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행복재테크에서 인생이 바뀌고 부동산 투자에 대해 눈을 뜨게 된 월독프라고 합니다.

저는 전형적인 소액 투자자이자 월급 받아 생활하는 직장인입니다. 2020년 11월 행복재테크를 만나게 되고, 소액으로 치열하고 꾸준하게, 긍정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투자 이력들을 소상하게 행복재테크에 남기고 있습니다.

경매나 공매는 부동산을 ‘시세보다 싸게’ 사기 위한 방법이며 본질은 부동산의 가치를 파악하는 것에 있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지요. 일반매매로도 시세보다 싸게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면 경공매가 아니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세보다 싸게 사는 것을 목표로 그동안 노력해왔었고, 그 성과가 마침내 오늘 나왔습니다.

그 과정을 소상하게 기록해서 다른 회원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게시글 작성해봅니다.
지금은 하락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일반매매로도 기회가 있는 물건을 찾을 수 있는 시기이죠.
폭발적인 부동산 상승기를 지나고,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고 전세 사기에 대해 전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시기입니다. 금리도 많이 올라서, 사람들이 부동산 매입에 신중을 기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여러 투자를 병행해오면서 저는 어떤 투자자인지 늘 생각해보았는데 저는 ‘소액투자자’인 것 같습니다. 시드머니가 충분하지 않기에 시드머니가 3억 정도 될 때까지는 앞으로도 소액투자를 지속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부동산 소액 투자는 다음과 같은 장점들이 있습니다.

1. 리스크가 적다. (손실이 나더라도 감당이 가능하다)
2. 협상의 여지가 많다.
3. 가성비 있는 투자가 가능하다.
4. 수익을 %로 환산해보면 꽤 크다.
5. 노력에 따라 수익의 폭이 달라진다.
6. 대출 없이 진행이 가능하다.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며, 기다리는 투자가 가능하다)
7. 부동산 투자의 경험 자체는 동일하다
8. 한 번에 여러 물건 투자가 가능하다

소액투자의 장점 말고, 단점은 없을까요? 단점도 물론 있습니다. 소액투자라고 해서 결코 ‘쉬운 투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매, 공매으로 나온 소액 물건은 경쟁이 ‘그야말로 치열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소액 물건의 경우 공시가격 1억 미만이라 법인과 매매사업자와 경쟁을 해야 하기에 낙찰 받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소액투자는 여러 물건을 할 수 있기에, 입찰을 자주하러 가게 됩니다. 어찌보면 생계형 경매투자자인 셈이죠..
입찰하러 법원에 가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주5일제 근무하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입찰하러 법원에 가는 것도 꽤나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대리입찰 서비스도 물론 있지만, 봉급 생활자로서 대리입찰에 매번 11만원씩 지출하는 것도 다소 부담이 됩니다.

결국 직접 입찰을 하기 위해 반차나 연차를 쓰게 되는데, 회사에서 막내인 저로서는 눈치가 심각하게 많이 보입니다.

※ 입찰에 대한 부담감의 해결책은 공매입니다. (여러분 공매투자반 정말 좋습니다!)

저는 입찰에 대한 해결책이 ‘공매’여서 최근에 공매로 물건을 하나 받았고, 24일에 잔금을 치를 예정입니다. 1억 800만원에 물건을 떼왔고 8600만원 대출을 받았으니 2200만원만 준비하면 됩니다. (물론 취등록세를 모두 포함해서 계산하게 된다면 약 2600만원이 필요합니다.) 이 또한 소액투자였습니다.


실투자금 2600만원, 만약 월세를 2000/50으로 세팅하면 실투금은 600만원이 되겠지요. (일단, 단기매매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아울러 소액투자의 경우, 경쟁률이 덜한 물건을 찾기 위해서는 물건 검색을 몹시 많이 해야하고 (물론 금액이 큰 물건도 검색을 많이 해야..) 손품도 많이 팔고 때론 현장 방문과 협상도 불사해야 합니다. (물론 금액이 큰 물건도 임장과 협상은 필수..)

