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휴일 아침 날씨도 흐리고 침대에서 하루종일 뒹굴며 한껏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마음을 다잡으며
약속 드렸었던 반지하 빌라 매도 성공담 올려보려 합니다.

첫 낙찰을 덜컥 받고 나서 불안했던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매도 성공담을 올리게 된 것에 감사하고 한 발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3월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낙찰을 받고(진심으로 낙찰될 줄 몰랐음 ㅠ)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물건지인 관악구 신림동으로 향했습니다.

정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언덕을 올라 목적지에 도착했고,
해당 호수 앞에서 아무 생각없이 도어록을 돌려 보았는데 덜컥 문이 열리더군요.
이건 또 뭐지??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고 짐도 깨끗하게 빠진 상태였죠.
경매하면 떠오르던 난장판인 내부 상태에 대한 선입견이 또 한 번 깨졌습니다.

해당 물건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인수조건 변경 확약서가 제출된 건이고
임차인은 이미 1년 전 쯤 퇴거를 한 상태였습니다.
명도 부담이 없는 것이(그래서 겁없이 입찰했던..ㅎ)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1년 이상 빈 집이었던 것에 비해 집 상태는 매우 양호했고
반지하임에도 습하지 않고 뽀송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부터 대출을 부지런히 알아 보았습니다.
기존 대출이 있는 상태에서 DSR 적용없이
최대한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신탁대출 이었습니다.

그 당시 부동산 절세반 오프라인 강의를 듣고 있던 기간이어서
투에이스 강사님께 대출과 세금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모두 상담할 수 있었습니다.
절세반(2기) 동기분들께서도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절세반 동기님들과는 매월 단체 임장 모임을 갖기로 하여 5/11일 두번째 임장 모임 예정입니다~)

결론은 매매사업자로 신탁대출을 받았습니다.

낙찰금액 124,100,000
신탁대출 11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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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 잔금 13,100,000

4월9일에 잔금 납부 완료.
명도 부담이 없었기에 잔금을 일찍 치루고 인테리어 작업 시작.

인테리어-
전용면적 16평
큰방2개, 넓은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2개

온돌마루, 도배, 몰딩, 각실 문짝 및 주방가구 필름지 시공, 욕실 2개 줄눈 시공, 다용도실 도장.
거실, 주방 조명등 교체, 렌지후드 교체,

일주일만에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매도 전략에 돌입하였습니다.

처음부터 고지대의 핸디캡으로 매도는 물론이고,
임대 수요도 찾기 어렵다고 했던 동네 부동산들을 제외하고
주변 일대 부동산 90여 곳에 정성스럽게 작성한 매물 소개 글과 사진을 보냈습니다.

4월17일, 18일, 19일 딱 3일동안 하루에 30곳씩 문자를 보냈고
문자를 보낼 때 마다 5~6곳에서 회신이 왔습니다.
잘 거래 시켜 보겠다는 내용이고 공통적인 반응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좋은데 언덕이 심하고 반지하라 쉽지 않다…ㅠ

4/24일
드디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인 부동산이 나타났고
마침 옆 동에 동일한 물건이 매물로 나와 있었는데
금액 차이가 있는 만큼 조정해 주면 계약하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집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5/2일에 계약서 작성 완료하였습니다!!!
5/31일 잔금 조건으로 금액 조정해서 빠른 결단을 내렸습니다.

와~ 이게 되네~~~
송사무장님 육성지원되시나요? ㅎㅎ
정말 되더라구요 ^^

거래절벽이고, 아무도 찾지 않는 빌라 반지하라도
남들보다 인테리어에 조금만 더 힘주고 열심히 광고해서
한 사람만 찾으면 된다던 송사무장님 명언이 정말 맞더라구요.

우연한 기회에 송사무장님과 김벤츠님의 백달라(월세 100만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보게 되었고 행복재테크 카페를 알게 되었죠.

그동안 저 역시 경매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던것 같아요.
경매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여 갖고 있던 선입견을 송사무장님을 통해 깰 수 있었습니다.

심각하게 은퇴 후 삶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고 (낼모레 60.. ^^;;;)
노후 대책에 대해서 막연하게 갖고 있던 불안감과 맞물려 나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쿵쿵나리님의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송사무장님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파이팅팔콘님의 ‘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

책 3권 읽고 무모하게 도전했던 첫 낙찰이
감사하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이 기회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한걸음씩 나아가려 합니다.

행크에듀에서
투에이스님의 부동산 절세반 오프라인 수업을 들었고,
지금은 송사무장님의 ‘부동산 공매의 기술’ 책을 선독한 후
공매의 기술 클래스 정규강의를 온라인으로 듣고 있습니다.

공매라는 새로운 세계가 있더라구요.
송사무장님의 말씀대로 나만 아는 보물창고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두서 없이 장황하게 적었지만
정말 소액으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실제 사례를 전하고 싶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긴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가장 중요한 순수익이 얼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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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사업자 혜택으로 세 후 2천 정도(보수적으로) 예상합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