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크에서 즐거운 투자와 EXIT를 꿈꾸는 놀버 입니다.

5월에 첫 낙찰받았던 아파트 매도계약을 한 경험담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놀버 · 수강 강의 및 스터디(기수) : – 경매올인원(초급,낙집,실전,고급) – 엑시트스터디 2기 – 법인투자반 – 상가투자반 – 물파스 12~ /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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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크에서 다양한 강의를 듣고 지금은 물파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버입니다. 5월에 첫 낙찰 받은 아파트 명도기를 이제야 뒤늦게 작성합니다. 에효 이놈의 미루기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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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0(수) 낙찰
– 6/20(화) 명도
– 6/21(수) 점유자(채무자) 부탁으로 식시세척기 탈거업체가 물건지 방문, 탈거
– 6/22(목) 잔금납부 (잔금기한은 6/23)

– 6/21(수)~29(목) 소소한 수리
– 7/3(월) 매도 가계약금 입금
– 7/15(토) 매도계약서 작성








명도합의서를 작성하러 방문했을 때 회사에 보고해야 한다며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짐이 원체 많고, 정리를 잘 안해서 엄청 지저분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다용도실에 탄성코팅도 되어있고, 곰팡이 등 문제되는 부분은 없어 보였습니다. 벽지상태도 괜찮아 보였고요

뻥~~뷰를 예상하고 찍혀있던 실거래보다 약간 공격적으로 입찰가를 쓴 물건이라 가장 궁금했던 뷰도 확인해봅니다.

예상한대로 산보다 집이 더 높습니다. 산뷰+멀리 시티뷰~! (밤에 찍은 건 명도 후 촬영한 사진)

그런데…. 방 하나가 이상합니다.


(명도 후 사진)






바닥도 올라와 있고, 방 안에 두꺼운 방음재같은게 되어있는 그야말로 이네요…..

헐…. 이런거 처음봅니다…….

채무자 겸 소유자는 자기가 떼어갈거라고 해서 일단 놀란마음 내려놓는데…

‘문짝은 사다가 달아야겠네……..도배도 새로 해야하려나…………’

이사나가는 날 이사 중에 점유자가 전화로

“방음부스 원래 이전해가려고 했는데, 이사가는 집에 설치할 여건이 안되고, 이전비만 200만원 넘게 든다고 해서 부득이 그대로 놓고가야겠습니다. 설치할 때 천만원도 넘게 들여서 한건데 누구 살 사람 있지 않을까요? 식기세척기는 좀 떼어가야 하는데 업체에서 내일에나 가능하다는데 혹시 문 좀 열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놔………. 완전 처치곤란이 하나 생겨서 멘붕입니다. 이런거 집에 해놓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그렇다고 자기집에 자기가 해놓고 쓰다가 경매로 나가는 사람한테 책임지라고 할 수도 없고……

부랴부랴 네이버에 방음부스 업체를 검색해보고 합의서작성 당시 찍었던 사진으로 문의를 해보니

– 철거 및 폐기시: 250~300만원 (폐기물처리비)
– 이전설치비 : 250만원 내외

라고 합니다….

그리고 새로 하면 천만원정도 드는거 맞다고. 겁나 좋아보이는데 폐기해버리긴 아깝고 이전하자니 막막하고 폐기나 이전이나 그돈이 그돈인데…..

이사나간 뒤 사진. 참고로 2019년 6월준공. 딱 4년된 아파트입니다.








4년된 연식을 감안해도 집 상태는 완전 괜찮았습니다. 곰팡이도 없고 벽지 흠집 2군데정도만 제외하면 완전 Good~

이때부터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있어 보이게 눈에 빡 꽂히게 만들어 빨리 팔 수 있을까?

일단…. 저놈의 연두색이 거슬립니다. 건설사 취향이 참… 식세기 떼어가면 어차피 저 연두색으로 똑같이 못 만들어 올테니 이건 손을 보자.

