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멜로우 입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의 아홉 번째 나무 이야기 입니다.

저 드디어 낙찰 받았습니다아아아아ㅏㅇ아아아아아아악!!!!!!!!!!!!!!!!!!!!!!!!!!!!!!!!!!!!!!!!!!!!!!!!!!!!!!!!!!!!!!



제가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요!!!!!!!!!!!!!!!!!!!!!!!!!!!!!!!!!!!!!


낙찰을 기다리며 한켠에 고이 모셔두었던 넘어간 나무…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소개 들어가겠습니다.

매물 소개 & 손품


(단위 : 만원)
지역
안산시 본오동
감정가
24900
구분
다세대주택
경매최저가
17430
이름
OOOO빌
공시가
13000
년식/ 동/호수
21년 / 301호
공시가 현실화율
18841
평수
61.03㎡(18.462평)
전세보증
16250
매매수요
21년 9월 1건
전세가

역세권 여부
무 (사리역)
실거래가
21년 4층 2.29억
학급
초등학교, 고등학교
호가
2.35억~2.8억
기타/특이사항

입찰일
4/4
주변물건 낙찰가율
82%
주변낙찰가율 적용가
20418
권리분석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말소기준등기 ‘미래신협’의 근저당설정으로 낙찰자가 인수되는 권리는 없습니다.

매물명세서에도 임차인 정보도 없고, 깨끗한 상태였습니다.



건축물대장도 깨끗한 집입니다!

현장임장

물건 들어가는 골목입니다. 꽤 조용한 골목길 입니다.



1층은 필로티로 되어있고, 우편함도 깔끔.깨끗하게 되어있습니다.
청소 방문일지도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보니 정기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는 건물임을 확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레이톤이라 차분한 느낌+센스있는 센서등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해당 물건지 앞에 서있었는데 집 안에서 티비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거주중인것을 확인 했습니다.

전화임장
부동산1
매가 : 21년준공+엘베 2.5~6억 나와있음(3월2일정도에 나옴)
월세 : 2000~3000에 70~80
매수자 : 찾는사람 있긴있음

부동산2
급매: 13년 준공+전용18평 1.65억
월세 : 3000에80
매수자 : 거의 없음

부동산3
1.85이내로 낙찰받아야 메리트있을거라함(근데 뭔가 숨기는듯한 말투)
월세 : 3000에 70~80
매수자 : 거의 없음

부동산4
급매 – 10년된 빌라들 1.7~8억

부동산5
급매 : 2.6~7억에 내놓는사람이 있음 (작년에)
월세 : 2000에90, 3000에 80
매수자 : 거의 없음

입찰가 산정&매도가 산정
1. 입찰가 산정




인근 매각 사례
인근 매각 사례들을 하나씩 확인해 보았습니다.
2%, 6%대 터무니 없는 비율들은 제외하고 약 80%대 비율이 나왔습니다.

(단위:만원)
주변물건 낙찰가율
82%
주변낙찰가율 적용가
20418
낙찰가율 82%로 지정 후 해당 물건 감정가에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적용해보니 약 2.04억이 나왔습니다.
고평가 되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공주가 현실화율로 인근 매각 사례들의 물건들을 하나씩 살펴보았습니다.

(단위:만원)
공주가
13000
공주가 현실화율
18841
해당 물건의 공주가 현실화율은 약1.88억 입니다.

확인 결과 낙찰된 빌라들의 연식은 오래되었지만, 모두 공주가 현실화율보다 낮게 낙찰이 되어있음을 확인했습니다.

2. 매도가 산정

물건지 주변 네이버 매물
입찰가 산정시 물건지 주위에 네이버 부동산 호가 한번에 보고 싶어서 전체 다운로드 해서 확인했습니다.
같은 연식+비슷한 평형+같은 구조로 된 빌라가 한 개 올라와 있습니다.
위치도 멀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위치 해 있었고, 호가는 2.35억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엑시트 플랜


수정 전 / 수정 후
계속 수익률 분석을 하다보니 물건과 사랑에 빠진듯 합니다.. 아니 빠졌습니다..
누가 가져갈까봐 조마조마 하고, 꼭 내가 가져와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비밀번호 486 좋아해서 486은 꼭 넣으려는 똥고집으로 194,860,000원에 할까, 190,486,000원에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가져가면 안되기에.. 큰 숫자로 넣어보자 했습니다.
매도가는 보수적으로 잡아 220,000,000원에 매도를 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하지만 입찰 당일 너무 높게 쓴것 같아 200만원 내려서 제출을 했습니다.

입찰가 : 192,486,000원
매도가 : 220,000,000원
입찰 결과
입찰장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건 또 처음봅니다.
평소같으면 30명이상 들어갈것 같은 물건도 7명만 들어가는.. 이상한 날 이었습니다.

그리고 물건별 입찰자 수를 불러주기 시작했고,
제 입찰물건에 번호를 불러주셨는데요!!

집행관님 : ‘2023타경 OOOO. 2명.’
미니멜로우 : ??????????????????

잘못들은줄 알고 같이 간 성투꾼님한테 다시 물어봤습니다.
(2명…? 왜..? 나 뭐 잘못했나…..)
평소같으면 경쟁률 빡센 물건에 입찰하고 제일 먼저 나와서 너털웃음 지으며 궁시렁 하고 나왔을텐데
입찰자 수를 듣는 순간 웃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떨림…… 하필 물건 번호도 뒷번호라서 제일 마지막에 호명되었습니다.
법원에 방문 후 처음으로 끝까지 보고 온 날입니다.

그리고 약 1.1천 차이로 낙찰됐습니다.

2순위 금액 듣고 ‘아 내릴걸..’ 하는 마음이 살짝 들었지만 더이상 거를 수 없는 일이고, 내가 정한 플랜이 있으니 이대로 가자는 마음을 다잡으며 입가에 슬며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 전엔 낙찰받으면 ‘뿌헤헿~’ 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막상 낙찰 확정 들으니 바로 웃음이 안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cafe.naver.com/mkas1/1360043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아홉번째 나무를 마지막으로 낙찰기를 쓰다보니 첫번째 나무 쓴게 생각이 납니다. 벌써 3개월 전 일이네요.
처음엔 그냥 10번 안에 되겠지~ 하는 가벼운 생각에
이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시리즈(?)를 적게 되었는데요.

6번째 나무부터는 10번안에 끝내야 하는 압박감이 밀려오더라고요 ㅋㅋㅋㅋ
하지만 옆에서 10번 안되면 20번 하면 되지~ 라며 가볍게 툭 던진 말에
‘아 내가 10번 넘으면 또 포기하려 했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포기란 없고, 10번이 넘든, 20번이 넘든, 될때까지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끌어당김의 법칙일까용~? 다행히 아홉 번째 나무에서 낙찰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니 결국은 해냈습니다.
정말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분명 해내실겁니다.

지금까지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시리즈를 사랑해주신 행크 여러분 감사합니다.

커쥬 오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