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재개발지역 바로 옆 빌라입니다.

재개발지역이었으면 좋겠지만…이주할 때 좋은 가격에 매도하고 싶지만, 그럴 날이 오겠죠?

이 집은 지난해 겨울 공매로 나왔던 물건인데 연기되고 다시 나와서 공매로 낙찰받았어요.

겨울에 임장하면서 세입자가 입찰 전 이사했다는 것도 알게 되어 명도도 딱히 필요 없었어요. 임장하며 부동산에 들러 주변물건들 상태를 확인하고, 낙찰 받으면 이거보다는 잘 해놔야겠구나 생각했어요.

낙찰 후 집 상태입니다.



구조도 나쁘지 않고, 상태도 많이(?) 나쁘지는 않아요. 한바퀴 돌리고 매도할 예정이라 돈은 조금 들여야 할 것 같았습니다.

집은 고치면 되는데 청소는 심히 걱정됐어요. 곰팡이가… 락스와 물과 휴지를 이용해 직접 곰팡이를 제거하고, 나중에 실리콘을 다시 쐈어요.

제일 먼저 한 일은 철거!!!

현장에서 작업하는 분들 보며 이것저것 물어보는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페인트와 보일러실 파벽돌은 셀프로!!

문틀 올리고, 문 달고, 몰딩 떼고, 새로 달고, 문턱 없애고, 타일작업하고, 그러다 화장실에서 물새서 설비사장님 부르고… 긴긴 이야기 끝에 씽크대 신발장 도배장판까지 끝!!!


그리고 매일 한시간씩 청소 청소 청소!!!

둘째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저한테 주어진 시간은 매일 한시간에서 두시간뿐…

각 공정을 따로 해서 폐기물도 직접 버려야했고, 공사과정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각 공정마다 사장님들이랑 수다떠는 것도 재밌었고요.

근데 집 보러 오는 사람마다 집은 맘에 드는데 주차때문에… 보증금 낮춰달라… 보증금도 월세도 동네시세보다 높고 빌라에 주차장도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한달동안 공실이었어요.





그래도 4월에 신혼부부가 보증금 낮추고 월세 더 올리는 것으로 계약해서 지금은 입주해 잘 살아요~

공사비가 생각보다 더 들었지만 집이 깨끗해 만족스럽고 세입자도 마음에 든다고, 깨끗하게 쓰겠다며 공사 예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고수들이한다는 플피~는 못했고요, 이자내고 15%이상 수익은 납니다.

얼른 얼른 더 많은 낙찰기 올리고 싶어요~
위 경험담은 다음 ‘행복재테크’ 카페에
2017년 6월 게재된 ‘행복한엄마여자’님의
‘행복한엄마여자의 평범한 낙찰기&인테리어’를 재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