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반감기 주기설을 의미있게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현 상황이 시즌 종료로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공교롭게도 비트코인이 주봉 60일선을 깨고 내려온 기술적 상황과 대다수가 예상한 시즌 종료 시점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죠. 만약 현 시점이 시즌 종료 확정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수익을 확정짓거나 손절을 통해서라도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올해 1분기 이후 비트코인 4년 사이클은 깨졌다고 판단했고, 이미 탈사이클에 들어왔기에 시즌 종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현재의 하락은 시즌 종료 시점과 묘하게 겹쳐 시즌 종료가 두려운 이들이 대거 매도 버튼을 눌렀기에 반등없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CME갭을 채우려는 큰 손들의 의도도 숨어 있었을 테고요.

오랫동안 비트코임을 장기보유했던 고래들도 대량 매도세에 합류하면서 하락이 가속화된 측면이 있지만,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1,000BTC 이상을 보유한 현명한 고래들은 재차 매수버튼을 누르고 있다는 온체인 지표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는 중입니다.

분명 현 상황은 좀 더 면밀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또한, 현 추세를 다시 상승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며 호재도 지속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하락 물량을 기관들이 잘 소화만 해준다면 이미 탈사이클에 접어든 코인 시장은 더 이상의 큰 하락없이 재차 도약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미 행정부는 코인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국 뿐만 아니라 해외거래소 코인까지 세금을 매기려고 하고 있죠. 그렇다면 미 정부에서 올해 불장을 반겼을까요? 개인들이 그 많은 수익을 세금 없이 가져갈 텐데 말이죠. 결국, 세금 징수를 위해서라도 올해 보다 내년에 불장이 펼쳐지는 게 미 행정부 입장에서도 훨씬 좋은 일입니다.

모두가 너무 힘들게 견뎌온 걸 잘 압니다. 저 역시 한 명의 투자자로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죠. 좀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알트 불장이 올 거라는 잔잔한 기대가 있습니다. 제 예상과 달리 여기서 불이 꺼져 버린다면 그건 제가 온전히 책임을 지면 될 테고요.

아무튼 12월 금리인하와 더불어 내년 1분기에 양적 완화가 시작된다면 적어도 알트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을 겁니다. 솔직히 알트가 여기서 더 떨어져봐야 의미가 있을까요? 반대로 말하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습니다.

폰으로 적는 거라 약간의 오타는 양해 부탁드리고, 시장 상황이 암울하지만, 맛난 저녁 드시면서 기분 전환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