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준에서 임장하기 딱 좋은 아파트 골라내는 방법

아버지가 저만하던 시절에도 ‘계속 오를 아파트’ 찾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라 지역별로 부동산을 싹 다 뒤져야 시세지도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물건을 찾아 소중히 품고 있다 보면 ‘뻥~’ 튀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네,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으로 우승하던 시절 매수한 부동산 이야기입니다.

요즘엔 인터넷만 잘 활용해도 내가 어떤 물건을 임장해야 하는지가 눈에 딱 들어오잖아요.

아주 단순하게 예를 들어볼까요?

제게 현금 5억원이 있습니다. 갭투자도 좋고 대출받아 실거주하며 한 3~5년 정도 보유하다 매도하면 괜찮을 아파트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원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입주 5년 이내 신축
2. 중심업무지구까지 교통, 학교 고려
3. 최소 300세대 이상
4. 좀 덜 북적이는 곳

쉽게 호갱노노에서 이 조건을 넣어 검색해 보겠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를 보면 20평대는 어렵고 10평대를 봐야겠는데…

강남구에서 가장 큰 세대수를 자랑하는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15평 하나 나옵니다.

어? 여기… 로또줍줍 거긴데!!!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14억3천만원, 전세는 6억5천만원이 최저호가.

단순히 7억8천만원이 필요한데…(이럴 줄 알았다!!!)

눈을 좀 돌려볼까요.

최근 입주한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18평입니다.

아이고 높다~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14억5천만원, 전세 평균시세는 4억5천만원 정도.

이야~ 여긴 더 어렵겠다…

강남입성은 아무래도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 종로(광화문)와 여의도 이동이 용이한 ‘마용성’의 마포를 살펴보겠습니다.

마포의 핵심지는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애오개역, 2호선 아현역과 이대역 안쪽에 있는 아파트들입니다.

이중 마포프레스티지자이와 마포더클래시에 17평 세대가 있네요.

마포더클래시 17평의 네이버부동산 매물은 11억, 전세는 6억4천만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17평 매물은 없고, 전세는 7억원에 거래된 내역이 있습니다.

자, 그럼 이렇게 마포더클래시아파트 1차 관문 통과.

다음으로는
최근 마포 공덕 일대의 시장 상황을 훑어보겠습니다.

행크 회원이라면 ‘마래푸’라고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모르는 분들을 없을 테고, 공덕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그랑자이, 마포더클래시 정도를 비교해 보면 되겠습니다.

입주연차가 10년 넘은 마래푸와 공덕자이 실거래 그래프를 보면 2차례 정도 하락기가 있었지만, 전고점을 회복하고 다시 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4일부터 강남3구+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기사만 봤을 때) 분위기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토허제 시행 이틀 차 마포구 대표 단지들 살펴보니 마래푸·마프자·마더클 모두 이달·지난달 신고가 경신 매도자 “팔 생각 없어” vs 매수자 “가격 올라 엄두 못 내” 26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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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는 역세권(2,5호선), 입주시기, 학교, 그리고 ‘언덕의 경사’ 등 동네의 변수에 따라 선호도와 시세가 약간 달라집니다.

그래서 아파트별 장단점을 미리 정리한 뒤, 부동산 방문 전 현장에서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동산 사장님 말만 들으면 모든 아파트가 그냥 다 좋아보여요^^)

자, 이제 부동산을 찾아볼 차례입니다.

아파트별 단지내상가에 있는 부동산 아무 곳이나 들러도 좋지만, 블로그나 유튜브 운영을 잘하는 부동산을 골라 예약하고 가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더 편안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리 원하는 단지, 보유자금, 투자or실거주, 그 외 조건들을 말씀드려 놓으면 공인중개사 입장에서도 브리핑하기 좋겠죠.

마포래미안푸르지오 / 사진=삼성물산

그리고 부동산에 방문했을 때 음료수를 드르륵~ 따며 건네는 한마디.

“사장님, 저 여차하면 오늘 가계약금 걸 생각으로 왔어요.(진짜잖아요^^)”

부동산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물론 브리핑의 질도 달라지겠죠.

여기에 준비한 내용으로 공인중개사와 티키타카까지 된다면, 당장 매수하지 않더라도 사장님의 수첩에 제 이름 석자는 적혀 있게 됩니다. 그것도 앞에…

‘아휴 나는 그래도 너무 어려워’ 한다면…

서울 핵심지 분석은 물론 금액대별로 투자 가능한 물건들을 확인하고, 전문가 코칭까지 받을 수 있는 ‘서울 핵심지 투자반’을 수강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계약서의 ‘숫자 하나’를 바꾸게 합니다.

이런 허름한 주택이 돈이 됩니다

전재산 5억으로 살 수 있는 서울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