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잘 견디고 계시지만, 몇몇 분들이 상당히 힘들어 하시네요. 본전만 오면 코인 시장을 떠나겠다는 분도 보이시고요. 땀 흘려 돈을 번느 것도 힘들 듯이, 투자로 돈을 버는 것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투자를 잘하려면 수익을 내려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수익이 없더라도 살아남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잠시 미국 대선 이야기만 짤막하게 나눕니다. 트럼프 vs 해리스. 과연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크립토 시장에 긍정적일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런데 저는 누가 되어도 괜찮다고 봅니다. 트럼프야 워낙 친암호화폐론자를 자청하고 있어서 걱정되지 않지만, 문제는 해리스겠죠. 그래서인지 해리스가 당선되면 크립토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 정치는 로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기업으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으면 그 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죠. 캘리포니아 출신의 해리스. 그가 태어난 캘리포니아에는 실리콘밸리가 있습니다. 미국 정치 자금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곳. 각종 미래 산업에 대한 육성과 더불어 로비를 통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죠. 그리고 암호화폐산업은 실리콘밸리의 미래 산업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합니다. 과연 해리스가 실리콘밸리의 미래를 외면할 수 있을까요?
더불어 해리스의 주요 지지층 역시 흑인, 유색인종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암호화폐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고요. 이런 점에서도 해리스가 친크립토 정책을 펼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해리스가 속한 민주당이 크립토 산업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물론 은행의 암호화폐 보관을 재허용하는 법안을 결코 승인하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 해리스는 민주당이 허용한 큰 물결을 수용하며 갈 수 밖에 없습니다.
24년도가 2/3가 훌쩍 지나 어느 덧 9월 1일이 되었습니다. 4월부터 이어져 온 지지부진한 흐름이 야속하게 느껴지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더 좋은 모습이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은 1/3, 모두 엉덩이 무겁게 ‘시간’으로 버티고 버텨서 기관의 농간을 잘 이겨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