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지구 1짱 미국과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개쩌는 얘기입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통찰이 20스푼 정도 담겨 있습니다.
배우려는 의지없이 비난 밖에 모르거나,
문해력이 부족하여 긴 글을 못 읽거나,
‘땄다, 잃었다’며 단타 도박만 하는 사람은 절대 읽지마세요.
1. 지난 글에서 썼듯이 미국 재무부는 3분기에 1조 70억 달러, 4분기에 5,900억 달러의 채권을 발행할 계획을 7월 28일에 발표했음.
2. 이게 자꾸 회자되는 이유는 기존 부채를 갚기 위한 차환이 아니라 새롭게 증가되는 부채이기 때문. ‘순증’ 부채임. 부채가 저만큼 더 늘어남.
3. 발표날 기준으로 봐도 약 2개월 만에 1조 달러를 차입해야 함. 국채를 팔아야 한다는 소리.
4. 사실 이번 차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 MMF 자금 충분하고, 9월 금리 인하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
5. 오늘 기준, 미국 총 국가부채는 37조 달러를 돌파함.
6. 많은 사람들이 최근 재정적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믿음.
7.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음. 재정적자 차트를 보면 2023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보이지만, 7월 첫주에만 3일 동안 4,000억 달러를 차입했음.
8. 그러니까 지표 잘 나오게 하려고 참다가 7월 되자마자 차입했다는 뜻. 우리도 아는데 미국 정부가 이걸 모를리가 있을까? 당연히 알고, 당연히 좋아보이게 함.
9. 이 추이대로라면 9월 말까지 재정적자는 2조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됨.
10. 팬데믹이 있었던 2021년 수준에 육박함.
11. 재정적자를 해결하려면? 채권을 발행해야 함. 발행만 하면 끝이 아님. 수요가 뒷받침 되어야 함.
12. 안타깝게도 글로벌 국채 유동성 지수는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
13. 특히 30년 만기 국채 입찰이 부진함.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익률은 그보니 낮으니 ‘이자 더 내놔’하고 있음.
14. “미국채 수요.” 이 놈을 해결하는 옵션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당장 큰 것은 두 가지임. a) 코인 시장과 b) 연준 압박.
15. 첫 번째, 코인 시장. 알다시피 크고 아름다운 머시기를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제도권으로 들여옴.
16. 이는 1970년대 원유를 달러로 결제하게 했던 것처럼 3~5조 달러나 되는 코인 시장을 미국채 수요처로 만들어버릴 대계획 중 하나.
17. 미국 입장에서는 거대한 수요처는 커질수록 좋음. 그래서 트럼프가 코인을 거듭 언급하고, 직접 비트코인을 사기도 하고, 정부 인사들이 ‘코인, 코인’.. 정부에서 나서서 지금 코인 시장을 밀어줌.
18. 두 번째, 연준 압박. 연준은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기관임. 미국 재무부가 채권을 발행했다? 연준이 돈 찍어서 채권 사주면 됨(=양적완화)
19. 그래서 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압박하고, 트럼프 사람(스티븐 미란)을 연준 이사로 밀어넣고 언론 플레이를 함.
20. 각각의 부작용과 문제는 다음과 같음. a) 코인이 폭락한다. b)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21. 앞서 말했듯 우리도 아는 걸 미국이 모를까? 당연히 알고 조치하려고 함
22. 코인 폭락은 말그대로 일시적으로 폭락하는 일. 이걸 막으려면 거~대한 자금들이 들어와야 함. 단타 도박쟁이, 뜨내기들 말고 비중 투자를 하는 거대 자금들.
23. 전세계 기관 자금이 들어올 수 있도록 ETF를 적극적으로 밀고(대표적으로 블랙락), S&P500에 코인 관련 회사들 들어가고,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 들이고 등등..
24. 이걸 알면 뉴스 기사를 보는 시야가 달라짐. ‘와~ 대박이다~ 호재다~’ => ‘이런 카드를 쓰는구나, 이렇게 작동하겠구나’
25. 인플레이션은? 지난 번에도 설명한 것처럼 바스켓에 구성요소를 바꿔가며 어느정도 조절할 수 있고, 인위적으로 ‘물가가 상승되었습니다’라고 공표하는 시기를 늦출 순 있음.
26. 인플레이션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건 구조적으로 불가능함.
27. 어찌되었든 이 요인들을 보면 미국 달러는 대부분 빚을 통해 태어남.
28. 정부든, 민간이든 대출을 통해 달러를 만들어 냄.(우리나라도 마찬가지)
29. 이 대출에는 이자가 따라붙고, 상환하려면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함.
30. 달러 공급이 계속 증가하지 않으면? 부채를 갚을 수 없고, 통화량이 감소하고, 디플레이션 공황으로 이어짐. 마치 대공황 때처럼.
31. 사실 부의 이동 방향은 정해져있음.
32. 근로소득자 -> 자산보유자
33. 실제로 가진자가 더 많이 가져가고, 없는 자는 계속 잃는 구조
34. 임금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뒤에 늦게 인상됨. 근로자는 항상 손해 본 다음 요맨~큼 보상받는 구조.
35. 보상받은 달러를 저축하고 있으면? 달러 가치는 날이 갈수록 떨어짐.
36. 반면, 자산 보유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가치는 오름. 날이 갈수록 부자가 됨.
37. 돈이 풀리면 소비하는 물가보다 자산이 더 빨리, 더 많이 오름.
38. 자산 보유자 입장에서 라면값, 계란값이 오르는 건 문제가 아님.
39. 문제는 이 시스템이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가?에 달렸음.
40. 이 개념을 아는 것과 모르는 건 하늘과 땅 차이임
결론 : 자본주의 시스템, 모르면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