등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문제는 코인입니다.
같은 재료를 비트코인은 ‘정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해석했고, 가격은 위험 프리미엄을 더 얹으며 아래로 밀렸습니다.
이 갈라짐의 배경엔 중국 변수가 있습니다. 장관 발언의 핵심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사전 설계된 조치이며, 미국은 대응 수단을 보유했고 동맹들과 공조를 강화 중이다. 제네바 협정 이후 이어진 희토류 교역 관행을 중국이 어겼고, 러시아 전쟁 지원 이슈까지 겹치며 신뢰 훼손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정상 간 신뢰 채널은 작동 중이고, 장기 관세 휴전 연장 가능성도 열어뒀다. 심지어 “중국이 통제를 유예하면 미국도 추가 100% 관세를 더 길게 미룰 수 있다”는 교환 가능성까지 시사했습니다.
IMF·세계은행 회기 동안의 연대, 그리고 APEC 계기 미·중 회담 준비 신호도 분명합니다.
요컨대, ‘도발에는 대응하되 대화는 유지한다’는 이중 트랙이 현재의 기본 프레임입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국가 안보 도구’로 규정하며 강경 스탠스를 재확인했습니다. 필요 시 즉시 발동 가능한 관세 인상 절차가 준비돼 있다고 했고, 중국과의 경제 관계는 사실상 전시 체제로 간주한다는 식의 표현도 나왔습니다. 이 담화는 증시에겐 ‘보호무역 하에서의 미국 내 투자 확대’라는 내수 친화 신호로 읽히기 쉽습니다.
반면 비트코인엔 ‘대외 리스크 잔존’으로 번역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나스닥은 낙폭을 만회했는데, 코인은 아직 고개를 못 듭니다.
거시 변수의 또 다른 파장은 금입니다. 국내 금 프리미엄은 약 17% 수준까지 치솟았고, 글로벌 금 가격 자체도 강하게 우상향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가 살아 있다는 뜻이고, 이 자금이 곧장 비트코인으로 넘어오긴 어렵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금이 식어야 코인이 달린다”는 직관이 여기서 다시 떠오릅니다. 그러니 코인에 대한 단기 매수 명분이 약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FEDWATCH
금리 기대는 빠르게 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파생 시그널 기준으로 10월 25bp 인하 확률이 가장 크고, 12월 추가 인하도 유력 쪽으로 기운 상태입니다. 애초 2026년 3월로 보던 첫 인하 시점이 2026년 1월로 당겨졌다는 점도 눈에 들어옵니다. 보통 이 조합이면 비트코인도 호응하곤 하지만, 지금은 무역 변수의 그림자가 한층 더 진해 결과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행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첫째, 차트만 놓고 보면 위험 신호가 늘었지만 상승의 씨앗도 살아 있습니다. 스윙 관점에선 저점 훼손 후 강한 흡수 흔적이 나오거나, 일봉 기준 고점-저점 구조가 재정렬되는 순간이 확률 높은 시나리오의 시작점입니다.
둘째, 방향 전환의 촉매는 미·중 대화 일정입니다. 이달 말 APEC에서 실무 합의의 초안이라도 확인된다면, ‘관세 유예 ↔ 희토류 통제 유예’의 교환 공식이 시장 심리를 풀 수 있습니다.
셋째, 가격이 먼저 무너진다면 기회비용을 감수한 분할 매수 계획을 미리 적어두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위로 터지면 추격이 아니라 확인 매수 : 돌파 후 수렴이 형성되면 편승 :가 손익비 측면에서 합리적입니다.
넷째, 나스닥 측면에선 ‘조정다운 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십시오.
결국 2주 안팎의 외교 이벤트에서 실마리가 나와야 코인과 금, 증시의 상호작용이 다시 정렬됩니다.
그때까지는 유동성 관리가 최우선입니다.
현금·달러 스테이블 비중, 레버리지 노출, 손절 규칙을 문서화하고 : 특히 알트 파생 비중을 스스로 제한하십시오.
비트코인·이더리움 위주로 거래폭을 줄이는 편이 생존 확률을 높입니다. 시즌 종료를 점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모멘텀은 생각보다 얇은 뉴스 하나에 전환되곤 합니다.
방향을 예언하기보다, 조건을 정의하고 조건이 충족될 때만 움직이는 편이 수익곡선을 지켜줍니다. 오늘 할 일은 전망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자산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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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트코인을 보면, 오늘 가격 흐름은 어제보다 여전히 낮은 위치에서 형성되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움직임은 단순한 하락이라기보다, 익스펜딩 구조(Expanding Structure) 안에서 전개되는 가격 조정 과정에 가깝습니다.