사실, 소액투자나 거액투자나 본질적으로 ‘부동산 투자’는 동일해서 시드머니가 크든 작든, 그 프로세스는 동일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소액투자로 부동산 투자를 충분히 경험하며 실력을 쌓다보면 나중에 거액투자자가 되서 단위가 큰 부동산 투자도 성공적으로 해내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마치,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나중에 큰 일도 맡을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공매 물건과 경매 물건을 모두 다 살펴보아서 더 이상 물건 검색에 흥미를 못 느낄 즈음 일반매매로도 충분히 수익내는 물건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고 갑니다

그렇게 2023년 3월부터 일반 매물 검색을 수시로, 시간이 될 때마다 찾아보았습니다. (2023년 3월 19일 공부일지에 ‘일반 매물로도 수익을 볼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며 도전을 다짐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게 소액투자 가능한 물건들을 찾기를 한 달간 매일 했습니다. 지역은 주로 ‘충북’과 ‘경북’이었습니다. (이유: 아버지가 청주에 계시고, 저는 경북에 있습니다.) 청주에 있는 소액물건들을 모두 검토해보고, 필요시 임장도 하였습니다.

청주에 있는 물건 임장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버지께 부탁 드립니다.

이렇게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수지타산이 맞으면 ‘가격 협상’에 들어가고 협상이 결렬되면 패스, 성공하면 계약서 작성을 하게 됩니다.

※ 위 물건의 경우 대지권 별도등기가 있었고 ‘내가 매수자라면? 내가 실수요자라면?’ 이라는 입장으로 생각해봤을 때 수리를 해도 쉽사리 매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여 패스했습니다.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사업성(수익이 보장되는 물건)이 있으면 바로 연락을 드려봅니다만, 놓치기도 합니다.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은 돈이 들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 두드려라, 열릴 때까지
그렇게 계속, 꾸준히 일반물건을 검색했습니다. 청주, 진천, 대전, 증평, 보은, 상주, 김천, 안동, 구미, 대구 …

‘소액’ 물건만 보면 되므로 5천만원 이하 매물은 다 보았습니다. 쇼핑하는 기분으로 계속 찾아보고 ‘관심 매물’로 등록하고 손품도 팔고, 지역분석도 해보고 수지타산이 맞으면 부동산 사장님께 연락도 해보면서 가격 협상을 꾸준히 해보고 있었습니다.

약 1개월 넘게 그렇게 매물 검색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물건을 찾게 되었습니다’
일반매매로 부동산을 계약했습니다.
무척 저렴하게. 마치 경매나 공매로 낙찰 받은 것처럼
2023년 4월 22일(토), 네이버 부동산으로 매물 검색을 계속 해왔습니다.
그렇게 물건 검색을 하던 중 이런 물건을 발견하였습니다.

지금부터 이번에 계약한 물건을 찾게 된 경위, 가치 판단, 계약까지 상세히 기재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물건 검색 및 시세파악하실 때.. 투자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물은 1개인데, 중개사는 4곳이 붙었습니다. (물건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6곳이 중개하고 있었습니다.) 매물을 여러 곳에 뿌렸다는 의미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중개사마다 가격이 달랐습니다’

23년 3월 25일에 매물 등록할 때 ‘3300만원에 팔아주세요’ 하고 등록한 듯 합니다. ‘집주인’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공인중개사가 소유자 핸드폰 번호와 통신사를 확인해서 등록한 것입니다.

4월 12일에는 3000만원에 등록이 되어 있습니다. 약 3주간 기다려도 팔리지 않으니 가격을 낮춘 듯 합니다. 4월 13일에 다른 공인중개사에도 동일하게 3000만원에 매물을 내놓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월 13일에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2800만원에 매물을 내놓았고 ‘집주인’ 표시로 보아 허위매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유추해본 결론은

1. 여러 부동산에 매물을 등록한 것으로 보아 집주인은 물건을 빨리 처분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2. 처음에 3300만원에 등록(23.3.25.)하고 현재 2800만원까지 가격을 낮춘 상태이다.

실거래가를 확인해봅니다.

거래가 꽤 자주 있고, 가장 최근에 거래된 것이 5층이고 그 가격은 3200만원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이므로 5층은 4층보다 비선호 매물입니다.

