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가모텔을 운영하면서 추가로 인천의 모텔을 경매로 낙찰받은 사례입니다.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예나 지금이나 대출의 가능 금액 말고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텔 매입의 방법중에 경매를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보통은 경매라고 하면 그냥 ‘싸게산다’에만 집중 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틀린말은 아니지만 사실 경매 매입의 가장 큰 매력은 80%이상 대출 해주는 은행을 찾기가
수월하다는데 있습니다.
일반 매매를 해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최대 70% 정도의 대출이 나오는게 통상적입니다.
하지만 경매는 ‘경락잔금대출’로 은행에서 좀 더 높은 비율로 대출을 받을 수가 있죠.

또한, 보통의 매매는 중개사가 대출을 소개해주거나 개인이 직접 발로 뛰어야 하지만
경매 매입의 경우는 은행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내가 그중에 가장 좋은 조건을 고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가보겠습니다.


여기 썩텔이(썩은모텔) 있습니다.
입구만 봐도 느껴지는 아주 촌스러움…..


안으로 들어가니 더 심합니다…
어두컴컴한 조명에 빛 바랜 페인트…
실내는 군데군데 찢어지고 오물이 묻은 벽지에
군데군데 때가 잔뜩 껴서 틈이 다 벌어져 있는 타일까지…
도대체가 왜 이런 모텔을 선택했는지 모르겠는데…
경매지를 한번 보겠습니다.


히야…어마어마하게 싸네요.
객실수 21개에 2.4억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럼 저는 제 돈 얼마를 들여서 이 모텔을 매입하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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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제돈이 하나도 안 들었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몇천만원이 남았습니다.

낙찰을 받자마자 잔금을 치기도 전에 1억에 280만원(부가세별도)으로 세입자를 맞췄기 때문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대출 90%를 받고 취득세를 합하니 4천7백만원 가량이 매입금액이 됩니다.
거기에 인테리어 비용 890만원과 중개료 230만원을 합하면 총5820만원정도가 초기 투자금액이 됩니다.

(인테리어는 카운터포함 도배,장판,페인트칠 및 부분 수리만 했습니다)

그러나!!
세입자로부터 보증금 1억을 받았습니다.
1억 – 5820만원(취득세+인테리어+중개료)=4180만원 이므로
오히려 제 손에 4천만원 가량이 생긴 투자를 한 셈입니다.

이게 끝이 아니지요.
월세 280만원을 받았는데 그 당시 은행이자는 한달에 70만원 정도였습니다.
이자를 제하니 매달 200만원의 꿀같은 꽁돈이 생겼습니다~~

겁먹지 않으면 모텔도 훌륭한 투자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