시장은 박스권을 그리듯 넓은 범위에서 진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하단부 근처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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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박스권의 하단은 언제나 수요가 집중되는 자리입니다. 다시 말해, 단기 매도세가 과도하게 몰릴 때마다 저점 인근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기 트레이더와 알고리즘이 동일한 구간에서 손절을 유발하기 때문인데, 이때 유동성을 흡수한 매수세가 반등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저점을 낮추는 움직임(Lower Low)이 나타날 때가 오히려 다음 상승을 준비할 시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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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점(reference level)’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시장이 특정 저점 부근에서 강하게 반등하며 거래량이 폭발할 경우, 그 지점은 매수세가 실제로 방어에 성공한 구조적 기준점이 됩니다. 이후 이 레벨을 다시 테스트할 때 가격이 거부된다면, 그건 매도세의 소진과 매수 전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구조에서는 단기 롱 포지션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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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만약 시장이 그 기준점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금 낮은 저점을 실험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는 서둘러 진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다음 단계로 내려가 이전의 거래량 집중 구간 : 즉, 과거에 다중 저점을 형성했던 자리: 에서 새로운 매수 플랜을 세워야 합니다.
이 지점은 유동성이 누적되었던 영역으로, 거래량이 터졌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에 로우 타임프레임(LTF)에서는 매수 리스크를 제한적으로 관리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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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장은 이런 ‘수용 단계(Accumulation Phase)’에 머물러 있습니다.
가격은 반복적으로 저점을 테스트하며, 하단에서 매수세가 꾸준히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여기서 주의 깊게 볼 것은 바로 이전 저점 레벨의 반응입니다. 만약 가격이 다시 한 번 풀백(조정)을 거쳐 이전 저점 부근으로 내려온 뒤,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다면 : 즉, 긴 아랫꼬리 캔들이 형성되거나 매도세가 급격히 흡수되는 모습이 나타난다면 : 그 순간이 바로 단기 매수 기회를 모색할 구간이 됩니다.
이후의 핵심은 구조적 변화입니다.
고점과 저점이 동시에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면, 그것은 시장의 Change of Character , 즉 내부 흐름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이런 국면에서는 풀백 구간에서 진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매수세가 이미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뒤에 진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실 위험이 낮고 단기 추세를 따라갈 확률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시장이 큰 조정 없이 빠르게 수용 단계를 마무리하고, 단기 시험(Test) 패턴에서 곧바로 상승 이탈을 시도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엔 세션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런던 오픈 혹은 뉴욕 오픈 시점에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해당 구간은 단기 매수세가 폭발할 수 있는 핵심 구간이 됩니다. 그때는 단기 돌파 매매 전략도 유효합니다.
따라서 트레이딩 전략은 명확히 두 가지 시나리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저점 방어형 시나리오. 이전 저점에서 강력한 반등이 발생하고 고점과 저점이 함께 상승한다면, 이 구조적 변화를 확인한 뒤 매수 계획을 세우는 접근이 바람직합니다.
둘째, 재시험 시나리오. 저점이 무너질 경우, 다음 거래량 밀집 구간을 기다렸다가 시장이 거부 신호를 보일 때 진입하는 전략입니다.
이 두 가지 시나리오는 서로 다른 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시장이 ‘수용’을 마치고 ‘전환’을 준비하는 그 지점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급하게 진입할 필요도 없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이유도 없습니다. 가격이 스스로 구조를 만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 그것이 오늘의 가장 현명한 접근입니다.
안녕하세요!
비트맨 멘토 쇼군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의 연속이지만, 그 안에서도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계획을 유지하는 것이 결국 생존력을 결정합니다.
무엇보다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리스크 관리의 일관성입니다.
손실 가능성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움직이세요. 시장은 기회를 계속 주지만, 자본을 잃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선물시장은 현재까진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충분합니다.
괜히 알트코인 매매로 시드를 녹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4분기는 ‘수익’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시기라고 생각하시고,
작은 단위의 포지션을 반복적으로 운용하면서 감정이 아닌 기준에 따라 대응해보시길 권합니다.
계획된 전략 안에서 차분하게, 그리고 확신 있게 움직이신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맞이하실 겁니다.
다음에도 새로운 시장 흐름과 함께 더 구체적인 전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늘 신중하고, 늘 현명하게 대응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좋아요는 늘 글을 쓰는 힘이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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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에 있던 흐름대로 비트는 현재 잘 진행중이네요. 금일 매매 했던 Full TP 는 달성.
매수를 다시 관찰해야할 구간.
☀☀ 고래 등업, 단순 짧은 글 도배로는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