이를 반증하듯 4층은 3350만원 거래되었습니다. 5층 3200만원보다 높게 거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2500만원에 거래된 4층(2020.4.8.)이 있습니다만, 아마 급급매로 매도하신 것 같습니다.

특이점이 있다면 3층 5300만원, 1층 6800만원, 1층 7000만원, 2층 6880만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올리모델링한 집의 거래 사례입니다. 현장 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800만원 물건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판단이 들었고, 가격 협상을 통해 가격을 좀 더 낮춘다면 더욱 매력적인 물건이라 생각하였습니다.

2800만원에 매물을 등록하신 부동산 사장님은 이렇게 매물을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해당 물건을 네이버 지도를 통해 보아도 입지가 괜찮습니다.

계약서 내용 중 일부

초등학교, 중학교 도보 5분, 고등학교는 차로 5분(도보6분)입니다. 실수요가 항상 붙을 물건이라는 사실이지요.

현장 임장을 가서 인터뷰(?)한 308호 사시는 할머니께서는 9년째 거주 중이며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6층은 여름에 너무 더우니 피하고, 1층은 좀 불편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4층은 어때요?’하니까 2층, 3층, 4층까진 좋다! 고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계단이 낮아서 4층도 거뜬)

해당 아파트에서 나오는 입주민을 살펴보니 초등학생 자녀를 둔 세대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손품을 팔아 추가적으로 알아낸 정보들이 있었습니다.

1. 근처에 쓰리룸 빌라(아파트)는 없습니다. (학교 주변의 유일한 쓰리룸 매물)
2. 해당 아파트의 유일한 매물이며 평당 가격이 저렴합니다.
3. 공시가격보다 저렴한 매물이었습니다.

즉, ‘희소성’ 있는 매물이었습니다. 아파트이지만 세대 수가 적으니 ‘빌라’로 간주하는 것이 좋을 매물이고, 쓰리룸 빌라는 항상 경쟁력(실 수요)가 있습니다. 올 리모델링을 했을 때 거래도 잘 된다는 사실을 실거래가와 부동산 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종합해서 “가격 협상이 된다면 계약을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항상 준비하고, 계획하여 도전해보기
이렇게 ‘매입’ 결론이 났다고 해서 바로 매입 의사를 밝히고 조급하게(섣불리) 시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송사무장님처럼 ‘잃지 않는 투자’를 모토로 삼고 있기에 ‘기본집’이므로 결국 수리를 해야하므로 ‘수리비’가 관건입니다.
계약하고, 잔금을 치르고 인테리어 견적을 받았는데 수리비가 폭탄이라면? 원가(취득가 + 수리비+a)가 판매가보다 높게 잡히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되겠지요.

그럼 어떻게 할까요? 인테리어 견적을 미리 받아서, 원가를 미리 파악하면 리스크가 사라집니다.

매물을 홍보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를 확인해봅니다. 2800만원, 3000만원, 3300만원 매물들을 등록하실 때 ‘매물 특징’ 내지 ‘공인중개사 소개’ 부분을 확인해서 제일 협조를 잘 해주실 것 같고, 친절함이 베이스로 장착되셨을 것 같은 공인중개사 사장님을 찾아봅니다.

3000만원에 매물을 등록하신 사장님이 제일 친절하실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공인중개사 사장님께 연락을 해봅니다.

인테리어를 견적을 위해 집구경하고 싶다. 공실이던데 혹시 비밀번호 알려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비밀번호를 그냥 넘겨드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본인하고 같이 집을 봐야한다고 하십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집을 보여주실 수 있는 시간을 확인한 후 인테리어 사장님께 연락해둡니다. 그렇게 부사님과 인테리어 사장님을 중개(?) 해드립니다.

공인중개사 사장님과 대화한 내용



세부 항목별로 견적서를 모두 받았습니다.

인테리어 사장님의 가이드라인 견적서이므로, 이제 현장 방문해서 어디를 어떻게 수리할지 정하고 톤앤매너를 맞추고 기능적으로나 심미적으로도 깔끔하고 멋지게 인테리어를 풀어가고 싶습니다.