(before ~ 식세기자리 메꾸기)




– 식세기자리 장 제작설치 : 22만원(vat별도 / 숨고)

(after)



– 부분시트지 : 연두색부분 보이는 부분만 덧방, 원래 흰색인 부분은 그대로~ (높은 붙박이장 문 열면 안쪽은 연두색입니다ㅎㅎㅎ) / 47만원(vat별도) / 만약 전체 흰색 시공했으면 140~150만원 견적

– 식탁등 교체 : 창틀이 우드색이네? 화이트+우드 딱 2가지 칼라로만 가자~ (팔콘쌤 가라사대 : 색깔은 2가지로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식탁등 99,000원 / 셀프교체

– 입주청소 : 32만원(vat별도)

식세기 장 : 22만원
시트지 : 47만원
식탁등 : 10만원
입주청소 : 33만원
합계 : 112만원 (vat별도)

매매사업자로 처리할 물건이라서 전부 비용처리를 위해 카드결제나 세금계산서 발행이 가능한 업체로만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 입주청소까지 마치고, 쿵쌤께 배운대로 디퓨저+실내화 스킬 마무리까지 딱 10일이 소요되었습니다.

턴키가 아닌 업체 하나하나 일정잡아서 실측, 시트지샘플 확인, 시공일정까지 각각 진행하느라 기간은 작업양에 비해서 꽤 오래걸렸어요..

집 컨디션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에 이 상태대로도 보여줄만한 컨디션은 된다 싶어서 명도 직후에 단지내부동산 3곳에 내놓고 손님 있으면 바로 집 보여주시라고 했어요.

작업 진행되는 열흘동안 약 7~8팀이 집을 보고 갔는데 뭐 딱히 구체적인 문의나 네고요청도 전혀 없었었요.

그런데 목요일날 청소까지 다 마친 후 일요일날 딱 한 팀이 집을 보더니 바로 그 다음날 가계약금을 걸더군요. 딱 4일만에!!

분명 같은 집인데 시트지+식탁등 포인트+청소만 했을 뿐인데 7~8팀은 반응이 없었고, 작업 마친 뒤 첫 집을 본 팀이 바로 가계약금을……

역시 집은 여자 마음에 들어야 하고, 여자마음에 들려면 주방에 힘을 줘야 하는구나~~~

“매수는 기술, 매도는 예술”

저는 사실 전세를 맞춰본 적은 있으나 매도는 처음이라 과연 잘 팔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었어요…

아내는 어차피 팔 집 뭐하러 돈을 들이냐고 핀잔이었지만, 적은 비용 투자로 경쟁 매물보다 눈에 탁 들어오게 만들 수 있는 집이라고 기대했고, 매도기간 = 곧 비용(이자) 이었기에 충분히 투자할만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낙찰~명도 40일
명도~수리 10일
수리~매도 4일

이렇게 낙찰~매도까지 두 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첫 경매투자 한 사이클을 경험했습니다~~

모든 것이 순탄했고, 예상보다 빠른 기간에, 목표보다 높은가격으로 매도까지 마무리하게 된 것은 행크의 좋은 선생님들께 배운 좋은 강의와 행크 가족분들의 경험담이 덕분이었고, 정말 운도 많이 따른 케이스였다고 생각합니다.

4월부터 아파트 한 건 낙찰 받아보겠다고 마음 먹고 손품, 임장, 입찰을 실행했지만 마음 한 켠으로는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피같은 내 돈이 실제로 들어가면서 입찰, 명도, 매도 모두 두려웠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다 되더라고요^^

지금이요? 빨리 하나 또 받고싶어요~~ㅎㅎ

한 건의 투자 마무리를 눈 앞에 둔 지금은 분명 한 계단을 올라선 느낌입니다.

팔콘쌤께서 말씀하셨죠. 하나의 벽을 넘는 순간 그 벽은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준다고~

“야! 너두 투자할 수 있어!!”

없는 글솜씨에 쓸데없이 긴 TMI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방음부스 이야기

부사님께는 일단 장점으로 브리핑해달라고 했어요.

악기를 치든, 유튜브를 찍던, 게임을 하든, 영화방으로 쓰든 필요하신 분 있지 않겠냐?

근데 다른건 다 좋은데 방음부스가 문제라면 계약이후 잔금 전에 철거, 원상복구 해주겠다.

그리고 매수자는 원상복구를 요구했습니다.

이전비부담 + 50만원 (문 사다 달고, 도배,장판 수리해야할지 모르니) 로 당근, 중고나라에 올렸고

이미 예약금 받았고 곧 철거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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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크에서 다양한 강의를 듣고 지금은 물파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놀버입니다. 5월에 첫 낙찰 받은 아파트 명도기를 이제야 뒤늦게 작성합니다. 에효 이놈의 미루기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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