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미운오리 물건!
경공매의 여러 장점 중 하나는 전국의 물건을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내가 전국의 괜찮은 별장 물건을 소유할 수 있는 것도 경공매 덕분이다.
이 물건은 전국의 공매 물건을 검색하다가 발견했다.
오랜 기간 온비드에 올라와 있었는데 그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녀석이었다.
입찰 당시 폐허수준의 물건
토지의 면적이 20평으로 매우 협소했다.
보통 이런 경우 주차장이 없거나 진입하기가 것이 힘든 것이 단점인데
이 주변에는 공영 주차장 및 공터가 많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지적도를 보니 바로 바닷가에 인접해있고,
로드뷰를 보니 해변과 호텔 등 주변 인프라도 괜찮아 보였다.
온비드 낙찰 알림
결과는 단독낙찰이다.
공매관리번호가 2020으로 시작한다.
오랜 기간 공매로 등장하였지만 매수자가 없었던 물건이다.
그런데 내가 겨우 8천만 원대로 3층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
가격이 저렴하여 대출도 받지 않았다.
부동산은 입지가 괜찮고
매입가격이 저렴하다면
어떤 방법이든 실타래를 풀어갈 수 있다.
(싸게 사면 방법은 얼마든지)
이 물건도 주변에 나와 있는 전원주택의 가격과 수준을 보면서
내가 조금 손보면 괜찮은 수익으로 매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다.
행크 티비로 담았으면
많은 조회수가 예상되는 영상이겠지만
그냥 조용히 행크 카페에 전후 과정만 소개하려고 한다.
부동산은 뼈대(?)만 괜찮다면
신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리모델링 컨셉만 잘 잡고,
저렴한 비용으로 공사를 하면 드라마틱한 결과를 볼 수 있다.
우선 나는 외부가 너무 튀는 것을 배제한다.
시골에 있는 매물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주변에 주목을 안 받을수록 좋다)
그래서 겉은 평범하고, 내부는 깔끔하고 고급진 컨셉을 추구한다.
이 물건도 외부는 크게 손대지 않고 평범하게 하려고 하였다.
다만 조명은 감성있게 세팅을 하였다.
(쉼터는 편안해야 하니까)
국민 평형 32평 아파트일지라도 안방의 면적은 크지 않다.
이 물건은 3층 건물이고, 각 층당 면적은 15평 내외였다.
비록 면접이 좁더라도 한 층당 컨셉을 잡으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고, 3층 주택부분을 호텔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실제 호텔 스위트룸의 면적이 그리 넓지 않기에
이 공간이면 충분히 그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가정식 느낌의 가구는 모두 배제하고,
호텔 컨셉을 잡았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바다뷰가 확보된 호텔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침대 머리맡에 미니 책상도 설치하여 바다뷰를 보면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욕실에는 욕조를 설치하여 마운틴뷰를 감상하며 반신욕을 할 수 있게 세팅하였다.
욕실도 호텔 컨셉으로 꾸몄다.
이번 추석의 긴 연휴를 이곳에서 쉬었는데
진심 호텔에서 쉬는 느낌이었다.
바다를 품은 침대와 숲을 품은 자쿠지가 있으니 제대로 휴식을 할 수 있고,
미니 책상도 두어서 글을 쓰니 이 한층만으로 쉼터가 완성된 느낌이었다.
2층은 영화방 및 노래방이다.
기존 별장에서 영화방을 너무 잘 활용하고 있기에
이곳도 영화 및 노래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였다.
2층 영화방 스크린
참고로 영화를 보다보면 쇼파에 있더라도 몸이 점점 기울어지고
결국 눕는 자세로 보게 되기에
이번 영화방은 쇼파가 아니라 처음부터 침대를 놓았다.
굿초이스라고 생각한다.
스크린 맞은편 침대, 헤드를 쇼파느낌으로 두툼한 쿠션이 있는 제품으로 골랐다.
1층은 카페 및 식당이다.
다함께 모여 와인과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인데
대가족이 모여서도 여유있게 공간을 즐길 수 있었다.
1층 카페테리아
이번에는 방을 따로 두지 않고,
각 층마다 하나의 컨셉으로 하여
1층 카페테리아
2층 영화&노래
3층 호텔
방식으로 꾸몄는데 결과는 대만족이다.
언젠가 이 별장을 구입하는 매수자도 매우 마음에 들어할 것이라 생각한다.
별장은 돈 많은 사람만 소유하는 것이 아니다.
괜찮은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라면 컨셉만 잘 잡아서 얼마든지 쉼터로 꾸밀 수 있다.
경공매를 익힌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
별장 앞 바다
별장 앞에 해수욕장에서 가을임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내년에는 나도 수트를 입고 바닷속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강릉 옥계 해변
별장 앞에서 낚시를 하고, 풍광을 즐기고
직접 낚시한 물고기들
신선한 해산물과 물회도 언제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근처 맛집에서 먹은 물회
지금도 이런 돈 되는 경공매 물건들은 정말 많다.
다만 그 물건을 보는 눈과 기술이 없을 뿐.
이번에 6년만에 송사무장의 실전반 경매 강의를 진행합니다.
행크옥션이 오픈하는 타이밍에 맞춰 저의 23년 경매 노하우를 진하게 풀어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경매 스터디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의와 스터디에서 그동안 낙찰 받았던 물건, 아쉽게 패찰한 물건, 진행물건 등에 관한 해법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이를 통해 많은 분들이 좋은 물건을 낙찰 받고, 수익내는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는 한정된 인원으로 선착순 마감할 예정이고, 그 다음 스터디는 실전반을 수강한 사람에 한하여 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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