그렇게 예쁘게 풀어낸 인테리어로, 이 집을 매수할 사람이 행복하게 거주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 1등’이 되기 위한 수리비까지 모두 파악했으므로 이제 매입 가격 협상만 남았습니다.

* 다른 인테리어 업자와는 견적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저와 연락 중이신 인테리어 사장님은 이미 검증된 분이시고 타 업자보다 저렴하게 잘 수리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협상의 기술
하나문님 제공
행복재테크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저는 ‘보물섬’이라 생각합니다.

누적된 데이터와 훌륭하신 강사님과 회원님들이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눠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문님 감사합니다!!!

하나문님께서 아낌없이 나눠주신 협상의 기술을 적극 참고해서, 이제 협상에 들어가봅니다.


하나문님 감사합니다!!!

위의 내용을 적극 참고해서, 부동산 중개인과 약속을 잡고 물건지에서 만납니다.

‘ 부동산 중개인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라는 하나문 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친절 mode 장착! (사실 원래 친절한 편입니다.)

물건지를 둘러보고 매도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EXIT 플랜을 말씀드리며 본격 협상에 들어갑니다.

이 물건 인테리어 견적이 비싸게 나왔다. 하자가 많다. 이것은 누수인가 결로인가. 지금까지 이런 하자는 없었다. 썩을 대로 썩은 빌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봤는가. 곰팡이 폼이 미쳤다. 이 매물 다른 소장님들한테도 뿌려졌던데 2800만원에 나왔던데 사장님은 3000만원에 올리셨더라고요? 매도자는 이 집을 왜 파시는거죠? 이 집 제가 매입하면 올수리해서 다시 팔 겁니다.

사장님께서 매입하는 것 도와주시면 수리 후에 이 부동산을 전속으로 사장님께만 맡기고 복비도 2배로 챙겨드리겠습니다! (사장님: “아유 감사합니다! 잘 해드릴게요!”)

그렇게 사장님을 나의 편으로 만들고.. 정보 파악도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이 집에서 임차인 들여서 월세 받으시다가 임차 종료되고 세입자 새로 구하려니 수리가 안 되어있고, 수리비도 많이 들고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파시는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3000만원에 매물 등록된건 맞다. 2800만원에 등록된 곳은 저도 봤는데 잘 모르겠다. (집주인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하니 노발대발하십니다. 3000만원에 파는 거라고. 2800에 올린 부동산 어디냐고 버럭하시는 소리가 핸드폰 너머로 들려옵니다.)

하나문님 팁을 실천해봅니다. ‘함께 있을 때’ 가격 절충을 전화로 말하게 하는 것.

고요히 집중해서 통화내용을 엿듣습니다. 매도자의 성향이 파악되는 듯합니다. 3000만원에 파실 생각이시구나. 3000만원에 수리비까지 하면 좀 아쉬운데.. 2800을 보고 왔고..’시세가 3300만원이니 아무리 못해도 10% 이하로 저렴하게 사는게 좋겠다.’

공인중개사를 살살 꼬셔봅니다. 오늘 집구경 하러 오시는거 알고 있냐고. 전에 인테리어 견적 내신 것도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 집주인도 다 알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협상을 개시해봅니다. 공인중개사를 통해서 말이죠.

공인중개사 사장님께서 전화를 했더니 남편이 아니라 아내분께서 받으십니다. 이 집이 어쩌고 저쩌고.. 2800만원 매물 보고 왔는데 3000만원이었군요..

이 집은 지금 하자가 장난이 아니다. 집주인 분께서도 아시겠지만 지금 인건비가 오르고 수리비가 장난 아니다. 견적을 내봤는데 지금 집값만큼 인테리어 견적이 나왔다.. 매수자가 나타났을 때 파시는게 좋을 것 같긴한데..

