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세가지 옵션 (정상일)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할 때, 모든 것이 막막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허가를 받는지에 대한 내용은 담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에어비앤비를 진짜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세가지 옵션을 제시해드리고,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신다면, 여러분 앞에 놓여진 옵션은 세 가지 입니다.
1. 인수해서 한다
2. 직접 세팅해서 한다
3. 자신의 공간에서 한다
각각의 케이스에 대한 장단점과, 어떤 분들에게 추천드리는지 설명드려볼게요.
1. 인수해서 에어비앤비 시작하기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놓은 에어비앤비 매물을 인수해서 시작하는 거지요.

품이 적게 들고 세팅에 들어가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적습니다. 인수하면 바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죠. 물론 낡은 가구를 고치고 깔끔하게 청소하고 세탁과 청소를 위한 시스템을 세팅하는 데 직장인 기준 2주~3주정도는 시간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세팅하는 도중에도 예약을 받고 영업을 하기에 계속 숙박비는 들어오죠.

에어비앤비 인수 매물은 모두 에어비앤비 호스트 모임 카페에 올라옵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라면 모두 이 카페를 한번씩은 들어가봤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 예비호스트, 농어촌민박업, 한옥체험업, 게스트하우스, 공유숙박업 커뮤니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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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인수에는 명확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합법매물은 거의 나오지 않고,
나와도 권리금이 아주 비싸다 (보통 천만원 이상)
사실 처음 에어비앤비 시작하려는 분이, 굉장히 불확실성이 많은 영역에 천만원대의 권리금을 주고 합법매물을 인수하는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은 보통 불법매물은 인수하는 방향으로 가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불법 에어비앤비의 위험성은 여러번 설명드렸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다만 행여나 그런 리스크를 감안하고라도 불법매물을 인수하시려는 분들도 있을 수 있죠. 그런 행크 가족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1) 무조건 싼 거 인수하세요. 권리금 100만원 이하 물건만 검토하세요. 아무리 목이 좋아도 150만원 넘는건 보지 마세요. 불법 매물 권리금 많이 주고 사는거 아닙니다.

2) 불법 매물 판매자의 말을 믿지 마세요. 단속 걸린 적 없다, 장사 잘되는데 확장이전 하려고 파는거다, 이런 말 믿지 마세요.

3) 불법 에어비앤비는 당장 다음달에라도 문 닫게될 수 있습니다. 돈 투자 많이 하지 마세요

2. 직접 세팅해서 에어비앤비 시작하기
제가 이전에 써왔던 글들이 대부분 직접 세팅해서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한 팁이었지요.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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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를 할거면 직접 세팅하는게 좋습니다. 집주인과의 협상, 이웃과의 협상, 다양한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한 뒤 계약 여부를 확정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단 직접 세팅하시려는 분들에게도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혹시나 불법 에어비앤비를 하실 생각이라면,
직접 세팅해서 시작하지 마세요
불법 에어비앤비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계속 말씀드려왔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계속 불법에어비앤비를 할 때의 주의사항을 말씀드리는건, 실제로 많은 초보 분들이 불법으로 에어비앤비를 시작하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행복 재테크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건 최소한의 피해와 최대한의 이익을 얻으시길 원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런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게 되네요.

불법 하실 생각이시면 무조건 인수해서 하세요. 위에도 말씀드렸듯 불법 에어비앤비는 당장 다음 달에라도 문 닫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런 불안정한 사업에 가구 사고, 침대 사고, 운반해서 설치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세팅하는 것 자체가 리소스 낭비입니다.

직접 세팅하면 아무리 못해도 직장인 기준 한 달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여러분이 처음 자취를 시작할 떄를 떠올려 보세요. 집이 다 갖춰지려면 참 긴 시간이 필요하셨을겁니다. 게다가 인수할 때와 달리 이 1달 간은 영업을 아예 못하죠. 그냥 돈만 나가는 거에요.

3. 자신의 공간에서 에어비앤비 시작하기
사실 처음 에어비앤비를 시작하는 분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옵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 지인의 경우에도 자취를 시작하면서, 자취방을 에어비앤비처럼 꾸며서 주말에만 빌려주는 형식으로 에어비앤비를 처음 시작했었습니다. 행크 공유숙박업 강사인 스란주인장님도 본인의 강의에서 첫 에어비앤비는 룸쉐어였다고 밝히셨었죠. 본인 집의 딸 방을 에어비앤비에 올려놓고 손님을 받았었다는 겁니다. 아니면 놀고 있는 사무실 등을 파티룸 형태로 에어비앤비에 올려보는것도 방법이죠.

자신의 공간에서 시작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부담이 없다는 겁니다. 어차피 자취방 있고, 어차피 사는 집 있으니 거기에 한번 테스팅성으로 ‘에어비앤비’로 돈버는 걸 경험해보기 좋죠. 한 두 번 이런 식으로 예약을 받아 에어비앤비가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합법 매물을 찾아다녀보는 것도 전략일 겁니다.

물론 법적인 문제, 세금적인 문제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합니다. 다만 최소한 세금 측면에선 일시적인 한두번의 소득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출처 : 삼쩜삼 고객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