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를 통해 빠르게 부자가 되려고 합니다.

마음먹기 시작하자마자 돈이 눈에 보입니다. 조급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조급함은 분명히 실패를 부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실력은 빨리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 실력이 아닌 남의 실력에 의존하려고 합니다.

그렇게 급하게 서두른다고 해서 빨리 부자가 되는 건 아닙니다. 자신의 그릇부터 키워야 합니다. 그릇의 크기만큼 돈을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빨리 부자가 되려고 서두르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하거나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도 봅니다. 부동산 전문가라는 말에 소개해준 물건을 매수했는데, 수수료만 많이 챙긴 경우도 봤습니다.

초보시절 부동산 투자 컨설팅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유명한 부동산 전문가였습니다. 그때 투자한 아파트입니다.

감정가 6억 8천만원인 이 아파트를 3억 8600만원에 낙찰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순위 가등기 때문이었습니다.

선순위 가등기가 있는 물건은 낙찰받더라도 소유권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위험한 물건이니까 두 번 유찰된 후에 낙찰받을 수 있었던 거죠.

문제없다는 말만 믿고 투자했는데, 4년 6개월 후 겨우 원금만 회수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입니다. 하지만 다른 물건은 7천만원에 낙찰받았는데 5천만원을 손해보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손해를 보았었던 이유는 실력 없이 남의 말을 믿고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들 이후 저는 단 한번도 남의 말만 듣고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내 판단을 믿고 투자했습니다. 그 이후는 한번도 투자에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투자에서 조급한 마음은 또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바로 단타(단기매매)입니다.

단타를 통해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타로는 부자가 되지 못합니다. 몇 년이 지나도 단타만 합니다. 부자의 길에 들어서지도 못합니다.

투자는 단기 수익보다 장기 수익이 훨씬 더 큽니다. 단타 투자자들에게서 매수한 장기 투자자가 더 큰 수익을 냅니다. 돈 되는 부동산을 매수했다면 그냥 보유만 해도 돈이 됩니다.

앞으로 부동산 투자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팔지 않을 부동산을 사야 합니다.

우리가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당장의 수익보다 자산의 증가가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자산이 하나씩 쌓이다보면 결국 그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고 저절로 부자가 됩니다.

둘째, 토지의 가치가 뛰어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릅니다. 주택이든, 아파트든, 공장이든 결국 토지입니다. 재건축아파트 가격이 오르는 것도 결국 토지의 가격이 오르는 겁니다. 토지는 더 이상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토지의 가치가 중요합니다.

셋째, 부동산의 가치를 보는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격이 오르는 부동산만 골라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으시죠? 하지만 내 실력을 쌓아 차근차근 부자의 부동산을 사 모으는 것이 좋습니다. 느리다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가장 빠른 지름길입니다.

존경하는 송사무장님의 어록을 마지막으로 덧붙입니다.

4년 후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처럼…

시간은 엄청나게 빨리 흘러갑니다. 4년 단위로 계획을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 투자를 할 때도 조급하게 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위 경험담은 다음 ‘행복재테크’ 카페
2020년 9월 게재된 ‘풀하우스’님의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면’을 재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