이분이 2800만원을 보고 오셔서 가격을 좀 많이 깎아달라고 하시네요… 2500만원에 매수하시겠다고. 네네.. 그렇죠.. 절충이 아무래도 어렵겠죠… 맞아요.. 사장님께서 이 부동산 3650만원 주고 사셨잖아요.. 아아 남편 분께 물어봐야한다고요.. 네네.. 아 농사 지으러 가셨군요.. 알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통화를 종료하고 아내분께서 남편에게 물어보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농사지으러 갔다가 7시에 오신다고 해서 연락이 저녁 7시에나 올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쉽습니다. 우리는 계약금까지 쏠 준비도 하고 실제로 매입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는데 아쉽네요. 이렇게 ‘기본집인데 수리가 필요해서 시세보다 싼 집’ 나오면 연락주시고 저녁 7시에 연락주세요” 하며 부동산 사장님과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려는 순간 집주인 아내분께 전화가 옵니다.

2500만원은 어렵다. 3650만원 주고 사서 손해보고 파는거라 3000만원이 아니면 안되겠다. ‘아무리 정말 깎아줘도 2800만원이지 2500만원은 안된다’ 2007년에 3650만원 주고 매입하셨으니, 2500만원에 파시면 바로 계약금을 쏘고 잔금도 빨리 주겠다고 해도 1150만원이나 손해를 보며 팔고 싶진 않으시겠죠.

근데 아무리 깎아줘도 2800만원이라는 말이 귀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부동산 사장님께서 통화 종료하시고 안 되겠다네요.. 손해보고 파시는거라 3000만원에 파실거고 아무리 못해도 2800만원이라고 하시네요 아쉽습니다.

돌아서는 부동산 사장님을 붙잡고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사장님, 1분만 있다가 다시 전화하셔서 지금 이 사람들이 2700만원에 파시면 오늘 당장 계약금 쏘고 잔금도 빨리 드리겠다고 말해주세요

고요한 1분이 흐르고, 부동산 사장님이 다시 전화를 합니다. ‘2700만원에 주시면 바로 계약금 쏘고 잔금도 빠른 시일 내에 입금해주시겠다는데…’

‘남편에게 전화해볼게요..’

통화가 종료되고, 아내분께서 남편분에게 전화를 하고 부동산 사장님께 다시 전화하기 까지 침묵의 3분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전화가 왔고.. 집주인은 몹시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면서 2700만원에 거래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2700만원을 목표로 접근했습니다. 하나문 님께서 내가 원하는 가격보다 더 큰 할인을 요구해야 한다고 하셨고, 내가 원하는 가격부터 부르면 그 가격이 협상의 시작점이 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대면해서 계약서를 쓰면서 ‘안되면 말고’의 흥정으로 50만원만 더 깎으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남편분이 농사지으러 멀리 가셔서 저녁에나 오신다고 하셔서 대면해서 협상하기는 실패하고..^^;;

기존대로 2700만원에 계약서 작성하고, 계약금 입금하고 왔습니다!


이 계약은 잘한 것일까요, 못한 것일까요?

물론 그 결과는 수리까지 다 하고 EXIT 까지 해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일단 저는 ‘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일단, ‘공시가격보다 싸게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공시가격보다 싸게 구입했으므로 이미 이것은 ‘시세보다 싸게’ 매입했고, 앞서 말했듯이 수요는 충분하고, 부동산 사장님과 (내 편으로 만든 부동산 사장님) EXIT 에 대해 올수리 후 매도를 생각한다고 하니 이 집의 올수리 가격은 본인이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올수리 후에는 OOOO 만원이면 거래가 될 것 같다.

실제로 거기 올리모델링한 집이 몇 호 있는데, 실제로 OOOO 만원에 거래가 됬다. (미리 파악한 정보와 일치)

그렇게 부동산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일반 매매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보여드리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 공시가격보다 싸게 구입하면 나중에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에서 소명하라고 나온다고도 하더라고요. 그냥 싸게 구입했다는 것만 이야기하면 되니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합니다. 저도 일반매매인데 공시가격보다 10% 싸게 물건을 매입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

이제 인테리어 공부를 시작할 시간입니다.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인테리어를 찾아서
계약까지 완료했고, 특약 사항에 ‘매도자는 매수자의 인테리어를 위해 협조한다’ 라는 문구를 써두었습니다.

현관 번호까지 인계를 받았고, 자유로이 측량하고 견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현관번호를 받았으니 바로 현장에 가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도 찍고 여러가지 레퍼런스들을 확인해가며 인테리어 구상을 시작해봅니다.

