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미국 경제에서는 기묘한 괴리가 발생하는 중.
2. 주식시장에 대한 자신감은 역사상 최고 수준. 닷컴 버블 때보다도 높다는 평.
3. 버핏지수도 그렇고 PER도 점점 커지고 있으며 유동성은 계속 공급되는 중.
4. 그러나 정작 개인들의 지갑 사정은 금융위기 수준과 다를 바 없음.
5. 자산시장은 낙관, 실물경제는 비관이라는 간극이 발생.
6. 원인은 소득의 장기 추세가 무너졌기 때문.
7. 1960년대부터 2008년까지 실질 개인소득은 연 2.8% 성장했고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었음. 우리나라도 비슷했고.
8. 그러나 2008년 이후, 실질 소득 수준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못미치게 됨.
9. 코로나 이후엔 그 격차가 더 벌어짐.
10. 반대로 자산시장은? 잘 아는 것처럼 폭발함.
11. 지난 10년 간 실질 소득은 50% 가량 상승했고, 같은기간 S&P500은 인플레를 감안하더라도 300%가 상승함.
12. 돈의 흐름이 자산 소유자들에게 쏠렸다는 말.
13. 기업 이익은 올타임 하이를 갱신하고 있고, 주주는 더 부유해지는 반면 임금노동자는 상대적 빈곤에 빠짐.
14. 집값은 소득 대비 몇배수로 뛰어오르고 서민층은 생활에 소득을 다 써버리니 자산에 투자할 여력이 없음.
15. 결국 자산에 접근하지 못한 다수는 평생 같은 자리에 고착됨.
16. 이를 두고 언젠가, 불평등이 극에 달하고 절망이 만연한 대중들의 분노에 의해 리셋이 일어날 거라는 음모론도 있음.
17. 역사적으로도 불평등은 강제로 균형을 맞추기 위한 사건들을 불러일으킴. 혁명이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18. 언제가 될진 알 수 없으나 불평등 구조는 언젠가 터짐.
19. 우리 세대에 일어나지 않고 지나갈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는단 보장도 없음.
20. 터질 때 대비해서 어떡해요? 라고 묻고 싶으실텐데, 터지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름.
21. 다 같이 망했다는 시나리오가 펼쳐졌을 때 남들보다 다시 빨리 올라갈 수만 있다면 그만.
결론 : 혼란이 가속됨. 자정작용이든, 누군가의 의도가 담기든 질서를 위한 리셋이 있을 수도. 개인이 할 일은 계속 추월하는 연습, 추월하는 능력을 길러두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