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준히 성장하는 플러스알파입니다.

작년 말에 스카를 인수하여 창업을 했는데요. 그 경험담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사업투자반에서 빨간쪼끼선생님의 프리미엄 독서실 & 스카 수업을 너무 감명깊게 듣고 난 후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에
약 1년 반동안 매물을 검색했습니다.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시는
아프니까 사장이다 혹은 점포라인 등
직거래 매물부터 지역에서 학원쪽만 전문으로 중개하는 중개사님의 물건까지 다양하게 봤어요.

그러다 발견한 매물
집에서 차로 20분내외의 거리이기에 가볼만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업장 방문
당구장과 PC방 사이에 독서실이었어요. 그런데 엘레베이터를 내리니 복도에 담배냄새가 심했습니다….
아… 심란한 공부분위기
그렇지만 내부는 깔끔했고 1인석 개인실로 상태가 괜찮았었고
동네의 경쟁업체를 모두 둘러보니 1인석 개인실은 이곳 과 입지 안 좋은 다른 독서실 뿐이라서
이정도 컨디션이면 다른 경쟁업체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입지분석을 해보니
주변 아파트 시세는 @600~900만원 사이(1-3억)이고 소득수준이 높은 동네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고등학교조차 없었고요.
그렇지만 배후세대가 1만1천세대가 넘었고
항아리 상권인 점과 해당 물건지가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메인 사거리에 위치했다는 점이 좋게 보이더라구요.
동선 확인을 할때 상임스에서 배운 원칙으로 체크를 했습니다!!!

권리금 협상
제가 인수한 물건은 권리금이 2000만원정도였으나,
3차례의 협상을 통해 30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정리를 하였습니다.

협상의 팁은..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계속 찔러보면 됩니다…ㅎ

저는 투자금이 꽁꽁묵여있는 상태였기때문에
투자금을 최대한 절감하는게 포인트였습니다.
보증금와 월세를 조절하고 권리금을 깍으면서
투자비용을 많이 줄였고,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로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부분은 살리면서
바꿀 부분에만 최대한 힘을 주었습니다.

인테리어
이제부터 진짜로 가성비 끝판왕 소액투자 정신이 발휘되는데요.
제가 이전에 작은 오피스텔을 반셀프로 공사를 하다보니
스카도 까짓꺼 해보지 뭐
남는게 시간인데?! 이런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일 어려웠던 것은
컨셉 잡기였습니다.

사실 이전에 하던 사업이 망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오픈하고 싶었습니다.
폐업을 하면서…
검증된 사업을 해야하고, 나의 취향보다는 대중의 취향에 맞게
시장에 검증된 취향을 따라가야한다는 깨닳음을 얻은터라
제 마음대로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행크에서 컨셉을 찾기로했습니다.

행크의 보물 우리들의 경험담을 꼼꼼히보면
좋은 창업사례들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감성터지는 스카인 얼쑤님과 하나문님의 스카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카페인지 공부하는 곳인지 모를 정도로 감성있고 예쁘기까지 합니다.

반셀프로 해야했기에
컨셉을 잡고, 변경된 열람실의 모습을 3D설계를 의뢰했습니다.
크몽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많습니다.(5~10만원선)

기존에 5개의 열람실에 동일하게 1인실 좌석만 있던 독서실을
스터디카페로 변경하면서
5개 열람실중에 1개 열람실을 카페형, 휴게공간을 노트북존으로 완전히 바꿨습니다.

인테리어 전 모습과 공사사진 부터 보실께요

아래는 인테리어 후 사진입니다.


공사한 범위는
철거, 목공, 필름, 도배, 전기 정도가 가장 굵직한 작업이었고
다해서 1000만원 정도 소요되었고
그외 간판 및 키오스크까지 7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보증금 제외하고 들어간 투자비용은
운영하고 4개월 만에 거의 뽑은 것 같습니다.

보증금도 연초에 열리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저리(3%대)로 신용대출 3000만원을 받아
보증금 레버리지(?)하여서
결과적으로 묶인돈을 아주 적게 세팅한 상태입니다.

운영 노하우는 아직 6개월이 되지않은 초보사장이라 나눌것이 많이 없는데..
앞으로 차곡차곡 쌓이는대로
조금씩 정리해서 우리들의경험담에 다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인수하기 전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수업과 스터디입니다.
레노쌤의 상임스 수업으로 동네마다 다 있는 스터디카페지만 최고 입지를 가려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고
빨간쪼끼쌤의 독서실&스터디카페 창업반 수업으로 인수요령과 운영 노하우에 대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창업 경험담으로 좋은 이야기만 압축적으로 한 것 같아 조금 염려가 되어 한 말씀드리지면….

좋은 사례만 보고 창업하면 정말 큰일(?)납니다.
최대한 많은 돌다리를 두들겨보고 건너야하고
보수적하면서도
사업의 어려운 부분을 먼저 본 후 내가 감내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을 때 시작하셔야합니다.

좋은 매물은 계속 나옵니다.
후회없는 선택을 위해 서두르지말고
행크안에서 좋은 사례와 정보 캐치하시길 바랍니다.

2024.4.13.
플러스알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