최근 행복재테크에서 읽었던 잔미냥 님의 인테리어 경험담에서 추천해준 책도 구입합니다.

나눠주신 경험담에 추천해주신 책은 행크TV에 나오셔서 최고의 가성비 인테리어를 소개해주신 송도부자 남경엽 대표님의 책이었고, 이번 기회에 구매해서 공부해보려 합니다.

4월 21일 경험담을 읽고 구입했는데, 오늘 바로 도착했네요. ^^

저는 2023년 5월 8일에 아파트 매도 잔금을 받습니다. (2년 보유하여 일반과세입니다.)

그 아파트를 팔아서 얻은 수익으로 이번에 계약한 물건의 잔금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처음으로 대출 없이 부동산을 구입해보네요 ㅠㅠ) 아울러 그 수익으로 인테리어 비용까지 충당이 될 것 같습니다.

수리 시작 전까지 원하는 인테리어 세부내역을 작성하고 톤앤매너도 구상해보고, 거실에 소재한 창고가 있는데 (인테리어 사장님은 철거하자고 하셨어요)

철거하며 비용을 더 들일 것이 아니라, 그 창고를 활용해서 오히려 가치를 증대시킬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대면형 주방까지는 어려워도 주방을 어떻게 꾸밀지 여러가지로,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그동안 공부했던 인테리어 지식과 이번에 구매한 책을 통해 더욱 공부를 많이 해서 인테리어, 이 물건을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저는 행복재테크에서 3년차를 맞이했습니다.

아무 것도 모르던 초보시절부터, 오늘 일반매매로 물건을 계약할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강사님들과 회원님들께 감사했습니다.

저도 아직 EXIT를 한 것도 아니고, 갈 길도 멀고 배울 것도 여전히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경험담을 통해 조금이나마 다른 회원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게시글을 정말 정성껏 작성해보았습니다 🙂

하나부터 열까지,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담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핸드폰 사진 캡쳐해가며 작성했는데, 처음 캡쳐한 사진이 오후 3시 42분이고 지금이 8시 40분이니 5시간째 (저녁시간 빼면 4시간째) 게시글을 작성하고 있네요 ..ㅎㅎ (글 작성 후 오탈자 수정 및 재고를 하고 나니 9시 12분이네요?)

역시 게시글 작성은 오래 걸리니, 앞으로 다른 회원님들의 게시글을 읽을 때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읽어야겠습니다.

2023년이 끝나기 전에 올해 목표인 ‘부동산으로 연봉 1억 만들기’를 향해 계속 달려보려 합니다.

이 물건 잔금일은 5월 15일로 잡아두었습니다. 인테리어는 고민과 연구를 많이 해야 좋은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서 잔금까지 충분히 고민하고, 연구하고, 상의할 시간을 확보했으니 게시글 업로드하고 인테리어 공부하러 가야겠습니다. ^^7

지금까지 소액투자에 대한 제 생각과, 일반매매 물건 선정 및 협상 과정, 계약서를 작성하기까지 긴 글, 함께 호흡하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보니 너무 기네요! 다음엔 핵심만 작성해야겠어요 🙂

1. 물건검색 열심히 했습니다. 각 지역의 5000만원 이하 물건은 다 봤습니다.
2. 손품을 통한 시세 파악, 지역 분석 등을 열심히 합니다.
3. 미리 수리비를 파악하여 원가를 파악해서 리스크를 줄입니다.
4. 가격 협상을 합니다. (FEAT. 하나문님)
5. 계약서 작성을 했습니다.
6. 인테리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이 물건, 좋은 수익으로 팔고 나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7. 게시글 작성하는데 너무 오래 걸렸지만 만족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8. 그럼 저는 인테리어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소액투자로 꾸준히 성과낼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긍정적으로, 성실하게, 꾸준하게!

인테리어 경험담으로도. 또한 매도 경험담으로도 꾸준히 인사드리겠습니다.

남은 2023년 4월도 잘 보내세요~~

늘 감사합니다, 행복재테크 사랑합니다!

2023. 4. 22.
소액투자자 월독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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